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보다 강한 ‘바이오플라스틱’ 개발…환경호르몬 없다

입력 2019.06.24 (06:37) 수정 2019.06.2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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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철보다 강하고 2백 도의 고온에도 견디는 바이오플라스틱이 개발됐습니다.

환경호르몬 걱정도 없어 의료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기대됩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백 도로 설정된 다리미에 플라스틱 조각을 올려놓습니다.

일반 플라스틱은 금세 녹아버리지만, 다른 플라스틱은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한국화학연구원이 개발한 바이오플라스틱입니다.

플라스틱에 많이 쓰는 석유계 비스페놀-A 대신 옥수수 등에서 나오는 천연물질로 분자구조를 강화한 결괍니다.

[오동엽/박사/화학연구원 미래융합화학연구본부 : "고내열성을 가지려면 분자구조가 단단해야 하는데요, 저희가 이용한 식물성 성분은 널리 이용되는 비스페놀-A보다 더 단단한 분자구조를 가진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천연물질을 쓰기 때문에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 걱정도 없습니다.

강도는 강철보다 높아 가는 플라스틱 조각으로 5kg의 아령도 거뜬히 들어 올립니다.

젖병이나 아이들 장난감, 인체 내부에 들어가는 인공 뼈 등 활용처도 무궁무진합니다.

[박제영/박사/화학연구원 미래융합화학연구본부 : "이 기술을 이용해서 1kg까지 생산량을 늘리는 데 성공했고 현재 민간 기업에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어서 조만간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쓰레기 처리인데요, 이 바이오플라스틱은 320도 이상의 열에 녹이면 대부분 재활용할 수 있어 오염도 그만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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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철보다 강한 ‘바이오플라스틱’ 개발…환경호르몬 없다
    • 입력 2019-06-24 06:38:02
    • 수정2019-06-24 07: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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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철보다 강하고 2백 도의 고온에도 견디는 바이오플라스틱이 개발됐습니다.

환경호르몬 걱정도 없어 의료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기대됩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백 도로 설정된 다리미에 플라스틱 조각을 올려놓습니다.

일반 플라스틱은 금세 녹아버리지만, 다른 플라스틱은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한국화학연구원이 개발한 바이오플라스틱입니다.

플라스틱에 많이 쓰는 석유계 비스페놀-A 대신 옥수수 등에서 나오는 천연물질로 분자구조를 강화한 결괍니다.

[오동엽/박사/화학연구원 미래융합화학연구본부 : "고내열성을 가지려면 분자구조가 단단해야 하는데요, 저희가 이용한 식물성 성분은 널리 이용되는 비스페놀-A보다 더 단단한 분자구조를 가진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천연물질을 쓰기 때문에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 걱정도 없습니다.

강도는 강철보다 높아 가는 플라스틱 조각으로 5kg의 아령도 거뜬히 들어 올립니다.

젖병이나 아이들 장난감, 인체 내부에 들어가는 인공 뼈 등 활용처도 무궁무진합니다.

[박제영/박사/화학연구원 미래융합화학연구본부 : "이 기술을 이용해서 1kg까지 생산량을 늘리는 데 성공했고 현재 민간 기업에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어서 조만간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쓰레기 처리인데요, 이 바이오플라스틱은 320도 이상의 열에 녹이면 대부분 재활용할 수 있어 오염도 그만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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