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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시각장애 1급 행세…보조금 1억여 원 가로채
입력 2019.06.20 (19:34) 수정 2019.06.20 (19:50)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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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시각장애 1급 행세…보조금 1억여 원 가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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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50대 남성이 8년 동안 시각장애 1급 행세를 하며 억대의 보조금을 받아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시각장애를 가지고도 운전을 능숙하게 하는 걸 수상하게 여긴 주민 신고로 범죄 행각이 드러났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면도로를 달리는 1톤 트럭.

시각장애 1급의 50대 운전자가 차를 몰고 있습니다.

교정 시력이 0.02 이하로 눈앞에 있는 것만 겨우 볼 수 있는 시각장애 1급인데도 운전을 한 것입니다.

[소지영/부산 남부운전면허시험장 직원 : "시각장애 1급 같은 경우의 시력으로는 면허증의 취득이나 유지가 불가능한 시력으로 확인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안과 질환이 있는 57살 A 씨는 안경을 착용하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데도, 2005년 병원에서 의사 검사만으로 시각장애 1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1급 시각 장애인들에게는 매달 백만 원 가량의 장애수당이 나온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이처럼 시각장애 1급 행세를 하며 최근 8년 동안 1억 1,800만 원의 보조금을 가로챘습니다.

하지만 시각장애를 갖고도 운전을 능숙하게 하는 걸 수상하게 여긴 주민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에서 "경치가 좋다"라고 말하는 동영상을 확보하고, A 씨가 직접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운행한 내용도 확인했습니다.

[김종범/부산 연제경찰서 지능팀장 : "시각장애인 같으면 글 쓴다는 것 자체가 점자 아니면 힘든 상태인데, 직접 자필로 면허증을 반납한다고 자필 진술서를 제출하셨습니다."]

경찰은 A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보건복지부와 도로교통공단에 시각장애인 명단을 공유하도록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 8년간 시각장애 1급 행세…보조금 1억여 원 가로채
    • 입력 2019.06.20 (19:34)
    • 수정 2019.06.20 (19:50)
    뉴스 7
8년간 시각장애 1급 행세…보조금 1억여 원 가로채
[앵커]

부산의 50대 남성이 8년 동안 시각장애 1급 행세를 하며 억대의 보조금을 받아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시각장애를 가지고도 운전을 능숙하게 하는 걸 수상하게 여긴 주민 신고로 범죄 행각이 드러났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면도로를 달리는 1톤 트럭.

시각장애 1급의 50대 운전자가 차를 몰고 있습니다.

교정 시력이 0.02 이하로 눈앞에 있는 것만 겨우 볼 수 있는 시각장애 1급인데도 운전을 한 것입니다.

[소지영/부산 남부운전면허시험장 직원 : "시각장애 1급 같은 경우의 시력으로는 면허증의 취득이나 유지가 불가능한 시력으로 확인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안과 질환이 있는 57살 A 씨는 안경을 착용하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데도, 2005년 병원에서 의사 검사만으로 시각장애 1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1급 시각 장애인들에게는 매달 백만 원 가량의 장애수당이 나온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이처럼 시각장애 1급 행세를 하며 최근 8년 동안 1억 1,800만 원의 보조금을 가로챘습니다.

하지만 시각장애를 갖고도 운전을 능숙하게 하는 걸 수상하게 여긴 주민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에서 "경치가 좋다"라고 말하는 동영상을 확보하고, A 씨가 직접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운행한 내용도 확인했습니다.

[김종범/부산 연제경찰서 지능팀장 : "시각장애인 같으면 글 쓴다는 것 자체가 점자 아니면 힘든 상태인데, 직접 자필로 면허증을 반납한다고 자필 진술서를 제출하셨습니다."]

경찰은 A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보건복지부와 도로교통공단에 시각장애인 명단을 공유하도록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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