홍콩 행정장관 “부족함 인정”…공개사과

입력 2019.06.16 (22:36) 수정 2019.06.1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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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 일명 송환법 추진에 분노한 홍콩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가 케리 람 홍콩 행정장관의 공개사과를 이끌어냈습니다.

케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16일) 밤 성명을 내고 "정부 업무에 부족함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홍콩 사회에 커다란 모순과 분쟁이 나타나게 하고, 많은 시민을 실망시키고 가슴 아프게 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공개사과는 2주에 걸쳐 초대형 시위가 이어진 데다 전날 고공시위를 벌이던 한 시민이 추락해 사망한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나온 것입니다.

케리 람 행정장관은 "지난 2주간 매우 많은 시민이 시위를 통해 의견을 전달했다"며 "정부는 시민들의 시위가 홍콩에 관한 관심과 뜨거운 애정에서 나온 것임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민들이 줄곧 평화롭고 이성적인 방식으로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며 "행정장관은 홍콩이 문명적이고 자유롭고 개방적, 다원적 사회로서 줄곧 상호존중, 화이부동의 정신을 보여주고 있음을 인정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케리 람 장관은 또 강력한 시민들의 의견을 고려해 '송환법' 업무를 중단했으며, 향후 입법 활동을 재개할 시간표를 갖고 있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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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6 22:36:13
    • 수정2019-06-16 22: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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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 일명 송환법 추진에 분노한 홍콩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가 케리 람 홍콩 행정장관의 공개사과를 이끌어냈습니다.

케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16일) 밤 성명을 내고 "정부 업무에 부족함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홍콩 사회에 커다란 모순과 분쟁이 나타나게 하고, 많은 시민을 실망시키고 가슴 아프게 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공개사과는 2주에 걸쳐 초대형 시위가 이어진 데다 전날 고공시위를 벌이던 한 시민이 추락해 사망한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나온 것입니다.

케리 람 행정장관은 "지난 2주간 매우 많은 시민이 시위를 통해 의견을 전달했다"며 "정부는 시민들의 시위가 홍콩에 관한 관심과 뜨거운 애정에서 나온 것임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민들이 줄곧 평화롭고 이성적인 방식으로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며 "행정장관은 홍콩이 문명적이고 자유롭고 개방적, 다원적 사회로서 줄곧 상호존중, 화이부동의 정신을 보여주고 있음을 인정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케리 람 장관은 또 강력한 시민들의 의견을 고려해 '송환법' 업무를 중단했으며, 향후 입법 활동을 재개할 시간표를 갖고 있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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