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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기자 꿀! 정보] 경기도의 이태원, 안산서 다문화를 느끼다
입력 2019.06.26 (08:39) 수정 2019.06.26 (09:38)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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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기자 꿀! 정보] 경기도의 이태원, 안산서 다문화를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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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전 세계가 하나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구촌이란 말을 실감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김기흥 기자, 그런데 오늘은 여권 없이도 세계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곳 이야기라고요?

[기자]

해외여행을 가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게 뭔가요?

[앵커]

그 나라의 물건들, 우리 것과는 다른 것들이요.

저는 무엇보다 음식이죠.

[기자]

예전에는 어디를 갈지를 정한 다음 거기 근처에 뭘 먹을지를 정했다면 요즘에는 뭘 먹기 위해 가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만약 그 나라의 산과 바다 등의 풍경이 아니라 사람들과 음식, 다양한 문화를 접하게는 게 여행의 주목적이라면 굳이 멀리 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전철 타고 여권 없이 떠나는 안산 여행인데요.

111개 나라 출신의 8만여 명의 외국인들이 모여 사는 그들의 일상이 숨 쉬는 곳 지금 공개합니다.

[리포트]

수도권 전철 4호선 안산역 앞입니다.

그런데 역 앞 풍경이 일반 역과는 사뭇 다르죠.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이 보이는데요.

이곳은 경기도의 이태원 혹은 명동으로 통하는 다문화 특구입니다.

오가는 외국인이 많아 외국인 주민 센터와 각국 언어로 소통이 가능한 경찰 센터 등 외국인들을 위한 시설도 많이 생겨났는데요.

[최민우/순경 : “다문화 특구 특성상 이곳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은 외국인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 중국어나 베트남어, 기타 언어들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각국의 방향과 거리를 안내하는 이정표를 바라보며, 여권 없이 떠나는 세계여행 출발합니다.

곳곳엔 외국어 간판이 눈에 띄는데요.

은행 이름도 한자로 간판을 달았습니다.

색다른 풍경이죠.

그중에서도 많은 외국인의 발길이 향하는 곳 바로 휴대 전화 판매점인데요.

[이재호/휴대 전화 판매점 관계자 : “저희 매장에는 보통 러시아나 우즈베키스탄 분들이 많이 오시고요. 전국 각지에서 여러 나라 사람들이 휴대 전화를 많이 개통하러 옵니다.”]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빠른 속도로 증가해 이미 2016년에 200만 명을 돌파, 2021년엔 3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인데요.

공장이 밀집되어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모여들게 된 안산은 2009년 이들의 주거 지역인 원곡동 일대 36만여 ㎡를 다문화 특구로 지정했습니다.

이곳 거리로 나서니 맛있는 냄새가 침샘을 자극합니다.

다문화 거리인 만큼 다양한 나라의 먹거리로 가득한데요.

우리나라 빈대떡과 비슷하죠. 중국식 피자 총요우빙도 있고요.

중국 연변 지역의 반찬도 보입니다.

고향 집밥이 그리울 외국인들은 꼭 찾는 곳이죠.

작은 마트에도 삐죽삐죽 투박한 생김새와 독특한 냄새로 악마의 과일이라 불리는 두리안이 보이고요.

빨간 열대 과일 용과와 부드럽고 달콤한 리치까지 마치 동남아에 온 것 같죠.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도 만날 수 있는데요.

파닥파닥 힘자랑하는 잉어, 엄청난 크기의 대형 미꾸라지와 민물에 사는 도미까지 민물고기를 좋아하는 아시아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김준년/수산물 매장 대표 : “주로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외국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요. 한국 사람들도 민물고기를 좋아하는 분들이 이곳으로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다문화 특구엔 1,300여 개의 가게가 들어서 있는데요.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업종은 역시 음식점입니다.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180여 개 식당에서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데요.

그중 한 식당으로 가봅니다.

이곳 메뉴판을 보니 영어로 알 수 없는 음식 이름이 적혀 있는데요.

어느 나라 음식일까요.

[이한나/러시아 식당 관계자 : “이곳에서는 러시아, 우즈베키스탄의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식당 직원들이 현지 음식을 직접 만들고 있어서 러시아 사람들뿐 아니라 현지 음식을 맛보고 싶은 한국 사람들도 찾아오십니다.”]

기다란 꼬치에 고기나 생선을 꽂아 굽는 이 요리는 러시아의 전통 음식, 샤슬릭입니다.

볶음국수와 비슷하죠. 양고기 등을 넣어 만든 라그만인데요.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에서 먹는 요리입니다.

딸기와 블루베리 등을 찻잎과 함께 우려낸 러시아의 달콤한 전통차도 맛볼 수 있는데요.

[김에직/경기도 안산시 : “맛있어요. 저는 러시아에서 왔는데 고향에서 먹던 거랑 똑같아요. 자주 올 거예요.”]

이번 세계여행의 종착지는 다문화 소통 공간, 세계문화체험관입니다.

이곳에선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뿐 아니라 콩고,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까지 세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데요.

다문화 해설사가 직접 들려주는 설명을 따라 각국의 건축물과 유물, 전통 음식 모형도 볼 수 있고요.

각 나라의 전통 악기를 직접 연주해보고 전통 의상을 입어보는 등 다양한 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습니다.

[김유성/인천시 서구 : “여러 나라의 의상도 입어 보고 악기도 연주해 볼 수 있어 참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대한민국 내 작은 지구촌, 안산 다문화 특구로 세계여행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 [똑! 기자 꿀! 정보] 경기도의 이태원, 안산서 다문화를 느끼다
    • 입력 2019.06.26 (08:39)
    • 수정 2019.06.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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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기자 꿀! 정보] 경기도의 이태원, 안산서 다문화를 느끼다
[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전 세계가 하나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구촌이란 말을 실감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김기흥 기자, 그런데 오늘은 여권 없이도 세계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곳 이야기라고요?

[기자]

해외여행을 가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게 뭔가요?

[앵커]

그 나라의 물건들, 우리 것과는 다른 것들이요.

저는 무엇보다 음식이죠.

[기자]

예전에는 어디를 갈지를 정한 다음 거기 근처에 뭘 먹을지를 정했다면 요즘에는 뭘 먹기 위해 가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만약 그 나라의 산과 바다 등의 풍경이 아니라 사람들과 음식, 다양한 문화를 접하게는 게 여행의 주목적이라면 굳이 멀리 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전철 타고 여권 없이 떠나는 안산 여행인데요.

111개 나라 출신의 8만여 명의 외국인들이 모여 사는 그들의 일상이 숨 쉬는 곳 지금 공개합니다.

[리포트]

수도권 전철 4호선 안산역 앞입니다.

그런데 역 앞 풍경이 일반 역과는 사뭇 다르죠.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이 보이는데요.

이곳은 경기도의 이태원 혹은 명동으로 통하는 다문화 특구입니다.

오가는 외국인이 많아 외국인 주민 센터와 각국 언어로 소통이 가능한 경찰 센터 등 외국인들을 위한 시설도 많이 생겨났는데요.

[최민우/순경 : “다문화 특구 특성상 이곳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은 외국인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 중국어나 베트남어, 기타 언어들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각국의 방향과 거리를 안내하는 이정표를 바라보며, 여권 없이 떠나는 세계여행 출발합니다.

곳곳엔 외국어 간판이 눈에 띄는데요.

은행 이름도 한자로 간판을 달았습니다.

색다른 풍경이죠.

그중에서도 많은 외국인의 발길이 향하는 곳 바로 휴대 전화 판매점인데요.

[이재호/휴대 전화 판매점 관계자 : “저희 매장에는 보통 러시아나 우즈베키스탄 분들이 많이 오시고요. 전국 각지에서 여러 나라 사람들이 휴대 전화를 많이 개통하러 옵니다.”]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빠른 속도로 증가해 이미 2016년에 200만 명을 돌파, 2021년엔 3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인데요.

공장이 밀집되어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모여들게 된 안산은 2009년 이들의 주거 지역인 원곡동 일대 36만여 ㎡를 다문화 특구로 지정했습니다.

이곳 거리로 나서니 맛있는 냄새가 침샘을 자극합니다.

다문화 거리인 만큼 다양한 나라의 먹거리로 가득한데요.

우리나라 빈대떡과 비슷하죠. 중국식 피자 총요우빙도 있고요.

중국 연변 지역의 반찬도 보입니다.

고향 집밥이 그리울 외국인들은 꼭 찾는 곳이죠.

작은 마트에도 삐죽삐죽 투박한 생김새와 독특한 냄새로 악마의 과일이라 불리는 두리안이 보이고요.

빨간 열대 과일 용과와 부드럽고 달콤한 리치까지 마치 동남아에 온 것 같죠.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도 만날 수 있는데요.

파닥파닥 힘자랑하는 잉어, 엄청난 크기의 대형 미꾸라지와 민물에 사는 도미까지 민물고기를 좋아하는 아시아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김준년/수산물 매장 대표 : “주로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외국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요. 한국 사람들도 민물고기를 좋아하는 분들이 이곳으로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다문화 특구엔 1,300여 개의 가게가 들어서 있는데요.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업종은 역시 음식점입니다.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180여 개 식당에서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데요.

그중 한 식당으로 가봅니다.

이곳 메뉴판을 보니 영어로 알 수 없는 음식 이름이 적혀 있는데요.

어느 나라 음식일까요.

[이한나/러시아 식당 관계자 : “이곳에서는 러시아, 우즈베키스탄의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식당 직원들이 현지 음식을 직접 만들고 있어서 러시아 사람들뿐 아니라 현지 음식을 맛보고 싶은 한국 사람들도 찾아오십니다.”]

기다란 꼬치에 고기나 생선을 꽂아 굽는 이 요리는 러시아의 전통 음식, 샤슬릭입니다.

볶음국수와 비슷하죠. 양고기 등을 넣어 만든 라그만인데요.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에서 먹는 요리입니다.

딸기와 블루베리 등을 찻잎과 함께 우려낸 러시아의 달콤한 전통차도 맛볼 수 있는데요.

[김에직/경기도 안산시 : “맛있어요. 저는 러시아에서 왔는데 고향에서 먹던 거랑 똑같아요. 자주 올 거예요.”]

이번 세계여행의 종착지는 다문화 소통 공간, 세계문화체험관입니다.

이곳에선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뿐 아니라 콩고,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까지 세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데요.

다문화 해설사가 직접 들려주는 설명을 따라 각국의 건축물과 유물, 전통 음식 모형도 볼 수 있고요.

각 나라의 전통 악기를 직접 연주해보고 전통 의상을 입어보는 등 다양한 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습니다.

[김유성/인천시 서구 : “여러 나라의 의상도 입어 보고 악기도 연주해 볼 수 있어 참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대한민국 내 작은 지구촌, 안산 다문화 특구로 세계여행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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