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상임위 선택적 복귀…여야 4당 내일 시정연설

입력 2019.06.23 (16:59) 수정 2019.06.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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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파행 80일째, 정상화 협상에 돌파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북한 어선 사건 등과 관련해 일부 상임위에만 복귀 의사를 밝혔고,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은 내일 추경안 시정연설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당원들이 국회의사당 앞을 가득 메웠습니다.

북한 선박 입항 사건 은폐 의혹을 밝히라는 집회입니다.

국정조사는 물론, 검찰과 특검 수사까지 거론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어선과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국회 운영위, 국방위, 환노위 등 일부 상임위와 인사청문회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아/한국당 원내대변인 : "오만한 민주당에게 국가와 민생을 맡길 수 없어 우리 자유한국당은 국회에서 야당으로 할 일을 할 것입니다."]

한국당은 다만 본회의나 추경안 심사를 위한 예결특위에는 참여하지 않겠단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정성 없는 자세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국회 정상화를 하자면서 입맛에 맞는 상임위만 들어오겠다고 발표해 버리는 건 협상 태도가 아니다, 말했습니다.

내일로 예정된 추경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전 막판 협상을 중재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타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민주당은 나머지 야 3당과 예정대로 내일 본회의를 열고 시정연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내일 오전 여야 협상 상황을 점검한 뒤 본회의 개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회의가 일단 열린다 해도 예결특위나 정개특위, 사개특위는 한국당이 불참하면 정상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당분간 반쪽 국회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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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상임위 선택적 복귀…여야 4당 내일 시정연설
    • 입력 2019-06-23 17:01:47
    • 수정2019-06-23 17: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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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파행 80일째, 정상화 협상에 돌파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북한 어선 사건 등과 관련해 일부 상임위에만 복귀 의사를 밝혔고,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은 내일 추경안 시정연설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당원들이 국회의사당 앞을 가득 메웠습니다.

북한 선박 입항 사건 은폐 의혹을 밝히라는 집회입니다.

국정조사는 물론, 검찰과 특검 수사까지 거론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어선과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국회 운영위, 국방위, 환노위 등 일부 상임위와 인사청문회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아/한국당 원내대변인 : "오만한 민주당에게 국가와 민생을 맡길 수 없어 우리 자유한국당은 국회에서 야당으로 할 일을 할 것입니다."]

한국당은 다만 본회의나 추경안 심사를 위한 예결특위에는 참여하지 않겠단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정성 없는 자세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국회 정상화를 하자면서 입맛에 맞는 상임위만 들어오겠다고 발표해 버리는 건 협상 태도가 아니다, 말했습니다.

내일로 예정된 추경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전 막판 협상을 중재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타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민주당은 나머지 야 3당과 예정대로 내일 본회의를 열고 시정연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내일 오전 여야 협상 상황을 점검한 뒤 본회의 개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회의가 일단 열린다 해도 예결특위나 정개특위, 사개특위는 한국당이 불참하면 정상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당분간 반쪽 국회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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