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서 괴한이 경찰 권총 탈취…G20 앞두고 비상

입력 2019.06.17 (06:18) 수정 2019.06.1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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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20 정상회의를 앞둔 일본 오사카에서 경찰관이 흉기 피습을 당해 권총을 탈취당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하는 한편, 인근 학교의 휴교령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5시 40분 쯤 일본 오사카 부 스이타 시의 파출소 인근에서 26세 경찰관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습니다.

병원으로 긴급히 옮겨졌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탄 5발이 들어간 경찰관 권총은 없어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사건 직전 파출소 방범 카메라에 포착된 용의자의 영상과 사건 직후 구입한 것으로 보이는 의상을 공개했습니다.

또, 영상 속 인물이 자신의 아들과 닮았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용의자를 도쿄 시나가와 구에 거주하는 33살 남성으로 특정하고 강도 살인 미수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오사카 부 오사카 시에서는 오는 28일부터 G20,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많은 경찰관을 투입해 경계 경비를 최고 수준으로 강화한 상태였습니다.

경찰 측은 G20 경호에 직접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분석할 수 없다면서 어떻게든 행사 이전에 범인을 검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인근 주민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한편, 범인이 이른 시간에 검거되지 않으면 해당 지역 고등학교 등에 휴교령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NHK는 휴교령 대상 학교가 50여 곳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6월 도야마 현에서도 20대 남성이 파출소를 습격해 권총을 탈취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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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오사카서 괴한이 경찰 권총 탈취…G20 앞두고 비상
    • 입력 2019-06-17 06:21:10
    • 수정2019-06-17 08: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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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20 정상회의를 앞둔 일본 오사카에서 경찰관이 흉기 피습을 당해 권총을 탈취당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하는 한편, 인근 학교의 휴교령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5시 40분 쯤 일본 오사카 부 스이타 시의 파출소 인근에서 26세 경찰관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습니다.

병원으로 긴급히 옮겨졌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탄 5발이 들어간 경찰관 권총은 없어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사건 직전 파출소 방범 카메라에 포착된 용의자의 영상과 사건 직후 구입한 것으로 보이는 의상을 공개했습니다.

또, 영상 속 인물이 자신의 아들과 닮았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용의자를 도쿄 시나가와 구에 거주하는 33살 남성으로 특정하고 강도 살인 미수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오사카 부 오사카 시에서는 오는 28일부터 G20,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많은 경찰관을 투입해 경계 경비를 최고 수준으로 강화한 상태였습니다.

경찰 측은 G20 경호에 직접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분석할 수 없다면서 어떻게든 행사 이전에 범인을 검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인근 주민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한편, 범인이 이른 시간에 검거되지 않으면 해당 지역 고등학교 등에 휴교령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NHK는 휴교령 대상 학교가 50여 곳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6월 도야마 현에서도 20대 남성이 파출소를 습격해 권총을 탈취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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