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광화문 천막 재설치…현장 대치 이어질 듯

입력 2019.06.25 (17:07) 수정 2019.06.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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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 있는 우리공화당 농성 천막을 철거했는데요.

오후 들어 천막이 기습적으로 다시 설치되면서 농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소영 기자, 재설치된 천막이 그새 더 늘었다고요?

[리포트]

네, 우리공화당 측이 천막을 다시 세운 건 오늘 낮 12시 40분쯤입니다.

설치된 천막은 총 6동인데요.

오늘 새벽에 서울시가 철거했던 천막은 3동이었는데, 다시 설치하면서 규모를 두 배로 늘렸습니다.

워낙 빠른 속도로 기습적으로 천막이 다시 세워져서 근처에 있던 경찰도 대응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광화문 광장 지하보도 앞에서는 우리공화당 측과 경찰 사이에 한때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현장에는 5백여 명의 인원이 모여 오늘 새벽 단행된 천막 강제 철거 등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오늘 새벽 5시 17분부터 행정대집행을 시작해 1시간 20여 분 만에 천막 3동을 철거했습니다.

행정대집행은 오전 9시 10분에 종료됐는데요.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면서 지금까지 용역직원 24명과 참가자 등 55명이 다친 것으로 서울시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2억 원 정도로 추산되는 행정대집행 비용을 우리공화당 측에 청구하고, 광장 불법 점거에 따른 과태료 220만 원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다시 설치된 천막에 대해서도 행정 절차를 밟아 철거할 방침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렇게 되면 철거까지 시간이 또 걸리기 때문에 당분간 철거를 둘러싼 대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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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공화당 광화문 천막 재설치…현장 대치 이어질 듯
    • 입력 2019-06-25 17:09:52
    • 수정2019-06-25 17: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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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 있는 우리공화당 농성 천막을 철거했는데요.

오후 들어 천막이 기습적으로 다시 설치되면서 농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소영 기자, 재설치된 천막이 그새 더 늘었다고요?

[리포트]

네, 우리공화당 측이 천막을 다시 세운 건 오늘 낮 12시 40분쯤입니다.

설치된 천막은 총 6동인데요.

오늘 새벽에 서울시가 철거했던 천막은 3동이었는데, 다시 설치하면서 규모를 두 배로 늘렸습니다.

워낙 빠른 속도로 기습적으로 천막이 다시 세워져서 근처에 있던 경찰도 대응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광화문 광장 지하보도 앞에서는 우리공화당 측과 경찰 사이에 한때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현장에는 5백여 명의 인원이 모여 오늘 새벽 단행된 천막 강제 철거 등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오늘 새벽 5시 17분부터 행정대집행을 시작해 1시간 20여 분 만에 천막 3동을 철거했습니다.

행정대집행은 오전 9시 10분에 종료됐는데요.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면서 지금까지 용역직원 24명과 참가자 등 55명이 다친 것으로 서울시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2억 원 정도로 추산되는 행정대집행 비용을 우리공화당 측에 청구하고, 광장 불법 점거에 따른 과태료 220만 원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다시 설치된 천막에 대해서도 행정 절차를 밟아 철거할 방침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렇게 되면 철거까지 시간이 또 걸리기 때문에 당분간 철거를 둘러싼 대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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