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출 뒤 환수한 ‘혼개통헌의’ 보물 지정

입력 2019.06.26 (11:55) 수정 2019.06.2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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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2007년 국내 한 학자에 의해 환수된 조선 후기 천문시계 '혼개통헌의'가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문화재청은 18세기 조선에서 제작된 천체 관측 기구인 '혼개통헌의'를 비롯해 '구미 대둔사 삼장보살도'등 10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보물 제2032호가 된 혼개통헌의는 중국을 통해 전해 내려온 서양의 천문시계인 '아스트롤라베'를 실학자 유금이 조선식으로 해석해 1787년(정조 11년)에 만든 과학 기구입니다. 별 위치와 시간을 알려주는 원반형 모체판과 별을 관측하는 지점을 가르쳐주는 T자형의 성좌판으로 구성됐습니다.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알려진 제작 사례로, 1930년대 일본인 토기야가 대구에서 구입해 일본으로 반출했지만 2007년 고(故) 전상운 교수의 노력으로 국내에 다시 환수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이와 함께 불교 문화재로 '구미 대둔사 삼장보살도'와 '김천 직지사 괘불도', '고창 선운사 참당암 석조지장보살좌상'을 보물로 함께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려 말 문인 도은 이숭인의 문집 '도은선생시집 권1~2'과 조선시대 궁중화원 이인문이 그린 '강산무진도', 고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문인들의 시를 모은 '신편유취대동시림', '도기 연유인화문 항아리 일괄', '완주 갈동 출토 동검동 거푸집 일괄' '완주 갈동 출토 정문경 일괄' 등도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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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반출 뒤 환수한 ‘혼개통헌의’ 보물 지정
    • 입력 2019-06-26 11:55:47
    • 수정2019-06-26 12:01:04
    문화
1930년대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2007년 국내 한 학자에 의해 환수된 조선 후기 천문시계 '혼개통헌의'가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문화재청은 18세기 조선에서 제작된 천체 관측 기구인 '혼개통헌의'를 비롯해 '구미 대둔사 삼장보살도'등 10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보물 제2032호가 된 혼개통헌의는 중국을 통해 전해 내려온 서양의 천문시계인 '아스트롤라베'를 실학자 유금이 조선식으로 해석해 1787년(정조 11년)에 만든 과학 기구입니다. 별 위치와 시간을 알려주는 원반형 모체판과 별을 관측하는 지점을 가르쳐주는 T자형의 성좌판으로 구성됐습니다.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알려진 제작 사례로, 1930년대 일본인 토기야가 대구에서 구입해 일본으로 반출했지만 2007년 고(故) 전상운 교수의 노력으로 국내에 다시 환수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이와 함께 불교 문화재로 '구미 대둔사 삼장보살도'와 '김천 직지사 괘불도', '고창 선운사 참당암 석조지장보살좌상'을 보물로 함께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려 말 문인 도은 이숭인의 문집 '도은선생시집 권1~2'과 조선시대 궁중화원 이인문이 그린 '강산무진도', 고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문인들의 시를 모은 '신편유취대동시림', '도기 연유인화문 항아리 일괄', '완주 갈동 출토 동검동 거푸집 일괄' '완주 갈동 출토 정문경 일괄' 등도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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