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에서 600년 고목 쓰러져…입구 계단 덮쳐 ‘아찔’

입력 2019.06.18 (17:52) 수정 2019.06.1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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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8일) 오후 12시 8분쯤 경남 진주시 남성동 진주성 안에서 600년 된 고목이 쓰러졌습니다. 성벽에 기대있던 나무가 뿌리째 뽑혀 성벽을 타고 넘어가면서 성 바깥에 있던 계단과 계단 중턱의 매표소를 덮쳤습니다.

매표소 안엔 직원 한 명이 있었지만 다치지 않았고 계단에도 다행히 오가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나무가 있던 곳은 진주성 서문 입구, 사찰 앞이었습니다. 사찰을 오가는 어르신 등 하루 200여 명이 오가는 계단이어서 하마터면 인명피해가 날 뻔했습니다.

쓰러진 나무는 높이 15m, 밑동 둘레 3.5m의 수령 600년 된 느티나무였습니다.

나무가 넘어질 시각, 진주는 비바람 없는 맑은 날씨였습니다.

고사한 나무 기둥 안이 모두 썩어 껍질만 남은 상태로, 스스로 무게를 못 이겨 넘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진주성에서 가장 오래된 고목이었지만 사고를 막을 만한 부목이나 밧줄 등 안전장치는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진주성 관리사무소는 고목이 갑자기 쓰러질 줄 몰랐고 안전장치를 설치할 만한 공간도 없었다며 진주성 안팎에 넘어질 우려가 있는 고목이 얼마나 더 있는지 전수조사를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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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성에서 600년 고목 쓰러져…입구 계단 덮쳐 ‘아찔’
    • 입력 2019-06-18 17:52:01
    • 수정2019-06-18 18:47:30
    사회
오늘(18일) 오후 12시 8분쯤 경남 진주시 남성동 진주성 안에서 600년 된 고목이 쓰러졌습니다. 성벽에 기대있던 나무가 뿌리째 뽑혀 성벽을 타고 넘어가면서 성 바깥에 있던 계단과 계단 중턱의 매표소를 덮쳤습니다.

매표소 안엔 직원 한 명이 있었지만 다치지 않았고 계단에도 다행히 오가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나무가 있던 곳은 진주성 서문 입구, 사찰 앞이었습니다. 사찰을 오가는 어르신 등 하루 200여 명이 오가는 계단이어서 하마터면 인명피해가 날 뻔했습니다.

쓰러진 나무는 높이 15m, 밑동 둘레 3.5m의 수령 600년 된 느티나무였습니다.

나무가 넘어질 시각, 진주는 비바람 없는 맑은 날씨였습니다.

고사한 나무 기둥 안이 모두 썩어 껍질만 남은 상태로, 스스로 무게를 못 이겨 넘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진주성에서 가장 오래된 고목이었지만 사고를 막을 만한 부목이나 밧줄 등 안전장치는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진주성 관리사무소는 고목이 갑자기 쓰러질 줄 몰랐고 안전장치를 설치할 만한 공간도 없었다며 진주성 안팎에 넘어질 우려가 있는 고목이 얼마나 더 있는지 전수조사를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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