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민 2명 귀순…2명은 판문점 통해 귀환

입력 2019.06.18 (19:00) 수정 2019.06.1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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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형 어선을 타고 삼척까지 내려온 북한 어민 4명 중 2명이 귀순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부는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2명을 오늘 송환했는데요.

정부는 귀순 변수가 한반도 정세에 끼칠 영향을 우려한 듯 북측 송환을 마친 후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강원도 삼척에서 발견된 북한 어선에 타고 있던 북한 어민 4명 중 2명이 귀순 의사를 밝혔습니다.

반면 나머지 2명은 북쪽으로 돌아가길 희망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오늘 오전 판문점 적십자 채널을 통해 이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되돌아간 2명은 30대와 50대 남성입니다.

귀순을 희망한 어민들은 신변 안전 문제 때문에 신원과 귀순 동기 등을 공개할 수 없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또 이들이 타고 온 배는 선장의 동의를 거쳐 폐기처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어제 오전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어선 발견 사실과 2명을 송환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했고, 북측은 오후 답신을 보내왔습니다.

어제 송환계획을 통보했을 때, 또 오늘 북측 선원 2명을 송환했을 때 북측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되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2명을 북측으로 송환한 뒤에야, 이들의 송환과 나머지 2명의 귀순 사실을 공개하는 등 이번 사안을 매우 신중하게 처리했습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과 또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가 중대 국면을 앞둔 만큼 귀순 변수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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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어민 2명 귀순…2명은 판문점 통해 귀환
    • 입력 2019-06-18 19:02:20
    • 수정2019-06-18 21: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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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형 어선을 타고 삼척까지 내려온 북한 어민 4명 중 2명이 귀순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부는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2명을 오늘 송환했는데요.

정부는 귀순 변수가 한반도 정세에 끼칠 영향을 우려한 듯 북측 송환을 마친 후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강원도 삼척에서 발견된 북한 어선에 타고 있던 북한 어민 4명 중 2명이 귀순 의사를 밝혔습니다.

반면 나머지 2명은 북쪽으로 돌아가길 희망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오늘 오전 판문점 적십자 채널을 통해 이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되돌아간 2명은 30대와 50대 남성입니다.

귀순을 희망한 어민들은 신변 안전 문제 때문에 신원과 귀순 동기 등을 공개할 수 없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또 이들이 타고 온 배는 선장의 동의를 거쳐 폐기처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어제 오전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어선 발견 사실과 2명을 송환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했고, 북측은 오후 답신을 보내왔습니다.

어제 송환계획을 통보했을 때, 또 오늘 북측 선원 2명을 송환했을 때 북측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되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2명을 북측으로 송환한 뒤에야, 이들의 송환과 나머지 2명의 귀순 사실을 공개하는 등 이번 사안을 매우 신중하게 처리했습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과 또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가 중대 국면을 앞둔 만큼 귀순 변수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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