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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K] “‘6.25의 노래’는 금지곡이었다?”…검증해보니
입력 2019.06.25 (21:40) 수정 2019.06.25 (22:32)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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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K] “‘6.25의 노래’는 금지곡이었다?”…검증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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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앵커]

지금 들으신 이 노래 아시겠습니까.

해마다 오늘이면 불리는 '625의 노래'입니다.

그런데 이 노래를 두고도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고 합니다.

검증해보겠습니다.

신선민 기자 나와있습니다.

신 기자, 먼저 이 노래가 어떤 계기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설명이 필요한데요?

[기자]

뒤에 보시는 건 1951년 동아일보에 실린 625의 노래 가사입니다.

1951년이니까 한국전쟁이 계속되던 때였죠, 시인 박두진이 썼고요, 당시 북한군에 대한 분노, 전쟁 승리에 대한 다짐.

이런 내용들이 담겨있습니다.

[앵커]

전쟁 중에 만들어졌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해마다 625 정부 기념행사에서 불려 왔는데, 이 노래가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금지곡이었고, 가사도 바뀌었다는 주장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꾸준히 확산되어 왔습니다.

이 주장을 검증해봤습니다.

[앵커]

이 노래의 가사가 바뀌었다는 건데 어떻게 바뀌었다는 거죠?

[기자]

왼쪽에 보시는 게 원곡의 가사고요, 오른쪽이 바뀌었다는 가사입니다.

1절을 비교해보면요, 북한을 지칭하는 '조국의 원수', '붉은 피' 같은 자극적인 표현이 사라지고, 조국의 산하가 두 동강 나던 날, 동포의 가슴에 총칼을...

이런 식으로 표현이 약간 순화돼 있습니다.

이런 가사들이 인터넷상에 돌고 있습니다.

[앵커]

원곡이 저렇게 개사곡으로 바뀌었다는 건데요, 공식적으로 바뀌었다는 뉴스가 퍼지고 있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25일) 정부 기념식에서도 이 노래가 불렸는데요,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잠깐 같이 들어보시죠.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앵커]

원곡 가사 그대로인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제가 다 들어봤는데요.

가사가 바뀐 건 없습니다.

기념식을 주관하는 국가보훈처에 확인해봤더니, "6.25 행사에서 개사된 노래가 불린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바뀌었다는 가사는 한 시인이 10여 년 전에 개인 홈페이지에 올린 거였는데, 이것이 마치 공식적으로 개사된 것처럼 확산된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한 때 금지곡이었다는 주장은 어떻게 된 건가요?

[기자]

금지곡으로 지정됐다는 시기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인데요, 이 주장도 사실이 아닙니다.

당시에 기념식을 주관했던 재향군인회에 물어보니, 해마다 '625의 노래'를 불렀고, 한 번도 금지곡이 된 적은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625의 노래가 한때 금지곡이었고, 가사가 바뀌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정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완전히 가짜뉴스인데, 이게 어떤 식으로 확산된 건가요?

[기자]

일단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난하는 일부 보수 우파 인사들이 주장하면서 확산이 빨라졌는데요, 이들이 공통적으로 인용한 게 2012년 한 지역 언론사의 기사였습니다.

저희가 오늘 이 기사를 쓴 기자와 직접 통화를 하면서 저희 검증 결과를 알려줬더니, 문제의 소지가 크다, 기사를 삭제하겠다,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실제로 오늘(25일) 오후에 기사가 삭제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앵커]

오늘(25일) 취재로 연락을 한 뒤에 삭제되었다는 거죠? 전화 잘 하신거네요.

이런 가짜뉴스도 퍼지는군요.

팩트체크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팩트체크K 신선민 기자였습니다.
  • [팩트체크K] “‘6.25의 노래’는 금지곡이었다?”…검증해보니
    • 입력 2019.06.25 (21:40)
    • 수정 2019.06.25 (22:32)
    뉴스 9
[팩트체크K] “‘6.25의 노래’는 금지곡이었다?”…검증해보니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앵커]

지금 들으신 이 노래 아시겠습니까.

해마다 오늘이면 불리는 '625의 노래'입니다.

그런데 이 노래를 두고도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고 합니다.

검증해보겠습니다.

신선민 기자 나와있습니다.

신 기자, 먼저 이 노래가 어떤 계기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설명이 필요한데요?

[기자]

뒤에 보시는 건 1951년 동아일보에 실린 625의 노래 가사입니다.

1951년이니까 한국전쟁이 계속되던 때였죠, 시인 박두진이 썼고요, 당시 북한군에 대한 분노, 전쟁 승리에 대한 다짐.

이런 내용들이 담겨있습니다.

[앵커]

전쟁 중에 만들어졌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해마다 625 정부 기념행사에서 불려 왔는데, 이 노래가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금지곡이었고, 가사도 바뀌었다는 주장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꾸준히 확산되어 왔습니다.

이 주장을 검증해봤습니다.

[앵커]

이 노래의 가사가 바뀌었다는 건데 어떻게 바뀌었다는 거죠?

[기자]

왼쪽에 보시는 게 원곡의 가사고요, 오른쪽이 바뀌었다는 가사입니다.

1절을 비교해보면요, 북한을 지칭하는 '조국의 원수', '붉은 피' 같은 자극적인 표현이 사라지고, 조국의 산하가 두 동강 나던 날, 동포의 가슴에 총칼을...

이런 식으로 표현이 약간 순화돼 있습니다.

이런 가사들이 인터넷상에 돌고 있습니다.

[앵커]

원곡이 저렇게 개사곡으로 바뀌었다는 건데요, 공식적으로 바뀌었다는 뉴스가 퍼지고 있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25일) 정부 기념식에서도 이 노래가 불렸는데요,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잠깐 같이 들어보시죠.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앵커]

원곡 가사 그대로인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제가 다 들어봤는데요.

가사가 바뀐 건 없습니다.

기념식을 주관하는 국가보훈처에 확인해봤더니, "6.25 행사에서 개사된 노래가 불린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바뀌었다는 가사는 한 시인이 10여 년 전에 개인 홈페이지에 올린 거였는데, 이것이 마치 공식적으로 개사된 것처럼 확산된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한 때 금지곡이었다는 주장은 어떻게 된 건가요?

[기자]

금지곡으로 지정됐다는 시기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인데요, 이 주장도 사실이 아닙니다.

당시에 기념식을 주관했던 재향군인회에 물어보니, 해마다 '625의 노래'를 불렀고, 한 번도 금지곡이 된 적은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625의 노래가 한때 금지곡이었고, 가사가 바뀌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정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완전히 가짜뉴스인데, 이게 어떤 식으로 확산된 건가요?

[기자]

일단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난하는 일부 보수 우파 인사들이 주장하면서 확산이 빨라졌는데요, 이들이 공통적으로 인용한 게 2012년 한 지역 언론사의 기사였습니다.

저희가 오늘 이 기사를 쓴 기자와 직접 통화를 하면서 저희 검증 결과를 알려줬더니, 문제의 소지가 크다, 기사를 삭제하겠다,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실제로 오늘(25일) 오후에 기사가 삭제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앵커]

오늘(25일) 취재로 연락을 한 뒤에 삭제되었다는 거죠? 전화 잘 하신거네요.

이런 가짜뉴스도 퍼지는군요.

팩트체크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팩트체크K 신선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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