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회 결국 반쪽 출발…한국당 ‘경제 청문회’ 고수

입력 2019.06.17 (21:12) 수정 2019.06.17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노동자의 파업을 억압하기 위해 고안해 낸 무노동 무임금이 민주 정부하에서 국회의원에게 외쳐지게 만든 것은 국회의원들 자신이다. 파행국회 OUT! 파행국회 OUT!"

오늘(17일)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했던 기자회견에서 나온 말입니다.

왜 노동자에게만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하느냐, 국회의원도 그래야 하는거 아니냐, 이런 비판이죠.

국회본회의가 안열린지 벌써 74일째입니다.

여야간 국회정상화 협상은 타결되지 않았지만 국회는 20일 열립니다.

한국당을 뺀 여야4당이 뜻을 모았습니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무효, 경제청문회 개최를 고수하며 등원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른미래, 민주평화, 정의, 야 3당이 오늘(17일) 오후,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세 당 의원 전원과 민주당 의원 등 98명이 소집 요구서에 서명 했습니다.

[이동섭/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 : "민생국회, 경제국회 또 그 다음에 많은 법안들이 있습니다. 국회 등원해서 그런 것들 하나하나 해야지..."]

이로써 오는 20일, 6월 임시국회가 소집됩니다.

민주당에선 경제 청문회 요구는 반칙이다, "참을 만큼 참았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단독국회 소집 대신 야3당에 동참하는 형식을 택했습니다.

앞으로 한국당과의 협의를 염두에 둔 겁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비록 반쪽의 문이 열리더라도 온 국민의 마음을 모아서, 민생의 꿈을 담아서 우리 국회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국당 기류는 여전합니다.

의원 총회에선 조건 없이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는 소수 의견도 나왔지만, 더 강경해야 한다는 얘기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패스트트랙 사과와 경제 청문회 조건은 변화 없다는 게 공식 입장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소득주도성장 정책 기조하에서 이뤄진 추경안이기 때문에 경제청문회 요구 역시 관철해야 한단 것이 (의원총회에서 나온 의견입니다)."]

민주당은 일단 추경안과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해 민주당이 위원장인 상임위부터 가동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결국 한국당과의 협의가 필수라, 국회 문은 열리겠지만, 정상 운영은 당분간 어려워 보입니다.

여론 압박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6월 국회 결국 반쪽 출발…한국당 ‘경제 청문회’ 고수
    • 입력 2019-06-17 21:17:48
    • 수정2019-06-17 22:02:02
    뉴스 9
[앵커]

[노동자의 파업을 억압하기 위해 고안해 낸 무노동 무임금이 민주 정부하에서 국회의원에게 외쳐지게 만든 것은 국회의원들 자신이다. 파행국회 OUT! 파행국회 OUT!"

오늘(17일)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했던 기자회견에서 나온 말입니다.

왜 노동자에게만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하느냐, 국회의원도 그래야 하는거 아니냐, 이런 비판이죠.

국회본회의가 안열린지 벌써 74일째입니다.

여야간 국회정상화 협상은 타결되지 않았지만 국회는 20일 열립니다.

한국당을 뺀 여야4당이 뜻을 모았습니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무효, 경제청문회 개최를 고수하며 등원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른미래, 민주평화, 정의, 야 3당이 오늘(17일) 오후,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세 당 의원 전원과 민주당 의원 등 98명이 소집 요구서에 서명 했습니다.

[이동섭/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 : "민생국회, 경제국회 또 그 다음에 많은 법안들이 있습니다. 국회 등원해서 그런 것들 하나하나 해야지..."]

이로써 오는 20일, 6월 임시국회가 소집됩니다.

민주당에선 경제 청문회 요구는 반칙이다, "참을 만큼 참았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단독국회 소집 대신 야3당에 동참하는 형식을 택했습니다.

앞으로 한국당과의 협의를 염두에 둔 겁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비록 반쪽의 문이 열리더라도 온 국민의 마음을 모아서, 민생의 꿈을 담아서 우리 국회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국당 기류는 여전합니다.

의원 총회에선 조건 없이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는 소수 의견도 나왔지만, 더 강경해야 한다는 얘기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패스트트랙 사과와 경제 청문회 조건은 변화 없다는 게 공식 입장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소득주도성장 정책 기조하에서 이뤄진 추경안이기 때문에 경제청문회 요구 역시 관철해야 한단 것이 (의원총회에서 나온 의견입니다)."]

민주당은 일단 추경안과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해 민주당이 위원장인 상임위부터 가동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결국 한국당과의 협의가 필수라, 국회 문은 열리겠지만, 정상 운영은 당분간 어려워 보입니다.

여론 압박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