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홍문종 애국당 대표로…황교안 “한국당 중심 뭉쳐야”

입력 2019.06.17 (19:04) 수정 2019.06.1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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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당 의사를 밝혔던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오늘 탈당계를 제출하고 대한애국당의 공동 대표로 추대됐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한국당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면서 추가 탈당 가능성에 경계했는데, 향후 보수 진영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보다 대한애국당을 더 자주 간다던 친박계 중진 홍문종 의원이 오늘 한국당에 탈당계를 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대한애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선 애국당 공동 대표로 추대됐습니다.

한국당이 보수를 제대로 대변하고 있지 않다면서, 태극기 세력을 규합해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새 당 활동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홍문종/대한애국당 공동대표 : "제가 얘기한 것, 수천 명이 탈당하고 있다. 거의 한국당 출신 전직 의원들은 다 입당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국당 지도부는 크게 무게를 두는 기류는 아닙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저희는 다 함께 뭉쳐야 되고 그 중심은 우리 자유한국당이 될 수 있도록 저희부터 노력하고, 또 자유우파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함께...(뭉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에둘러 말한 지도부와 달리 당내 초재선 의원들은 추가 탈당 등을 전망한 홍 의원 발언이 전혀 근거 없다면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경욱/자유한국당 의원 : "오는 9월 최대 50명의 의원이 한국당을 집단 탈당할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발언을 내뱉으며 당내 분열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홍 의원 탈당이 앞으로 보수 통합에 미칠 영향입니다.

추가 탈당을 끌어내 제2의 친박연대가 될 것이라는 의견보다는,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당내에선 지배적입니다.

다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 내부 혁신과 함께 외연 확장을 내세워온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에 또 다른 숙제를 남겼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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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당’ 홍문종 애국당 대표로…황교안 “한국당 중심 뭉쳐야”
    • 입력 2019-06-17 19:07:30
    • 수정2019-06-17 19: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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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당 의사를 밝혔던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오늘 탈당계를 제출하고 대한애국당의 공동 대표로 추대됐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한국당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면서 추가 탈당 가능성에 경계했는데, 향후 보수 진영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보다 대한애국당을 더 자주 간다던 친박계 중진 홍문종 의원이 오늘 한국당에 탈당계를 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대한애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선 애국당 공동 대표로 추대됐습니다.

한국당이 보수를 제대로 대변하고 있지 않다면서, 태극기 세력을 규합해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새 당 활동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홍문종/대한애국당 공동대표 : "제가 얘기한 것, 수천 명이 탈당하고 있다. 거의 한국당 출신 전직 의원들은 다 입당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국당 지도부는 크게 무게를 두는 기류는 아닙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저희는 다 함께 뭉쳐야 되고 그 중심은 우리 자유한국당이 될 수 있도록 저희부터 노력하고, 또 자유우파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함께...(뭉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에둘러 말한 지도부와 달리 당내 초재선 의원들은 추가 탈당 등을 전망한 홍 의원 발언이 전혀 근거 없다면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경욱/자유한국당 의원 : "오는 9월 최대 50명의 의원이 한국당을 집단 탈당할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발언을 내뱉으며 당내 분열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홍 의원 탈당이 앞으로 보수 통합에 미칠 영향입니다.

추가 탈당을 끌어내 제2의 친박연대가 될 것이라는 의견보다는,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당내에선 지배적입니다.

다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 내부 혁신과 함께 외연 확장을 내세워온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에 또 다른 숙제를 남겼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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