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한반도 비핵화 적극적 역할…김정은 “인내심 유지할 것”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20일) 북한을 국빈 방문했습니다.

중국 최고지도자로서는 14년 만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가 직접 공항에 나왔는데요.

두 차례의 성대한 영접행사와 카퍼레이드로, 역대 최고 수준의 예우로 시진핑 주석을 맞이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진핑 주석 전용기가 평양 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합니다.

14년 만에 평양을 찾은 중국 최고지도자.

김정은 위원장 부부는 직접 공항까지 나와 시진핑 주석 일행을 맞았습니다.

북한 핵심 인사들도 환영식에 대거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수많은 주민들이 두 나라 국기 등을 흔들며 시진핑 주석을 환영했고, 북중 정상은 무개차를 타고 평양 최고 번화가인 려명거리를 달리며 군중의 환호에 답하기도 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에 도착하자, 다시 성대한 환영행사가 열렸습니다.

외국 지도자를 위한 환영행사가 이 곳에서 열린 건 처음입니다.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으로서는 최고 수준의 예우를 한겁니다.

시진핑 주석은 오늘(20일) 회담에서 북핵 등 한반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지지한다며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고 중국 CCTV는 전했습니다.

이에 김정은 위원장은 긴장 완화 조치를 취했지만 적극적 반응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내심을 유지할 것이라며 한반도 문제 해결에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시진핑 방북 이후 소식을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