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플로리다서 재선 출사표…“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입력 2019.06.19 (21:18) 수정 2019.06.19 (21: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19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출정식에서 내건 구호는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입니다.

여론조사로는 재선에 성공하기 어렵다에 기울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 여론이 그렇다는 것이고 미국 대선까지는 500일이 남아있습니다.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2만여 명의 환호 속에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미국을 그 어느 때보다 더 위대하게 만들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재선 선거운동 시작을 위해 여러분 앞에 서있는 이유입니다."]

감세와 낮은 실업률 등을 치적으로 내세웠고, 시진핑 주석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무역 전쟁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관철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중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죠. 좋고 공정한 합의를 하거나 아예 합의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76분 연설에, 업적을 나열하고 민주당과 언론을 공격했지만, 구체적인 정책 구상은 아직 내놓지 않았고 북한 관련 언급도 없었습니다.

출정식이 열린 플로리다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신승했던 최대 승부처 중 한 곳입니다.

[밥 아담슨/트럼프 지지자 : "플로리다 주는 중요한 지역이라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출정식을 하기 좋은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의원 등 민주당의 선두권 예비 후보들과의 예상 맞대결에서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트럼프 진영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다음주에 플로리다에서 첫 TV토론을 하며 당내 경선 레이스에 돌입합니다.

앞으로 대선까지는 500일 넘게 남았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현직 대통령의 조용한 재선 출마의 관례를 깬 트럼프 대통령의 출정식, 그리고 민주당 후보가 20명 넘게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번 대선은 유독 조기에 가열되는 모습입니다.

올랜도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플로리다서 재선 출사표…“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 입력 2019-06-19 21:20:58
    • 수정2019-06-19 21:55:03
    뉴스 9
[앵커]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19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출정식에서 내건 구호는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입니다.

여론조사로는 재선에 성공하기 어렵다에 기울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 여론이 그렇다는 것이고 미국 대선까지는 500일이 남아있습니다.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2만여 명의 환호 속에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미국을 그 어느 때보다 더 위대하게 만들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재선 선거운동 시작을 위해 여러분 앞에 서있는 이유입니다."]

감세와 낮은 실업률 등을 치적으로 내세웠고, 시진핑 주석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무역 전쟁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관철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중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죠. 좋고 공정한 합의를 하거나 아예 합의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76분 연설에, 업적을 나열하고 민주당과 언론을 공격했지만, 구체적인 정책 구상은 아직 내놓지 않았고 북한 관련 언급도 없었습니다.

출정식이 열린 플로리다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신승했던 최대 승부처 중 한 곳입니다.

[밥 아담슨/트럼프 지지자 : "플로리다 주는 중요한 지역이라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출정식을 하기 좋은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의원 등 민주당의 선두권 예비 후보들과의 예상 맞대결에서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트럼프 진영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다음주에 플로리다에서 첫 TV토론을 하며 당내 경선 레이스에 돌입합니다.

앞으로 대선까지는 500일 넘게 남았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현직 대통령의 조용한 재선 출마의 관례를 깬 트럼프 대통령의 출정식, 그리고 민주당 후보가 20명 넘게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번 대선은 유독 조기에 가열되는 모습입니다.

올랜도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