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조각 또 발견…“범행 동기 혼재된 듯”

입력 2019.06.20 (21:21) 수정 2019.06.2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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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유정에게 살해된 전 남편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들이 또 발견됐습니다.

고유정은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범행동기도 여러가지 요인이 혼재된 것 같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유정이 전 남편 시신을 훼손한 경기도 김포의 한 아파트 배관에서 뼛조각들이 발견됐습니다.

쓰레기 봉투에 담긴 뼛조각들은 A4 용지 크기의 상자 반 정도 분량입니다.

뼛 조각 발견은 이번이 네 번째로, DNA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김동철/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피해자 뼈라고 추정할 근거는 없지만,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바라고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게 되었습니다."]

검찰 수사는 답보상태입니다.

구속기한이 내일로 끝남에 따라 법원에 기한 연장을 신청했습니다.

범행동기는 여러가지가 혼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전 남편을 재혼 생활의 걸림돌로 생각한 데다, 과거 결혼생활에서 불거졌던 갈등, 이혼 이후 법정다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고유정은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거부하고 있으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당방위 차원의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기 위해 붕대를 감은 오른쪽 손에 대해 증거보전 신청을 했습니다.

전 남편 유족들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양육비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고유정의 진술이 거짓이라며 송금내역을 제시했습니다.

[숨진 전 남편 동생/음성변조 : "양육비를 단 한 달도 지급이 안 된 적이 없어요. 11개월 치가 일시적으로 간 적은 있어요. 한 번에 송금할 때..."]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사건은 본격적인 조사를 청주경찰이 할지, 제주지검이 할지 아직도 결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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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뼛조각 또 발견…“범행 동기 혼재된 듯”
    • 입력 2019-06-20 21:23:21
    • 수정2019-06-20 21: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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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유정에게 살해된 전 남편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들이 또 발견됐습니다.

고유정은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범행동기도 여러가지 요인이 혼재된 것 같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유정이 전 남편 시신을 훼손한 경기도 김포의 한 아파트 배관에서 뼛조각들이 발견됐습니다.

쓰레기 봉투에 담긴 뼛조각들은 A4 용지 크기의 상자 반 정도 분량입니다.

뼛 조각 발견은 이번이 네 번째로, DNA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김동철/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피해자 뼈라고 추정할 근거는 없지만,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바라고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게 되었습니다."]

검찰 수사는 답보상태입니다.

구속기한이 내일로 끝남에 따라 법원에 기한 연장을 신청했습니다.

범행동기는 여러가지가 혼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전 남편을 재혼 생활의 걸림돌로 생각한 데다, 과거 결혼생활에서 불거졌던 갈등, 이혼 이후 법정다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고유정은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거부하고 있으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당방위 차원의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기 위해 붕대를 감은 오른쪽 손에 대해 증거보전 신청을 했습니다.

전 남편 유족들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양육비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고유정의 진술이 거짓이라며 송금내역을 제시했습니다.

[숨진 전 남편 동생/음성변조 : "양육비를 단 한 달도 지급이 안 된 적이 없어요. 11개월 치가 일시적으로 간 적은 있어요. 한 번에 송금할 때..."]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사건은 본격적인 조사를 청주경찰이 할지, 제주지검이 할지 아직도 결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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