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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월드컵을 부탁해”…한국 축구 ‘황금 계보’
입력 2019.06.17 (08:26) 수정 2019.06.17 (09:16)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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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월드컵을 부탁해”…한국 축구 ‘황금 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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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손흥민, 이강인.

한국 축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새로운 계보가 완성됐습니다.

이강인은 예전, 자신의 우상을 묻는 질문에 손흥민을 옆에 두고도 "박지성을 존경하다"고 답해 주변을 웃게 한 경험이 있습니다.

요즘 새삼 화제가 된 CF 영상입니다.

9살 소년이 가슴으로 공을 받아 절묘한 트래핑으로 골을 넣습니다.

그러자 양복 차림의 감독이 어퍼컷 세리머니로 달려들어오는 소년을 안아줍니다.

이강인, 그리고 박지성입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포르투갈 전 박지성 선수와 히딩크 감독의 세리머니를 CF로 재연한겁니다.

박지성은 이번 월드컵에서 FIFA 초청으로 결승전을 직접 참관했습니다.

그리고 이강인은 자신의 영웅 앞에서 보란듯 골든볼을 들어올렸습니다.

대회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

마라도나, 메시,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스타들이 역대 수상자입니다.

이강인은 메시에 이어 이 대회 두 번째 최연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소감 들어보시죠.

[이강인/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저는 상보다는 형들한테 너무 고맙고 너무 감사하죠."]

결승전을 마친 뒤 이강인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느라 선수단 버스를 먼저 보내기도 했습니다.

뒤늦게 작은 버스로 떠나는 그의 등 뒤로는 “행복했어요”, “막내형 고맙습니다”라는 외침이 따라붙었습니다.

이번 대표팀의 성과는 이강인이라는 걸출한 스타 플레이어에 많은 빚을 졌지만 특정인의 활약에만 기댄 것이 아니기에 더욱 값집니다.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총 7경기에서 나온 9골의 주인공은 다양했습니다.

이강인, 오세훈, 조영욱이 각 2골씩을 넣은 것을 비롯해 김현우, 이지솔, 최준이 1골씩을 터뜨렸습니다.

눈부신 선방을 보여준 골키퍼 이광연도 끝까지 제 몫을 다했습니다.

대회 전만해도 이강인 외엔 소위 말해 스타가 없다며 '골짜기 세대', '낀 세대'라는 말까지 듣던 이들이지만 대회를 거듭하면서 황금 세대로 진화했습니다.

우승컵을 품에 안으면 이른바 '막춤'을 추겠다던 정정용 감독은 고된 훈련 시절을 회상하며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정정용/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이 계기로 선수들은 한 단계, 두 단계 발전된 모습으로 한국에 돌아가서 자기 맡은 역할을 충분히 운동장에서 펼쳐 보일 것이라 믿습니다."]

정 감독 외에 어린 태극전사들의 활약을 유난히 관심있게 지켜본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이른바 벤투 사단으로 불리는 국가대표팀 코치진입니다.

마지막 결승전도 시선을 TV에 고정한 채 한국 축구 미래 세대를 지켜봤습니다.

[세르지우 코스타/국가대표팀 수석 코치 : "정말 놀라워. (강인의 킥은) 언제나 위력적이야. 강력하면서도 정교해."]

["이번 대회에서 이재익은 정말 좋았어."]

선수들 한 명 한 명의 기량과 전술을 분석하면서 향후 성인 대표팀 합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 팀에는 정말로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재능은 물론이고 경기에서 중요한 멘탈 관리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죠. 특정 선수를 지금 말하지는 않겠지만 언젠가 벤투 감독이 언급할 선수들입니다."]

선수들은 이제 다시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 됩니다.

가깝게는 내년 도쿄 올림픽, 그리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무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많은 축구팬들은 머릿속에 이런 장면을 떠올립니다.

이강인이 미드필드에 서고 손흥민이 앞선에 서서 두 선수가 골을 넣는 모습.

수비형 미드필더 백승호가 함께 뛰면 한국 축구의 ‘손-강-호’ 라인이 구축됩니다.

빠르면 오는 9월, 그 예고편을 미리 볼 수도 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지역 예선을 앞두고 대표팀 소집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미 대단한 일을 해낸 태극전사들이지만 진정한 황금세대라는 수식어를 얻기 위해서는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라는 얘기도 들립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 “다음 월드컵을 부탁해”…한국 축구 ‘황금 계보’
    • 입력 2019.06.17 (08:26)
    • 수정 2019.06.17 (09:16)
    아침뉴스타임
“다음 월드컵을 부탁해”…한국 축구 ‘황금 계보’
박지성, 손흥민, 이강인.

한국 축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새로운 계보가 완성됐습니다.

이강인은 예전, 자신의 우상을 묻는 질문에 손흥민을 옆에 두고도 "박지성을 존경하다"고 답해 주변을 웃게 한 경험이 있습니다.

요즘 새삼 화제가 된 CF 영상입니다.

9살 소년이 가슴으로 공을 받아 절묘한 트래핑으로 골을 넣습니다.

그러자 양복 차림의 감독이 어퍼컷 세리머니로 달려들어오는 소년을 안아줍니다.

이강인, 그리고 박지성입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포르투갈 전 박지성 선수와 히딩크 감독의 세리머니를 CF로 재연한겁니다.

박지성은 이번 월드컵에서 FIFA 초청으로 결승전을 직접 참관했습니다.

그리고 이강인은 자신의 영웅 앞에서 보란듯 골든볼을 들어올렸습니다.

대회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

마라도나, 메시,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스타들이 역대 수상자입니다.

이강인은 메시에 이어 이 대회 두 번째 최연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소감 들어보시죠.

[이강인/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저는 상보다는 형들한테 너무 고맙고 너무 감사하죠."]

결승전을 마친 뒤 이강인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느라 선수단 버스를 먼저 보내기도 했습니다.

뒤늦게 작은 버스로 떠나는 그의 등 뒤로는 “행복했어요”, “막내형 고맙습니다”라는 외침이 따라붙었습니다.

이번 대표팀의 성과는 이강인이라는 걸출한 스타 플레이어에 많은 빚을 졌지만 특정인의 활약에만 기댄 것이 아니기에 더욱 값집니다.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총 7경기에서 나온 9골의 주인공은 다양했습니다.

이강인, 오세훈, 조영욱이 각 2골씩을 넣은 것을 비롯해 김현우, 이지솔, 최준이 1골씩을 터뜨렸습니다.

눈부신 선방을 보여준 골키퍼 이광연도 끝까지 제 몫을 다했습니다.

대회 전만해도 이강인 외엔 소위 말해 스타가 없다며 '골짜기 세대', '낀 세대'라는 말까지 듣던 이들이지만 대회를 거듭하면서 황금 세대로 진화했습니다.

우승컵을 품에 안으면 이른바 '막춤'을 추겠다던 정정용 감독은 고된 훈련 시절을 회상하며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정정용/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이 계기로 선수들은 한 단계, 두 단계 발전된 모습으로 한국에 돌아가서 자기 맡은 역할을 충분히 운동장에서 펼쳐 보일 것이라 믿습니다."]

정 감독 외에 어린 태극전사들의 활약을 유난히 관심있게 지켜본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이른바 벤투 사단으로 불리는 국가대표팀 코치진입니다.

마지막 결승전도 시선을 TV에 고정한 채 한국 축구 미래 세대를 지켜봤습니다.

[세르지우 코스타/국가대표팀 수석 코치 : "정말 놀라워. (강인의 킥은) 언제나 위력적이야. 강력하면서도 정교해."]

["이번 대회에서 이재익은 정말 좋았어."]

선수들 한 명 한 명의 기량과 전술을 분석하면서 향후 성인 대표팀 합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 팀에는 정말로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재능은 물론이고 경기에서 중요한 멘탈 관리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죠. 특정 선수를 지금 말하지는 않겠지만 언젠가 벤투 감독이 언급할 선수들입니다."]

선수들은 이제 다시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 됩니다.

가깝게는 내년 도쿄 올림픽, 그리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무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많은 축구팬들은 머릿속에 이런 장면을 떠올립니다.

이강인이 미드필드에 서고 손흥민이 앞선에 서서 두 선수가 골을 넣는 모습.

수비형 미드필더 백승호가 함께 뛰면 한국 축구의 ‘손-강-호’ 라인이 구축됩니다.

빠르면 오는 9월, 그 예고편을 미리 볼 수도 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지역 예선을 앞두고 대표팀 소집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미 대단한 일을 해낸 태극전사들이지만 진정한 황금세대라는 수식어를 얻기 위해서는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라는 얘기도 들립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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