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상산고·안산 동산고 자사고 재지정 탈락

입력 2019.06.20 (21:43) 수정 2019.06.2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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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율형 사립고들의 재지정 탈락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주 상산고와 안산 동산고가 각각 심사에서 탈락해​ 일반고로 전환되는데요,

이들 사립고들은 불공정한 평가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됩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 상산고가 자율형 사립고 재지정 심사에서 탈락했습니다.

전북 교육청이 지난 5년 동안 학교 운영 전반을 평가한 결과, 합격기준점 80 점에 못 미치는 79.61 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0.39 점 차이로 탈락한 겁니다.

전북교육청은 다음 달까지 청문 절차를 마치고,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얻어 일반고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하영민/전라북도 교육청 학교교육과장 :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얻은 후에 8월 초 고입 전형 기본계획을 수정하고, 9월 중순경 2천20학년도 평준화 일반고 전형요강을 공고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상산고 측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북 교육청만 자사고 재평가 기준을 10점 높게 정했다며 반발했습니다.

소급적용할 수 없는 항목까지 평가에 포함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삼옥/전주 상산고 교장 : "각종 공문을 통해 매년 (사회통합전형 대상) 선발비율을 상산고 자율에 맡겨 왔음에도 평가 직전에 갑자기 10% 이상 선발 비율을 자의적으로 설정하여."]

또 경기교육청이 합격 기준점을 넘지 못했다며 자율형 사립고 지정을 취소한 안산 동산고 역시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조규철/안산 동산고 교장 : "향후 저희가 청문을 통해서 충분하게 소명을 할 것이고 그동안 부당했던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이의를 제기해 나갈 것입니다."]

전주 상산고와 경기 안산 동산고가 잇따라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 탈락하면서 평가를 앞둔 다른 자사고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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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 상산고·안산 동산고 자사고 재지정 탈락
    • 입력 2019-06-20 21:45:56
    • 수정2019-06-20 21: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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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율형 사립고들의 재지정 탈락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주 상산고와 안산 동산고가 각각 심사에서 탈락해​ 일반고로 전환되는데요,

이들 사립고들은 불공정한 평가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됩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 상산고가 자율형 사립고 재지정 심사에서 탈락했습니다.

전북 교육청이 지난 5년 동안 학교 운영 전반을 평가한 결과, 합격기준점 80 점에 못 미치는 79.61 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0.39 점 차이로 탈락한 겁니다.

전북교육청은 다음 달까지 청문 절차를 마치고,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얻어 일반고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하영민/전라북도 교육청 학교교육과장 :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얻은 후에 8월 초 고입 전형 기본계획을 수정하고, 9월 중순경 2천20학년도 평준화 일반고 전형요강을 공고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상산고 측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북 교육청만 자사고 재평가 기준을 10점 높게 정했다며 반발했습니다.

소급적용할 수 없는 항목까지 평가에 포함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삼옥/전주 상산고 교장 : "각종 공문을 통해 매년 (사회통합전형 대상) 선발비율을 상산고 자율에 맡겨 왔음에도 평가 직전에 갑자기 10% 이상 선발 비율을 자의적으로 설정하여."]

또 경기교육청이 합격 기준점을 넘지 못했다며 자율형 사립고 지정을 취소한 안산 동산고 역시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조규철/안산 동산고 교장 : "향후 저희가 청문을 통해서 충분하게 소명을 할 것이고 그동안 부당했던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이의를 제기해 나갈 것입니다."]

전주 상산고와 경기 안산 동산고가 잇따라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 탈락하면서 평가를 앞둔 다른 자사고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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