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붉은 수돗물’ 사과…주민·장관, 부실 대응 질타
입력 2019.06.17 (21:34)
수정 2019.06.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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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에, 19일 만에 인천 시장이 공식 사과하고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피해 주민들과 환경부는 인천시의 미온적인 대처를 강력하게 추궁했습니다.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은 수돗물' 피해가 큰 아파트를 환경부장관과 인천시장이 함께 찾았습니다.
[김기빈/아파트 관리사무소 : "3개월정도 사용하면 이 정도 변해서 필터를 교체한답니다. 그런데, 이것은 2시간 3시간,하루도 못써서 (교체했습니다)."]
하루 3천 건이 넘던 피해 신고는 백 건으로 줄었지만,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천시장은 초기 대응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박남춘/인천시장 : "시장으로서 너무나 참담한 마음입니다.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죄송합니다."]
박 시장은 수돗물의 이물질은 '수도관 내부에서 나온 침전물'이라며, 30일까지 모든 급수관들을 완전히 청소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에 대한 인천시의 대처에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환경부 장관은 발생 첫 날, 순식간에 탁도가 3배 이상 올라갔는데, 왜 수돗물 공급을 중단하지 않았는 지 추궁했습니다.
[조명래/환경부 장관 : "탁도계가 제대로 작동됐다면, 30분 만에 3배나 오르는 그냥 그것은 정상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피해 주민 대표들도 시청을 방문해 인천시의 늑장 대처에 항의했습니다.
[온용배/인천 루원발전연합회 회장 : "대처를 안하고 너무 안이하게 눈치만 보고 있다가 상황이 심각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정부합동조사단은 내일(18일)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원인과 부실대처가 구체적으로 드러날 경우 주민 반발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에, 19일 만에 인천 시장이 공식 사과하고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피해 주민들과 환경부는 인천시의 미온적인 대처를 강력하게 추궁했습니다.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은 수돗물' 피해가 큰 아파트를 환경부장관과 인천시장이 함께 찾았습니다.
[김기빈/아파트 관리사무소 : "3개월정도 사용하면 이 정도 변해서 필터를 교체한답니다. 그런데, 이것은 2시간 3시간,하루도 못써서 (교체했습니다)."]
하루 3천 건이 넘던 피해 신고는 백 건으로 줄었지만,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천시장은 초기 대응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박남춘/인천시장 : "시장으로서 너무나 참담한 마음입니다.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죄송합니다."]
박 시장은 수돗물의 이물질은 '수도관 내부에서 나온 침전물'이라며, 30일까지 모든 급수관들을 완전히 청소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에 대한 인천시의 대처에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환경부 장관은 발생 첫 날, 순식간에 탁도가 3배 이상 올라갔는데, 왜 수돗물 공급을 중단하지 않았는 지 추궁했습니다.
[조명래/환경부 장관 : "탁도계가 제대로 작동됐다면, 30분 만에 3배나 오르는 그냥 그것은 정상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피해 주민 대표들도 시청을 방문해 인천시의 늑장 대처에 항의했습니다.
[온용배/인천 루원발전연합회 회장 : "대처를 안하고 너무 안이하게 눈치만 보고 있다가 상황이 심각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정부합동조사단은 내일(18일)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원인과 부실대처가 구체적으로 드러날 경우 주민 반발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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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붉은 수돗물’ 사과…주민·장관, 부실 대응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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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6-17 21:38:35
- 수정2019-06-18 09:20:50
[앵커]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에, 19일 만에 인천 시장이 공식 사과하고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피해 주민들과 환경부는 인천시의 미온적인 대처를 강력하게 추궁했습니다.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은 수돗물' 피해가 큰 아파트를 환경부장관과 인천시장이 함께 찾았습니다.
[김기빈/아파트 관리사무소 : "3개월정도 사용하면 이 정도 변해서 필터를 교체한답니다. 그런데, 이것은 2시간 3시간,하루도 못써서 (교체했습니다)."]
하루 3천 건이 넘던 피해 신고는 백 건으로 줄었지만,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천시장은 초기 대응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박남춘/인천시장 : "시장으로서 너무나 참담한 마음입니다.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죄송합니다."]
박 시장은 수돗물의 이물질은 '수도관 내부에서 나온 침전물'이라며, 30일까지 모든 급수관들을 완전히 청소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에 대한 인천시의 대처에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환경부 장관은 발생 첫 날, 순식간에 탁도가 3배 이상 올라갔는데, 왜 수돗물 공급을 중단하지 않았는 지 추궁했습니다.
[조명래/환경부 장관 : "탁도계가 제대로 작동됐다면, 30분 만에 3배나 오르는 그냥 그것은 정상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피해 주민 대표들도 시청을 방문해 인천시의 늑장 대처에 항의했습니다.
[온용배/인천 루원발전연합회 회장 : "대처를 안하고 너무 안이하게 눈치만 보고 있다가 상황이 심각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정부합동조사단은 내일(18일)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원인과 부실대처가 구체적으로 드러날 경우 주민 반발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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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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