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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송환법 철회’ 요구 200만 시위…행정장관 ‘공개 사과’
입력 2019.06.17 (06:16) 수정 2019.06.17 (07:51)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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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송환법 철회’ 요구 200만 시위…행정장관 ‘공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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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정부가 범죄인 송환법 처리를 연기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홍콩 시민들은 완전 철회를 주장하며 어제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주최 측 추산 200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모인 집회가 밤늦까지 이어지자, 캐리 람 행정장관은 결국 비판을 수용하고, 잘못을 고치겠다고 공개 사과했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 청사를 에워 싼 시민들이 밤 늦게까지 자리를 뜨지 않습니다.

범죄인 송환법 완전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자 캐리 람 행정장관은 결국 공개 사과했습니다.

[캐리 람/홍콩 행정장관 : "정부 업무에 부족함이 있었고 그로 인해 홍콩 사회에 커다란 모순과 분쟁을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깊은 슬픔과 후회를 느낍니다."]

앞서 휴일인 어제 빅토리아 공원에서는 홍콩 시민들이 검은 옷을 입고 대규모 집회를 벌였습니다.

주최 측 추산 200만 명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로, 홍콩인 10명 중 3명이 거리로 나온 셈입니다.

이들은 4km 밖 정부 청사까지 행진하며 송환법 완전 철회와 캐리 람 행정 장관의 사퇴 등을 요구했습니다.

[애니 웡/홍콩 시민 : "이 법안은 법안 자체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철회되어야 합니다."]

전날 밤 정부 청사 인근의 유명 쇼핑몰에서는 송환법에 반대하며 고공시위를 벌이던 30대 남성이 추락사하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은 사고 장소를 찾아 꽃을 바치며 추모했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법안 처리 연기를 지지한다고 밝히면서도 미국 등에 중국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시위를 주최한 홍콩 재야단체 연합은 일단 법안 심의가 연기된 만큼 오늘 파업 집회는 철회했습니다.

하지만 칼이 여전히 홍콩의 심장을 겨누고 있다며 송환법 완전 철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 홍콩 ‘송환법 철회’ 요구 200만 시위…행정장관 ‘공개 사과’
    • 입력 2019.06.17 (06:16)
    • 수정 2019.06.17 (07:51)
    뉴스광장 1부
홍콩 ‘송환법 철회’ 요구 200만 시위…행정장관 ‘공개 사과’
[앵커]

홍콩 정부가 범죄인 송환법 처리를 연기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홍콩 시민들은 완전 철회를 주장하며 어제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주최 측 추산 200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모인 집회가 밤늦까지 이어지자, 캐리 람 행정장관은 결국 비판을 수용하고, 잘못을 고치겠다고 공개 사과했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 청사를 에워 싼 시민들이 밤 늦게까지 자리를 뜨지 않습니다.

범죄인 송환법 완전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자 캐리 람 행정장관은 결국 공개 사과했습니다.

[캐리 람/홍콩 행정장관 : "정부 업무에 부족함이 있었고 그로 인해 홍콩 사회에 커다란 모순과 분쟁을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깊은 슬픔과 후회를 느낍니다."]

앞서 휴일인 어제 빅토리아 공원에서는 홍콩 시민들이 검은 옷을 입고 대규모 집회를 벌였습니다.

주최 측 추산 200만 명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로, 홍콩인 10명 중 3명이 거리로 나온 셈입니다.

이들은 4km 밖 정부 청사까지 행진하며 송환법 완전 철회와 캐리 람 행정 장관의 사퇴 등을 요구했습니다.

[애니 웡/홍콩 시민 : "이 법안은 법안 자체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철회되어야 합니다."]

전날 밤 정부 청사 인근의 유명 쇼핑몰에서는 송환법에 반대하며 고공시위를 벌이던 30대 남성이 추락사하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은 사고 장소를 찾아 꽃을 바치며 추모했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법안 처리 연기를 지지한다고 밝히면서도 미국 등에 중국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시위를 주최한 홍콩 재야단체 연합은 일단 법안 심의가 연기된 만큼 오늘 파업 집회는 철회했습니다.

하지만 칼이 여전히 홍콩의 심장을 겨누고 있다며 송환법 완전 철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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