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정태수 숨졌나?…검찰, 에콰도르 발급 사망증명서 확보
입력 2019.06.25 (09:31)
수정 2019.06.2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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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에콰도르 정부가 발급한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사망증명서를 확보했습니다.
해외 도피 21년 만에 국내에 송환된 정 전 회장의 아들 정한근 씨가 소지하고 있던 건데요.
검찰은 정 전 회장이 정말 숨진건지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확보한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 관련 물품은 사망증명서와 유골함, 키르기스스탄 국적의 위조여권 등입니다.
에콰도르에서 숨어 지내다 21년 만에 송환된 정 전 회장의 아들 정한근 씨가 소지하고 있던 겁니다.
정 전 회장의 사망증명서는 에콰도르 당국이 발급한 것으로 돼있습니다.
정 전 회장의 위조여권 상 이름과 함께 지난해 12월 1일 숨졌다는 내용이 기록돼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정한근 씨는 이 같은 기록 등을 근거로 정 전 회장이 지난해 에콰도르에서 노환으로 숨졌으며 자신이 임종을 지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우선 해당 사망증명서가 에콰도르 당국이 발급한 것이 맞는지 외교 채널을 통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유골함의 주인이 정 전 회장이 맞는지도 확인 중이지만 화장 과정에서 DNA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이 정말 숨졌을 수도 있지만 도피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아들 정 씨가 거짓 진술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 전 회장은 강릉영동대의 교비 72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다 2007년 병 치료를 위해 출국한다고 속인 뒤 도피해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등을 옮겨다니며 도피생활을 벌여왔습니다.
정 전 회장의 사망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체납액 2천225억 원은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이 해외 도피 중에도 사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에콰도르 등에 남아있는 재산이 있는지 국내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것은 없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검찰이 에콰도르 정부가 발급한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사망증명서를 확보했습니다.
해외 도피 21년 만에 국내에 송환된 정 전 회장의 아들 정한근 씨가 소지하고 있던 건데요.
검찰은 정 전 회장이 정말 숨진건지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확보한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 관련 물품은 사망증명서와 유골함, 키르기스스탄 국적의 위조여권 등입니다.
에콰도르에서 숨어 지내다 21년 만에 송환된 정 전 회장의 아들 정한근 씨가 소지하고 있던 겁니다.
정 전 회장의 사망증명서는 에콰도르 당국이 발급한 것으로 돼있습니다.
정 전 회장의 위조여권 상 이름과 함께 지난해 12월 1일 숨졌다는 내용이 기록돼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정한근 씨는 이 같은 기록 등을 근거로 정 전 회장이 지난해 에콰도르에서 노환으로 숨졌으며 자신이 임종을 지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우선 해당 사망증명서가 에콰도르 당국이 발급한 것이 맞는지 외교 채널을 통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유골함의 주인이 정 전 회장이 맞는지도 확인 중이지만 화장 과정에서 DNA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이 정말 숨졌을 수도 있지만 도피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아들 정 씨가 거짓 진술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 전 회장은 강릉영동대의 교비 72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다 2007년 병 치료를 위해 출국한다고 속인 뒤 도피해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등을 옮겨다니며 도피생활을 벌여왔습니다.
정 전 회장의 사망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체납액 2천225억 원은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이 해외 도피 중에도 사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에콰도르 등에 남아있는 재산이 있는지 국내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것은 없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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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보 정태수 숨졌나?…검찰, 에콰도르 발급 사망증명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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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6-25 1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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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에콰도르 정부가 발급한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사망증명서를 확보했습니다.
해외 도피 21년 만에 국내에 송환된 정 전 회장의 아들 정한근 씨가 소지하고 있던 건데요.
검찰은 정 전 회장이 정말 숨진건지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확보한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 관련 물품은 사망증명서와 유골함, 키르기스스탄 국적의 위조여권 등입니다.
에콰도르에서 숨어 지내다 21년 만에 송환된 정 전 회장의 아들 정한근 씨가 소지하고 있던 겁니다.
정 전 회장의 사망증명서는 에콰도르 당국이 발급한 것으로 돼있습니다.
정 전 회장의 위조여권 상 이름과 함께 지난해 12월 1일 숨졌다는 내용이 기록돼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정한근 씨는 이 같은 기록 등을 근거로 정 전 회장이 지난해 에콰도르에서 노환으로 숨졌으며 자신이 임종을 지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우선 해당 사망증명서가 에콰도르 당국이 발급한 것이 맞는지 외교 채널을 통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유골함의 주인이 정 전 회장이 맞는지도 확인 중이지만 화장 과정에서 DNA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이 정말 숨졌을 수도 있지만 도피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아들 정 씨가 거짓 진술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 전 회장은 강릉영동대의 교비 72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다 2007년 병 치료를 위해 출국한다고 속인 뒤 도피해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등을 옮겨다니며 도피생활을 벌여왔습니다.
정 전 회장의 사망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체납액 2천225억 원은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이 해외 도피 중에도 사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에콰도르 등에 남아있는 재산이 있는지 국내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것은 없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검찰이 에콰도르 정부가 발급한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사망증명서를 확보했습니다.
해외 도피 21년 만에 국내에 송환된 정 전 회장의 아들 정한근 씨가 소지하고 있던 건데요.
검찰은 정 전 회장이 정말 숨진건지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확보한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 관련 물품은 사망증명서와 유골함, 키르기스스탄 국적의 위조여권 등입니다.
에콰도르에서 숨어 지내다 21년 만에 송환된 정 전 회장의 아들 정한근 씨가 소지하고 있던 겁니다.
정 전 회장의 사망증명서는 에콰도르 당국이 발급한 것으로 돼있습니다.
정 전 회장의 위조여권 상 이름과 함께 지난해 12월 1일 숨졌다는 내용이 기록돼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정한근 씨는 이 같은 기록 등을 근거로 정 전 회장이 지난해 에콰도르에서 노환으로 숨졌으며 자신이 임종을 지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우선 해당 사망증명서가 에콰도르 당국이 발급한 것이 맞는지 외교 채널을 통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유골함의 주인이 정 전 회장이 맞는지도 확인 중이지만 화장 과정에서 DNA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이 정말 숨졌을 수도 있지만 도피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아들 정 씨가 거짓 진술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 전 회장은 강릉영동대의 교비 72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다 2007년 병 치료를 위해 출국한다고 속인 뒤 도피해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등을 옮겨다니며 도피생활을 벌여왔습니다.
정 전 회장의 사망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체납액 2천225억 원은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이 해외 도피 중에도 사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에콰도르 등에 남아있는 재산이 있는지 국내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것은 없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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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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