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 뛰고 여서정 날고’ 국제심판 흥분 속 도마 남매 동반 금

입력 2019.06.19 (21:54) 수정 2019.06.1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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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마의 신, 양학선과 샛별, 여서정이 코리아컵 국제대회에서 압도적 기술로 나란히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여서정은 자신의 이름을 딴 신기술을 성공해 국제심판도 흥분하게 만들었습니다.

제주에서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신만의 기술 공개를 앞둔 17살 소녀에게 긴장감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특유의 당찬 표정으로 거침없이 도마를 향해 달렸습니다.

착지에서 0.1 점이 깎였지만 난도 6.2점의 신기술을 깔끔하게 성공했습니다.

아버지 여홍철이 등재한 여2 보다 반 바퀴 덜 도는 720도 회전 기술, 여서정입니다.

중계방송에 나선 여홍철은 침착하게 분석했지만 표정은 숨기지 못했습니다.

[여홍철/KBS 체조 해설위원 : "옆으로 한 발을 벗어나긴 했지만, 저는 일단 성공을 했다는 점에서 만족합니다."]

1차 시기 15.100으로 최고점을 받은 여서정은 평균 14. 817점으로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여서정/여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 "훈련할 때 조금씩 실수도 많았고, 그렇게 자신감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신기술을 성공했다는 것에 대해서 더 기쁨이 큰 것 같아요."]

여서정의 기술은 국제체조연맹 1급 심판으로 이번 대회 기술감독관에 나선 나제즈다 심판도 흥분시켰습니다.

[나제즈다 세일레/FIG 1급 국제심판 : "아무나 시도 못 하는 기술이고 할 수 있는 선수도 드물어요. 그녀는 정말 영웅처럼 해냈어요. 앞으로 올림픽에서 예선을 넘어 결선까지 가서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습니다."]

여서정에 이어 남자 도마의 양학선도 압도적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준 자신만의 기술 '양학선'을 성공해 라이벌 라디빌로프를 따돌렸습니다.

양학선과 여서정, 도마 남매의 동반 우승에 도쿄올림픽 금메달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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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학선 뛰고 여서정 날고’ 국제심판 흥분 속 도마 남매 동반 금
    • 입력 2019-06-19 21:57:22
    • 수정2019-06-19 22: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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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마의 신, 양학선과 샛별, 여서정이 코리아컵 국제대회에서 압도적 기술로 나란히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여서정은 자신의 이름을 딴 신기술을 성공해 국제심판도 흥분하게 만들었습니다. 제주에서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신만의 기술 공개를 앞둔 17살 소녀에게 긴장감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특유의 당찬 표정으로 거침없이 도마를 향해 달렸습니다. 착지에서 0.1 점이 깎였지만 난도 6.2점의 신기술을 깔끔하게 성공했습니다. 아버지 여홍철이 등재한 여2 보다 반 바퀴 덜 도는 720도 회전 기술, 여서정입니다. 중계방송에 나선 여홍철은 침착하게 분석했지만 표정은 숨기지 못했습니다. [여홍철/KBS 체조 해설위원 : "옆으로 한 발을 벗어나긴 했지만, 저는 일단 성공을 했다는 점에서 만족합니다."] 1차 시기 15.100으로 최고점을 받은 여서정은 평균 14. 817점으로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여서정/여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 "훈련할 때 조금씩 실수도 많았고, 그렇게 자신감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신기술을 성공했다는 것에 대해서 더 기쁨이 큰 것 같아요."] 여서정의 기술은 국제체조연맹 1급 심판으로 이번 대회 기술감독관에 나선 나제즈다 심판도 흥분시켰습니다. [나제즈다 세일레/FIG 1급 국제심판 : "아무나 시도 못 하는 기술이고 할 수 있는 선수도 드물어요. 그녀는 정말 영웅처럼 해냈어요. 앞으로 올림픽에서 예선을 넘어 결선까지 가서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습니다."] 여서정에 이어 남자 도마의 양학선도 압도적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준 자신만의 기술 '양학선'을 성공해 라이벌 라디빌로프를 따돌렸습니다. 양학선과 여서정, 도마 남매의 동반 우승에 도쿄올림픽 금메달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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