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G20 앞두고 미북정상회담만 매달려 ‘코리아 패싱’ 자처”

입력 2019.06.24 (10:16) 수정 2019.06.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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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각국 외교전쟁이 치열한데도 우리는 미북정상회담 성사에만 매달리느라 '코리아 패싱'을 자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국은 시진핑 주석이 방북하면서 노골적으로 북한 편들기에 나서고 있는데 우리는 한미동맹을 스스로 약화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우리를 비웃는데도 이 정권은 국민들의 반대와 동맹의 우려도 무시한 채 끝내 북한에 식량을 보냈다"며, "우리 안보는 곳곳에 구멍이 뚫리고 있고, 급기야 북한 선박이 동해를 57시간이나 누비고 다녀도 아무도 모르는 국방해체의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은 우리 안보와 국방, 외교를 모두 무너뜨리고 있는 대한민국 파괴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평화를 원하면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고 하는 역사의 교훈을 대통령과 이 정권이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황 대표는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 구속과 관련해 "민주노총 행태를 볼 때 당연한 결정이고 오히려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면서, "그런데 정말로 한심한 것은 청와대와 여당의 태도"라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언론 보도를 보면 여권 핵심 관계자라는 사람이 '굳이 구속까지 시킬 사안이냐'라고 불만을 토로했다고 하고, 민주당과 청와대도 논평 하나 내놓지 않고 있다"며, "도대체 민노총에 얼마나 큰 빚을 져서 할 말도 못하는 것인가"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민노총은 노동개혁을 가로막고 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훼방하고 전국의 타워크레인까지 멈춰 세우는 최악의 기득권 세력"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비호하면서 노동개혁을 외면한다면 이 정권도 민노총과 함께 동반 침몰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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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6-24 10:29:53
    정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각국 외교전쟁이 치열한데도 우리는 미북정상회담 성사에만 매달리느라 '코리아 패싱'을 자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국은 시진핑 주석이 방북하면서 노골적으로 북한 편들기에 나서고 있는데 우리는 한미동맹을 스스로 약화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우리를 비웃는데도 이 정권은 국민들의 반대와 동맹의 우려도 무시한 채 끝내 북한에 식량을 보냈다"며, "우리 안보는 곳곳에 구멍이 뚫리고 있고, 급기야 북한 선박이 동해를 57시간이나 누비고 다녀도 아무도 모르는 국방해체의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은 우리 안보와 국방, 외교를 모두 무너뜨리고 있는 대한민국 파괴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평화를 원하면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고 하는 역사의 교훈을 대통령과 이 정권이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황 대표는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 구속과 관련해 "민주노총 행태를 볼 때 당연한 결정이고 오히려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면서, "그런데 정말로 한심한 것은 청와대와 여당의 태도"라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언론 보도를 보면 여권 핵심 관계자라는 사람이 '굳이 구속까지 시킬 사안이냐'라고 불만을 토로했다고 하고, 민주당과 청와대도 논평 하나 내놓지 않고 있다"며, "도대체 민노총에 얼마나 큰 빚을 져서 할 말도 못하는 것인가"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민노총은 노동개혁을 가로막고 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훼방하고 전국의 타워크레인까지 멈춰 세우는 최악의 기득권 세력"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비호하면서 노동개혁을 외면한다면 이 정권도 민노총과 함께 동반 침몰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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