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硏, 올해 성장률 전망 2.4% 하향…“수출 다시 5천억 달러대”

입력 2019.06.24 (15:33) 수정 2019.06.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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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이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0.3%포인트 낮은 2.4%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산업연구원은 오늘(24일) 발표한 '2019년 하반기 경제·산업전망'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인한 수출부진, 투자감소, 소비 둔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4%에 머물겠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작년 11월 산업연구원이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2.6%에서 0.2% 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입니다. 다만 상반기(2.0%)보다는 하반기(2.7%)에 0.7%포인트 오르는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출(통관 기준)은 하반기 들어 감소세가 다소 완화되겠으나 수출단가 하락, 반도체 수출 감소 여파, 전년도의 기저효과 등으로 연간 전체로는 5.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감소율 전망치는 상반기 -7.5%, 하반기 -4.3%입니다.

이에 따라 연간 수출액은 지난해 6천49억 달러에서 5천692억 달러로 떨어지며 다시 5천억 달러대로 내려앉겠다고 추산했습니다. 수입은 연간 기준 5천352억달러에서 5천271억달러로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697억 달러)의 60% 수준인 421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정부의 가계소득 안정대책 등에도 고령층 중심의 고용 증대와 소비심리 약세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낮은 2.4%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건설투자는 전년 대비 3.3%, 설비투자는 6.0% 감소하겠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설비투자는 상반기 -13.6%에서 하반기 1.7%로 상승 전환할 것으로 봤습니다.

산업연구원은 "정부의 경제활력 제고 대책 추진, 추가경정예산 집행 가능성 등이 기업의 투자 심리를 자극해서 하반기에는 설비투자가 전반기보다 긍정적으로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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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24 15:33:04
    • 수정2019-06-24 15:34:02
    경제
국책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이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0.3%포인트 낮은 2.4%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산업연구원은 오늘(24일) 발표한 '2019년 하반기 경제·산업전망'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인한 수출부진, 투자감소, 소비 둔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4%에 머물겠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작년 11월 산업연구원이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2.6%에서 0.2% 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입니다. 다만 상반기(2.0%)보다는 하반기(2.7%)에 0.7%포인트 오르는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출(통관 기준)은 하반기 들어 감소세가 다소 완화되겠으나 수출단가 하락, 반도체 수출 감소 여파, 전년도의 기저효과 등으로 연간 전체로는 5.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감소율 전망치는 상반기 -7.5%, 하반기 -4.3%입니다.

이에 따라 연간 수출액은 지난해 6천49억 달러에서 5천692억 달러로 떨어지며 다시 5천억 달러대로 내려앉겠다고 추산했습니다. 수입은 연간 기준 5천352억달러에서 5천271억달러로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697억 달러)의 60% 수준인 421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정부의 가계소득 안정대책 등에도 고령층 중심의 고용 증대와 소비심리 약세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낮은 2.4%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건설투자는 전년 대비 3.3%, 설비투자는 6.0% 감소하겠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설비투자는 상반기 -13.6%에서 하반기 1.7%로 상승 전환할 것으로 봤습니다.

산업연구원은 "정부의 경제활력 제고 대책 추진, 추가경정예산 집행 가능성 등이 기업의 투자 심리를 자극해서 하반기에는 설비투자가 전반기보다 긍정적으로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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