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식의 건강365] 여름철 눈건강 필수품 ‘선글라스’…어린이도 챙겨주세요!

입력 2019.06.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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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 KBS 건강365
● KBS 3라디오 FM 104.9MHz, 2019.6.23(일) 08:00~09:00/ 16:00~17:00
● 진행: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출연: 주천기 안과 전문의


건강365 박광식의 건강이야기.
안과 전문의 주천기 박사와 함께 선글라스와 관련된 여름철 눈 건강을 알아봅니다.

◇박광식: 선글라스에도 유효기간이 있나요?

◆주천기: 아무래도 렌즈에 처리된 코팅이 강한 광선을 받다 보면 벗겨지거나 손상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선글라스를 착용하더라도 가끔은 자외선 차단 효과가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고 착용하는 게 좋겠습니다.

◇박광식: 선글라스의 자외선 차단 효과, 어떻게 알아보나요?

◆주천기: 사실은 색깔만 봐서는 잘 모르고요. 선글라스를 구입하는 안경점에 가보면 자외선 차단지수를 재는 기계들이 있습니다. 그거를 통해서 확인하면 기능이 얼마나 유지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 코팅처리나 안에 손상이 있는지도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 손상이 있는데도 착용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집니다.

◇박광식: 선글라스를 구입하고 어느 정도 지난 걸 안경점에 가져가 확인해봐야 할까요?

◆주천기: 보관상태에 따라서 꼭 몇 년이라고 정확하게 얘기할 수 없지만 오래 집에 보관했던 선글라스를 다시 쓰는 경우라면 안경점에 가서 차단 효과를 한번 확인해 본 다음에 착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박광식: 선글라스 보관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주천기: 보통 렌즈라고 하는 것도 여러 가지 바이러스나 곰팡이가 올 수 있거든요. 그래서 쉽게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너무 햇볕노출이 강한 곳이나 습기가 많은 곳 이런 데는 피해서 잘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박광식: 선글라스의 미세흠집까지 따지는 거 보면 결국 눈에 자외선이 좋지 않다는 거죠?

◆주천기: 네 맞습니다. 자외선은 굉장히 파장이 짧은 거죠. 자외선은 파장이 짧기 때문에 각막이라든지 수정체 심지어 망막까지도 도달할 수가 있어서 큰 문제를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특히 각막에는 각막 화상까지 입힐 수가 있고요, 수정체에는 백내장 발생 위험을 높이게 됩니다. 그래서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것이 눈 건강에 굉장히 중요합니다.

◇박광식: 선글라스 색깔이 짙으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을까요?

◆주천기: 선글라스 색깔이 진할수록 자외선 차단기능도 거의 비례한다고 하지만, 절대적으로 같다곤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선글라스 색깔이 짙으면 주변이 어둡기 때문에 동공이 그만큼 더 열려 커집니다. 색깔은 짙지만, 자외선차단 효과가 떨어지는 선글라스라면 오히려 열린 동공으로 자외선이 많이 들어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선글라스를 고를 땐 자외선차단이 얼마나 되는지를 기준으로 고르는 게 중요합니다.

◇박광식: 환경에 따라 선글라스를 고르는 요령이 있을까요?

◆주천기: 운전을 하는 분들은 너무 어둡게 되면 '주의' 능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까 너무 진한 선글라스는 피해야 하겠고요. 또 선글라스에 도수를 넣는 경우 사물이 휘어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 계단을 내려간다든지 할 때 굉장히 조심해야 합니다.

◇박광식: 어린이도 선글라스를 착용할 필요가 있나요?

◆주천기: 사실은 어린이도 선글라스가 필요하죠. 특히 야외 날씨가 좋아지면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는 경우가 많죠. 어른들은 알아서 챙겨도 아이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감지 못하고 그냥 노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호자가 어린이에게도 선글라스 착용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주천기 안과 전문의 주천기 안과 전문의

◇박광식: 실내에서 선글라스를 계속 착용하는 분들 계시던데, 도움이 되나요?

◆주천기: 실내에서 사실 선글라스를 착용할 필요는 없죠. 그러나 상황에 따라서 불빛에 눈이 시리다든지 안구건조증이 심할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특수한 경우에 빛이 들어오는 게 싫어서 쓰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눈 건강에는 그렇게 권유할만한 것은 아닙니다.

◇박광식: 마지막으로 좋은 선글라스란 어떤 건가요?

◆주천기: 선글라스라면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기능을 꼭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렌즈코팅 상태라든지 이런 것들이 손상되지 않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흠집이 있으면 거기로부터 들어 오는 빛은 산란이 있게 됩니다. 그러면 굉장히 눈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손상이 없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눈 건강에 좋겠습니다.

※일부 어려운 용어나 표현 등은 의미가 달라지지 않는 범위에서 알기 쉽게 바꿨습니다. 실제 방송과 차이가 있는 점 양해 부탁합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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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23 08:00:38
    박광식의 건강 365
● 프로그램: KBS 건강365
● KBS 3라디오 FM 104.9MHz, 2019.6.23(일) 08:00~09:00/ 16:00~17:00
● 진행: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출연: 주천기 안과 전문의


건강365 박광식의 건강이야기.
안과 전문의 주천기 박사와 함께 선글라스와 관련된 여름철 눈 건강을 알아봅니다.

◇박광식: 선글라스에도 유효기간이 있나요?

◆주천기: 아무래도 렌즈에 처리된 코팅이 강한 광선을 받다 보면 벗겨지거나 손상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선글라스를 착용하더라도 가끔은 자외선 차단 효과가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고 착용하는 게 좋겠습니다.

◇박광식: 선글라스의 자외선 차단 효과, 어떻게 알아보나요?

◆주천기: 사실은 색깔만 봐서는 잘 모르고요. 선글라스를 구입하는 안경점에 가보면 자외선 차단지수를 재는 기계들이 있습니다. 그거를 통해서 확인하면 기능이 얼마나 유지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 코팅처리나 안에 손상이 있는지도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 손상이 있는데도 착용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집니다.

◇박광식: 선글라스를 구입하고 어느 정도 지난 걸 안경점에 가져가 확인해봐야 할까요?

◆주천기: 보관상태에 따라서 꼭 몇 년이라고 정확하게 얘기할 수 없지만 오래 집에 보관했던 선글라스를 다시 쓰는 경우라면 안경점에 가서 차단 효과를 한번 확인해 본 다음에 착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박광식: 선글라스 보관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주천기: 보통 렌즈라고 하는 것도 여러 가지 바이러스나 곰팡이가 올 수 있거든요. 그래서 쉽게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너무 햇볕노출이 강한 곳이나 습기가 많은 곳 이런 데는 피해서 잘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박광식: 선글라스의 미세흠집까지 따지는 거 보면 결국 눈에 자외선이 좋지 않다는 거죠?

◆주천기: 네 맞습니다. 자외선은 굉장히 파장이 짧은 거죠. 자외선은 파장이 짧기 때문에 각막이라든지 수정체 심지어 망막까지도 도달할 수가 있어서 큰 문제를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특히 각막에는 각막 화상까지 입힐 수가 있고요, 수정체에는 백내장 발생 위험을 높이게 됩니다. 그래서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것이 눈 건강에 굉장히 중요합니다.

◇박광식: 선글라스 색깔이 짙으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을까요?

◆주천기: 선글라스 색깔이 진할수록 자외선 차단기능도 거의 비례한다고 하지만, 절대적으로 같다곤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선글라스 색깔이 짙으면 주변이 어둡기 때문에 동공이 그만큼 더 열려 커집니다. 색깔은 짙지만, 자외선차단 효과가 떨어지는 선글라스라면 오히려 열린 동공으로 자외선이 많이 들어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선글라스를 고를 땐 자외선차단이 얼마나 되는지를 기준으로 고르는 게 중요합니다.

◇박광식: 환경에 따라 선글라스를 고르는 요령이 있을까요?

◆주천기: 운전을 하는 분들은 너무 어둡게 되면 '주의' 능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까 너무 진한 선글라스는 피해야 하겠고요. 또 선글라스에 도수를 넣는 경우 사물이 휘어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 계단을 내려간다든지 할 때 굉장히 조심해야 합니다.

◇박광식: 어린이도 선글라스를 착용할 필요가 있나요?

◆주천기: 사실은 어린이도 선글라스가 필요하죠. 특히 야외 날씨가 좋아지면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는 경우가 많죠. 어른들은 알아서 챙겨도 아이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감지 못하고 그냥 노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호자가 어린이에게도 선글라스 착용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주천기 안과 전문의
◇박광식: 실내에서 선글라스를 계속 착용하는 분들 계시던데, 도움이 되나요?

◆주천기: 실내에서 사실 선글라스를 착용할 필요는 없죠. 그러나 상황에 따라서 불빛에 눈이 시리다든지 안구건조증이 심할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특수한 경우에 빛이 들어오는 게 싫어서 쓰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눈 건강에는 그렇게 권유할만한 것은 아닙니다.

◇박광식: 마지막으로 좋은 선글라스란 어떤 건가요?

◆주천기: 선글라스라면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기능을 꼭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렌즈코팅 상태라든지 이런 것들이 손상되지 않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흠집이 있으면 거기로부터 들어 오는 빛은 산란이 있게 됩니다. 그러면 굉장히 눈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손상이 없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눈 건강에 좋겠습니다.

※일부 어려운 용어나 표현 등은 의미가 달라지지 않는 범위에서 알기 쉽게 바꿨습니다. 실제 방송과 차이가 있는 점 양해 부탁합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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