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후 상수도관 138km 조기 교체…문래동 식수제한은 유지

입력 2019.06.26 (14:00) 수정 2019.06.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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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문래동 붉은 수돗물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노후 상수도관을 조기에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26일) 서울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울 전역의 노후 상수도관 138km에 대한 교체 공사를 올해부터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구간을 정비하는 데 필요한 예산 천789억 중, 올해 이미 편성된 천62억을 제외한 나머지 727억 원은 긴급추경예산으로 편성했습니다.

특히 문제가 된 문래동 인근 노후 상수도관 1.75km에 50억 원을 편성하고, 계약 심사와 도로굴착 심의 등을 단축하는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올해 안에 교체를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또 수도 관리의 최소 단위인 '소블록' 2천 37개의 상수도관을 5년 주기로 세척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래동과 같이 수도관 끝 부분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관말 지역 100여 군데를 전수 조사하고 물빼기 작업을 통해 침전물을 제거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현재 문래동 지역의 수질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붉은 물이 나온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문래동 붉은 물 사태의 원인이 노후 배관과 관말지역의 퇴적물이 수질변동을 유발하는 교란 요인으로 작용해 혼탁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내시경 조사를 통해 수도관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식수 제한 해제 권고는 주민 설명회 등을 거쳐 신중히 결정할 예정이고, 필터 교체 비용을 지원하고 수도요금을 감면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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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노후 상수도관 138km 조기 교체…문래동 식수제한은 유지
    • 입력 2019-06-26 14:00:13
    • 수정2019-06-26 14:09:33
    사회
서울시가 문래동 붉은 수돗물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노후 상수도관을 조기에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26일) 서울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울 전역의 노후 상수도관 138km에 대한 교체 공사를 올해부터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구간을 정비하는 데 필요한 예산 천789억 중, 올해 이미 편성된 천62억을 제외한 나머지 727억 원은 긴급추경예산으로 편성했습니다.

특히 문제가 된 문래동 인근 노후 상수도관 1.75km에 50억 원을 편성하고, 계약 심사와 도로굴착 심의 등을 단축하는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올해 안에 교체를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또 수도 관리의 최소 단위인 '소블록' 2천 37개의 상수도관을 5년 주기로 세척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래동과 같이 수도관 끝 부분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관말 지역 100여 군데를 전수 조사하고 물빼기 작업을 통해 침전물을 제거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현재 문래동 지역의 수질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붉은 물이 나온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문래동 붉은 물 사태의 원인이 노후 배관과 관말지역의 퇴적물이 수질변동을 유발하는 교란 요인으로 작용해 혼탁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내시경 조사를 통해 수도관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식수 제한 해제 권고는 주민 설명회 등을 거쳐 신중히 결정할 예정이고, 필터 교체 비용을 지원하고 수도요금을 감면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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