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중산층’ 유력후보는 이런 집에 산다

입력 2019.06.2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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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미국 대선 유력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사는 저택이 공개되며 논란입니다. 월세가 무려 2,0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런 저택이 살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평소 '중산층 조'를 자처해 온 그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17년 1월 퇴임 후 버지니아주 매클레인의 1만 2000 제곱피트(1,114㎡, 약 337평) 규모 저택으로 옮겼습니다. 그는 월세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확한 액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부동산 사이트를 참조하면 약 2만 달러(2,3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 저택 보기] https://goo.gl/maps/sPdzXHgGAuk2XYwS7



바이든 전 부통령이 살고 있다는 저택은 어떤 곳일까요. 이 집은 2016년 이웃에 사는 벤처 투자자 마크 아인이 425만 달러(한화 49억 원)에 사들인 집입니다. 버지니아주 포토맥강 남쪽에 위치했는데, 동쪽과 북쪽으로는 흐르는 강이, 남쪽과 서쪽으로는 주변의 산림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저택 내부를 볼까요. 5개의 방과 10개의 화장실, 대리석 벽난로가 있으며 체육시설과 사우나도 갖췄습니다. 수십 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 공간도 있습니다. 2015년 이 저택을 소개한 한 부동산 업체는 홍보 영상에서 "포토맥강 상류에 위치했고 웅장한 디자인을 자랑한다"고 자랑했습니다.



이 저택의 현재 시세는 460만 달러로 우리나라 돈으로 기준 53억 원가량입니다. 감이 안 잡히신다고요? 국내서 한때 '비싼 아파트'의 상징이었던 강남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99평 매매 희망가격이 현재 50억 원가량이니 비교가 될 수 있겠습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을 두고 실망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건 그가 '중산층 조'를 내세워 왔기 때문입니다. 그는 상원의원 시절 자신이 가장 가난한 상원의원이라는 점을 부각했고, 그동안 중산층의 안정적 삶을 위한 정책을 강조해 왔습니다. 일부 미국 언론은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이미 백악관에 살고 있다'며 비판 섞인 보도를 내놨습니다.

2017년 부통령을 물러날 때 바이든과 대학교수인 부인은 30만 3000 달러에서 100만 달러 사이의 자산을 신고했고 부채도 56만 달러에서 12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WP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높은 월세를 부담할 수 있었던 건, 퇴임 이후의 책 출간 계약과 고액 강연에 따른 막대한 수입 덕분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는 퇴임 후 책 3권 출간에 800만 달러(92억 원)를 받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또 WP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강연하거나 책 홍보행사에 참석한 것이 최소 65차례이며 이 중 적어도 10번 정도는 대가를 받지 않기는 했지만, 건당 15만 달러(1억 7000만 원)에서 20만 달러(2억 3000만 원)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ZIL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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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대통령 ‘중산층’ 유력후보는 이런 집에 산다
    • 입력 2019-06-26 14:59:27
    취재K
2020 미국 대선 유력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사는 저택이 공개되며 논란입니다. 월세가 무려 2,0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런 저택이 살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평소 '중산층 조'를 자처해 온 그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17년 1월 퇴임 후 버지니아주 매클레인의 1만 2000 제곱피트(1,114㎡, 약 337평) 규모 저택으로 옮겼습니다. 그는 월세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확한 액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부동산 사이트를 참조하면 약 2만 달러(2,3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 저택 보기] https://goo.gl/maps/sPdzXHgGAuk2XYwS7



바이든 전 부통령이 살고 있다는 저택은 어떤 곳일까요. 이 집은 2016년 이웃에 사는 벤처 투자자 마크 아인이 425만 달러(한화 49억 원)에 사들인 집입니다. 버지니아주 포토맥강 남쪽에 위치했는데, 동쪽과 북쪽으로는 흐르는 강이, 남쪽과 서쪽으로는 주변의 산림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저택 내부를 볼까요. 5개의 방과 10개의 화장실, 대리석 벽난로가 있으며 체육시설과 사우나도 갖췄습니다. 수십 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 공간도 있습니다. 2015년 이 저택을 소개한 한 부동산 업체는 홍보 영상에서 "포토맥강 상류에 위치했고 웅장한 디자인을 자랑한다"고 자랑했습니다.



이 저택의 현재 시세는 460만 달러로 우리나라 돈으로 기준 53억 원가량입니다. 감이 안 잡히신다고요? 국내서 한때 '비싼 아파트'의 상징이었던 강남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99평 매매 희망가격이 현재 50억 원가량이니 비교가 될 수 있겠습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을 두고 실망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건 그가 '중산층 조'를 내세워 왔기 때문입니다. 그는 상원의원 시절 자신이 가장 가난한 상원의원이라는 점을 부각했고, 그동안 중산층의 안정적 삶을 위한 정책을 강조해 왔습니다. 일부 미국 언론은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이미 백악관에 살고 있다'며 비판 섞인 보도를 내놨습니다.

2017년 부통령을 물러날 때 바이든과 대학교수인 부인은 30만 3000 달러에서 100만 달러 사이의 자산을 신고했고 부채도 56만 달러에서 12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WP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높은 월세를 부담할 수 있었던 건, 퇴임 이후의 책 출간 계약과 고액 강연에 따른 막대한 수입 덕분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는 퇴임 후 책 3권 출간에 800만 달러(92억 원)를 받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또 WP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강연하거나 책 홍보행사에 참석한 것이 최소 65차례이며 이 중 적어도 10번 정도는 대가를 받지 않기는 했지만, 건당 15만 달러(1억 7000만 원)에서 20만 달러(2억 3000만 원)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ZIL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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