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가스·전력 등 ‘사고 위험’ 낡은 지하시설 총체적 손 본다

입력 2019.06.18 (17:10) 수정 2019.06.1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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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관 파열과 통신구 화재, 땅꺼짐 현상 등 낡은 지하 시설물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긴급 보수와 정비에 나서는 한편, 32조 원을 들여 대대적인 기반시설 보강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수송관이 파열돼 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통신구에서 난 불로 인터넷과 휴대전화 등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수도와 통신, 송유관 등 땅속 낡은 시설들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선 열수송관 가운데 누수가 의심되는 370여 곳은 올해 말까지 긴급 복구합니다.

부식 우려가 있는 송유관 40곳과, 소화 경보 설비 등이 불량한 전력구 12곳, 배관 밸브 이상 등이 발견된 가스관 160여 곳도 긴급 개선을 마쳤거나, 보수를 서둘러 완료할 예정입니다.

정부 안전진단 결과, 설치한 지 20년 이상 된 낡은 송유관과 통신구가 전체의 90%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땅꺼짐 현상을 유발하는 부실 하수관로 역시, 20년 이상 된 노후관이 1,500킬로미터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전력구와 통신구 등을 시설물안전법 대상으로 포함해 등급을 매겨 관리할 방침입니다.

지하공간통합지도와 전국의 기반시설에 대한 빅데이터 구축에도 나섭니다.

가칭 국토안전관리원을 설립해 지하시설물을 비롯한 댐과 저수지, 철도, 항만 등 모든 국가 기반시설을 총괄 관리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같은 기반시설 안전 강화를 위해 32조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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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가스·전력 등 ‘사고 위험’ 낡은 지하시설 총체적 손 본다
    • 입력 2019-06-18 17:12:18
    • 수정2019-06-18 17: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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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관 파열과 통신구 화재, 땅꺼짐 현상 등 낡은 지하 시설물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긴급 보수와 정비에 나서는 한편, 32조 원을 들여 대대적인 기반시설 보강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수송관이 파열돼 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통신구에서 난 불로 인터넷과 휴대전화 등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수도와 통신, 송유관 등 땅속 낡은 시설들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선 열수송관 가운데 누수가 의심되는 370여 곳은 올해 말까지 긴급 복구합니다.

부식 우려가 있는 송유관 40곳과, 소화 경보 설비 등이 불량한 전력구 12곳, 배관 밸브 이상 등이 발견된 가스관 160여 곳도 긴급 개선을 마쳤거나, 보수를 서둘러 완료할 예정입니다.

정부 안전진단 결과, 설치한 지 20년 이상 된 낡은 송유관과 통신구가 전체의 90%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땅꺼짐 현상을 유발하는 부실 하수관로 역시, 20년 이상 된 노후관이 1,500킬로미터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전력구와 통신구 등을 시설물안전법 대상으로 포함해 등급을 매겨 관리할 방침입니다.

지하공간통합지도와 전국의 기반시설에 대한 빅데이터 구축에도 나섭니다.

가칭 국토안전관리원을 설립해 지하시설물을 비롯한 댐과 저수지, 철도, 항만 등 모든 국가 기반시설을 총괄 관리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같은 기반시설 안전 강화를 위해 32조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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