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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삼척까지 온 北 어선 탐지 못 해…北 주민 일부 귀순 조사
입력 2019.06.17 (21:32) 수정 2019.06.17 (22:02)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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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삼척까지 온 北 어선 탐지 못 해…北 주민 일부 귀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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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 북한어선 한 척이 동해 북방한계선 NLL을 넘어 삼척항까지 내려왔는데, 우리 군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북한 어민 중 일부는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KBS가 입수한 북한 어선 사진입니다.

길이 10m, 폭 2.5m의 2톤 규모 목선입니다.

지난 15일 동해북방한계선 NLL에서 남쪽으로 130여 킬로미터 아래인 삼척항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군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군이 발표한 발견 지점을 놓고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북한 어선을 목격한 어민들은 배가 항구 방파제 안쪽까지 진입했고, 사실상 부두에 정박한 상태였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삼척항 어민/음성변조 : "무동력으로 여기(항구)까지 올 동안 뭐했냐 이거야. 군인도 있고 해군도 있고 육해공군 해경도 있고."]

더 큰 문제는 어선이 떠내려오는 동안 군 감시체계에 전혀 잡히지 않았다는 겁니다.

동해상에서 경비함정과 초계기, 작전 헬기가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 중이었지만 레이더나 육안 모두에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군은 당시의 높은 파도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목선의 높이가 1.3m인데, 파도가 그보다 높은 1.5에서 2m였고, 어선이 목선인 데다 느린 속도로 표류해 레이더상으로 식별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소형선박은, 소형목선은 일부 탐지가 제한되는 점을 확인하였습니다."]

해상 감시 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얘기입니다.

배에 타고 있던 북한 어민 4명은 이틀 동안 정부 합동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한다는 입장이지만, 남북관계 경색 국면에서 북한이 귀순자 처리 문제를 놓고 어떻게 반응할지 몰라 발표에 신중한 모습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 軍 삼척까지 온 北 어선 탐지 못 해…北 주민 일부 귀순 조사
    • 입력 2019.06.17 (21:32)
    • 수정 2019.06.17 (22:02)
    뉴스 9
軍 삼척까지 온 北 어선 탐지 못 해…北 주민 일부 귀순 조사
[앵커]

이틀 전 북한어선 한 척이 동해 북방한계선 NLL을 넘어 삼척항까지 내려왔는데, 우리 군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북한 어민 중 일부는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KBS가 입수한 북한 어선 사진입니다.

길이 10m, 폭 2.5m의 2톤 규모 목선입니다.

지난 15일 동해북방한계선 NLL에서 남쪽으로 130여 킬로미터 아래인 삼척항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군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군이 발표한 발견 지점을 놓고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북한 어선을 목격한 어민들은 배가 항구 방파제 안쪽까지 진입했고, 사실상 부두에 정박한 상태였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삼척항 어민/음성변조 : "무동력으로 여기(항구)까지 올 동안 뭐했냐 이거야. 군인도 있고 해군도 있고 육해공군 해경도 있고."]

더 큰 문제는 어선이 떠내려오는 동안 군 감시체계에 전혀 잡히지 않았다는 겁니다.

동해상에서 경비함정과 초계기, 작전 헬기가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 중이었지만 레이더나 육안 모두에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군은 당시의 높은 파도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목선의 높이가 1.3m인데, 파도가 그보다 높은 1.5에서 2m였고, 어선이 목선인 데다 느린 속도로 표류해 레이더상으로 식별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소형선박은, 소형목선은 일부 탐지가 제한되는 점을 확인하였습니다."]

해상 감시 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얘기입니다.

배에 타고 있던 북한 어민 4명은 이틀 동안 정부 합동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한다는 입장이지만, 남북관계 경색 국면에서 북한이 귀순자 처리 문제를 놓고 어떻게 반응할지 몰라 발표에 신중한 모습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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