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시영 "한국당, 이제 국회 못 나가…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
- 이준석 "정개특위 재구성, 나경원 원내대표가 얻어낸 보상책"
- 박시영 "민주당, 심상정 내주고 국회 문 열었다는 느낌"
- 이준석 "선거법 개정 보장 못 해, 민주당이 정의당 외 다른 당 표에 확신 못 하는 상황"
- 박시영 "한국당 장외투쟁 평가 안 좋아…무턱대고 선거법 반대하기도 부담스러울 것"
- 이준석 "문 대통령, G20 우산 쓰고 내리는 모습 보며 '일본이 홀대' 지적은 과도"
- 박시영 "한일 정상회담 무산, 선거 앞둔 일본 입장에서 표에 도움 안 되니 거부한 것"
- 이준석 "황교안, 메시지 줄이는 것은 잘못…선거 앞두고 기자 상대에 더 주력해야"
- 박시영 "너무 자주 나오는 것보다 한 번 나와도 강한 효과가 있는 발언이 나와야"
- 이준석 "바른미래당 갈등, 실제 해결된 것은 없어…혁신위 통해 빨리 결론내릴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6월28일(금)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부대표 /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어서 4명의 새 상임위원장도 새로 뽑았습니다. 본회의장 문이 열린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습니다. 녹은 안 슬었는지, 이준석 최고위원, 박시영 부대표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시영 네, 안녕하십니까?
▷김원장 84일인가 그렇더군요, 본회의장 문 열린 게. 녹은 안 슬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일단 상임위 다 들어가기로 했고, 오늘 정개특위, 사개특위 가장 뜨거운 상임위인데, 특위인데 거기도 활동 시한 연장해 주기로 했고 오늘 하루긴 하지만 본회의도 열었고. 이게 국회 정상화된 거하고는 어떻게 다른 거예요?
▶박시영 사실 똑같은 겁니다.
▷김원장 그렇게 보십니까?
▶박시영 이제 문 열렸고 또 나가지 못합니다.
▷김원장 또 나가지 못한다?
▶박시영 왜냐하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죠, 이제 총선도 다가오는데, 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 이 협상 결과를 보면 심상정을 내주고 국회 문을 열었다. 이런 느낌이 듭니다.
▷김원장 네, 그거 잠시 후에 여쭤보고요. 이 최고위원도 그렇게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사실상 지난번에 의총 추인 불발 자체가 오히려 자유한국당의 발을 묶어놓은 셈이 됐다. 그 상황 자체는 사실 뭐 내부적인 사정이야 있겠지만 절차적으로 국민들에게 결코 지지받지 못할 그런 협상 행태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열리는 건 수순이었는데 과연 나경원 원내대표가 최종 협상에서 어느 정도의 좀.. 보상책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였는데 아까 박 대표님 언급하신 것처럼 정개특위의 사실상의 연장이라고 하지만 제가 봤을 때 재구성이거든요. 재구성을 얻어낸 것은 실리적인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김원장 그래서 그동안 석 달 가까이 놀았기 때문에 오늘부터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간단하게만 정리하고 가겠습니다. 시청자분들 이해하기 쉽게. 상임위원장 민주당 몫은 네 분을 새로 뽑았더군요. 이런 건 왜 뽑는 거죠, 갑자기?
▶박시영 이제 내부적 상황으로, 운영위원장은 원내대표가 하게 돼 있는데.
▷김원장 이인영 원내대표.
▶박시영 원내대표 바뀌었는데 그사이에 본회의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바꿔야 하는 거고, 그런 사정이 다 있습니다, 각 당별로. 상임위 1년마다 한 번씩 바꾸자, 이런 게 내부 규정들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바꾼 거고.
▷김원장 상임위원장을.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원내 2년인가 그랬는데 좀 빨리 다양하게 바꾸자고 해서.
▶박시영 그렇습니다. 1년마다 교체하는 데도 있고.
▷김원장 그래서 오늘 본회의 연 김에 부랴부랴 민주당 몫 네 석은 상임위원장을 새로 뽑았고 자유한국당 네 석은 아마 안에서.. 예결위 이런 데 위원장이 자유한국당 몫인데 안에서 누가 할지가 결정이 안 됐나 봐요.
▶박시영 지금 내부적으로 두 분이 나설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경선을 치르겠답니다.
▷김원장 그래서.. 아, 안에서.
▶박시영 내부에서.
▷김원장 그러고 나서 다음에 이제 하겠다.
▶박시영 네, 본회의 때 이제 결정을 하죠.
▷김원장 그 말은 또 다음에 본회의 또 열겠다는 거잖아요.
▶박시영 다음에 본회의를 안 열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추경이 있기 때문에 지금 문을 열었는데 추경을 계속 미룰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7월 말 정도에 다음 본회의를 열 것이다. 이렇게 예측들 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여차저차 계속 열 수밖에 없다.
▶이준석 그리고 국민들이 이제 보셔야 될 것이, 원래 6월에 국회 열게 돼 있거든요, 짝수 달에. 그런데 사실 이 합의 시점이 언제일 것이냐에 대해서 정치권에서는 말은 무성했지만 6월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 속에서 결국 합의는 해야 될 것이다. 그것이 관례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었는데 아까 말했듯이 막판에 약간 자유한국당의 스텝이 꼬이면서 이게 좀 더 촉진된 감이 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김원장 이렇게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거죠, 뭐. 어쨌든 일해야죠.
▶박시영 시간은 두 달 동안 벌긴 벌었는데, 8월 말까지니까요. 갈 길은 멉니다. 첩첩산중입니다.
▷김원장 지금 말씀하신 게 이제 정개특위하고 사개특위입니다. 일단 특위위원장 교체 문제 가지고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심상정을 내주고 국회 정상화를 얻었다. 이렇게 표현해 주셨는데 지금 이제 선거법, 내년에 국회의원을 선거를 어떻게 치를 것이냐, 이른바 게임의 룰을 결정하는 정개특위에서 심상정 위원장이 키를 쥐고 있었는데 이걸 아마.. 내주고 민주당이 가져갈지 모르겠습니다. 대신에 지금 약속된 건 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이 정개특위나 사개특위 하나씩은 위원장을 가져가자, 이렇게 합의는 된 거죠?
▷김원장 그렇죠. 실제로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소위 빗장이라고 하죠. 어쨌든 패스트트랙이라는 것은 2개가 묶여서 가는 것인데 하나에만 제동을 걸 수 있어도 어느 정도 나경원 원내대표가 돌아가서 명분이 되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이게 추인이 가능했던 것이고, 다만 저희가 살펴봐야 될 것이 민주당 입장에서는 내심 지금 정개특위를 하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일 겁니다. 왜냐하면 정개특위가 지금까지 심상정 위원장, 가장 패스트트랙에 적극적인 정의당 위원장이었기 때문에 좀 촉진돼 왔는데 지금 입장에서 민주당은 민주당 내부 반발도 있고요. 만약에 여기서 추진이 좀 늦어지게 되면 정의당에서 연대 과정에서 약간.. 불쾌한 목소리를 낼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시점에서는 아마 민주당은, 이미 뭐 저렇게 보도가 나가고 있지만 내심 정개특위를 가져가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다. 그렇게..
▶박시영 이게 지금 합의문을 보면 1당이 먼저 정의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먼저 정개특위나 사개특위 둘 중 하나의 위원장을 정하면 그 한국당이..
▷김원장 남는 사개특위는..
▶박시영 사개특위가 아니라 남는 특위위원장은 한국당이 가져가는 건데.
▷김원장 아니 사개특위 가져갈 것 같은데요, 보도는?
▶박시영 원래 이제 어제부터 흘러나온 얘기가, 사개특위를 양보하겠다, 이런 게 물밑에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김원장 이걸 좀 설명해 주십시오. 자유한국당은 정개특위의, 그러니까 선거법 고치는 데 위원장이 심상정이면 안 되겠다고 줄곧 요구해왔는데 심상정 위원장.. 분명한 건 지금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가져갈지 사개특위 위원장을 가져갈지 모르지만 심상정 위원장이 바뀌는 건 분명해진 것 같습니다. 이게 뭘 의미하는 겁니까?
▶박시영 그러니까 자유한국당이 계속 심상정 위원장을 굉장히 비판했습니다. 강도가 높았어요. 나경원 원내대표는 제1당, 민주당의 용병 정치인이다. 이런 식으로까지 폄하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주장하는 것은 정개특위를 재구성하자, 이렇게 주장한 거죠. 지금의, 지금 연장이 30일까지가 기한인데, 지금 정개특위 위원장의 임기가 30일까지인데, 이때까지 사실은 패스트트랙을 처리를 해야 합니다, 연장 없이는.
▷김원장 사실상 오늘까지입니다.
▶박시영 오늘까지입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으로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거죠. 왜냐하면 만약에 본회의 열리지 않았으면 강행 처리를 할 수밖에 없는데 강행 처리를 했을 때 국민적 눈총이 따가울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정치적 부담이 있었던 거예요. 그런데 한국당에서는 정개특위 연장하지 말고, 왜냐하면 지금 연장하면 심상정 위원장이 그대로 되기 때문에 연장하지 말고 다시 구성을 하자, 재구성하자. 이런 요구였는데 그 절충점인 거죠. 뭐냐 하면 제1당이, 제1당과 제2당이 하나씩 위원장을 차지하자, 이렇게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정의당 심상정 위원장이 들어갈 몫이 없어진 거죠.
▶이준석 그리고 위원회를 다시 구성하게 되면 어떤 부분이 있냐 하면 그 당시에 심상정 위원장이 위원장이 된 것 자체가 그 당시에는 정의당과 평화당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몫으로 된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재구성하게 되면 그쪽 지분이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김원장 교섭단체 깨졌으니까요.
▶이준석 결국 3개의 교섭단체가 실질적으로 선거법을 가르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그리고 그 당시와 다르게 지금은 오신환 원내대표 체제입니다. 그땐 위원을 재구성했을 때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정개특위에 있어가지고 과거만큼, 뭔가 일방적으로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생각인데 제가 바른미래당 입장에서 저희를 왜 믿는지 모르겠습니다.
▶박시영 그러니까 비교섭단체가 위원으로 정개특위, 사개특위 2명씩 들어가게 돼 있는데 그러면 비교섭단체면 지금 민주평화당하고 정의당이거든요. 누구를 넣을지, 예를 들면 민주평화당에서 2명을 한 특위에 넣고 정의당 2명을 한 특위에 넣을지, 1명씩을 할지, 어떻게 할지는 국회의장이 정하게 돼 있어요.
▷김원장 사실 이제 시청자분들도 아시겠지만 여러 상임위가 있지만 지금 이 사단을 겪게 된 게 2개의 특위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정개특위, 사개특위 때문에 됐고, 사개특위는 8월 말까지 일단 시한을 연장해서 더 자유한국당까지 포함해서 더 논의하게끔 오늘 합의가 됐고. 그런데 정개특위에서 만약에 선거법이, 특히 민주당과, 그러니까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의견이 너무 극과 극이거든요. 한쪽에서는 심지어 국회의원 정족수를 줄이자고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게 만약에 합의가 되면 이제 그것 가지고 내년 선거 치르면 됩니다. 합의가 안 되면 어떻게 됩니까?
▶박시영 지금 합의가 만약에 안 되면 지금 안이 자동적으로 8월 말까지 합의가 처리되지 않으면 법사위로 넘어갑니다. 법사위 넘어가면 3개월을 법사위에서 가져가고..
▷김원장 패스트트랙에서 지정해놓은 그 법안 말씀이신 거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3개월 가져가고 그다음에 본회의 62일 기간이 있기 때문에 빠르면 12월, 늦으면 1월경에 본회의 상정할 수 있는데 문제는 지금 안대로 가면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적습니다. 왜냐하면..
▷김원장 본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
▶박시영 본회의. 왜냐하면 민주평화당이라든가 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지역구가 줄어드는 지역구가 꽤 많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의원들이 많거든요. 그분들의 반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많은 분들이 예상하기에 지금 제도 그대로 가기에는 부담스럽다. 그러면 한국당과 어느 선에서는 절충점을 찾아야 하는 거 아닌가, 이런 공감대가 있고요.
▷김원장 그 부분만 제가 더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패스트트랙에서 지정해가지고 자동으로 상정되게 놔둔 이 선거법안이 있는데 자유한국당 합의 안 하면 우리 이거로 갈 거야. 하지만 이거로 간다고 해서 본회의 상정돼도 국회의원들 속마음은 또 다 다르니까.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이거 통과되면 내 지역구 날아갈 수도 있는 분들은 가서 반대해버리거나 이렇게 되면 쉽지 않으니까 민주당도 어떻게든 합의를 하려고 할 것이다.
▶이준석 지금 그런데 이제 소위 말하는 매직넘버라고 우리가 하죠. 어떤 결과에 도달하기 위한 숫자가 필요한 숫자를 얘기하는데 민주당이 128석입니다. 그리고 정의당이 6석이거든요. 134입니다. 거기에 이제 친여 성향 무소속까지 하면 한 137까지 갑니다. 문희상 의장까지 앉혀도 138입니다. 거기다가 바른미래당을 내에서 실제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찬성했던 사람들까지 해도 142 정도까지밖에 안 됩니다. 그 말은 실제로 이것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려면 8명 정도가 필요하다는 얘기거든요. 지금까지는 민주평화당의 14명의 의원 중에서 그걸 찾아보려고 한 노력이 많았었는데 사실 민주평화당도 아까 말했듯이 지역구 위주의 정당이기 때문에 사실 그 숫자를 모으기가 쉽지 않은 것은 현실입니다. 다만 민주당은 아까 저는 박 대표님의 생각이랑 조금 다른 게, 이게 무기명 투표가 아니라 기명 투표입니다, 선거법은 어떻게 하다 보니까. 그래서 기명 투표이기 때문에 공천을 앞두고 민주당 의원이 반대표 던지는 건 저를 잘라주십시오, 라고 하는 거랑 똑같은 거기 때문에 그런 일은 발생하기 어렵다. 다만 민주당이 민주당과 정의당을 제외한 다른 당의 표에 대해서는 전혀 확신을 가질 수 없는 상태다, 이렇게 ** 됐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패스트트랙 지정된 채로 선거법이 상정돼서 본회의 가더라도 통과될 보장은 없기 때문에 결국 합의를 어떤 형식으로든 합의를 시도할 것이다, 여야가.
▶박시영 국민들도 그렇지만 정치권에서도 선거법은 합의하는 게 관례이기도 하고.
▷김원장 모양도 그게 좋고요.
▶박시영 그래서 서로 간에, 또 한국당이 지금 장외 투쟁하고 국회 밖에서 오랫동안 있었는데 평가가 좋지 않습니다. 사실 당 내부에서도 벌써 반발이 많이 나왔지 않습니까? 무조건 등원하라. 그리고 한국당 지지도도 떨어지는 추세고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당으로서도 부턱대고 반대하기는 굉장히 부담스러울 거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박시영 애초에 이 모든 사태가 발생한 이유가 그때 원내대표끼리 합의한 다음에 선거제도의 비례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각자 숙제를 해오기로 했었는데 한국당이 안 해오고 거꾸로 숙제를 해왔어요. 비례 없애고 270석으로 하자, 이래가지고 상당히 포퓰리즘적인 안을 들고 나왔기 때문에 한국당도 여러 과정을 거쳐서 곤란을 겪은 것이기 때문에 학습 효과가 있어서 이번에는 그렇게 무리하게 나오지 않을 거로 기대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G20 오늘 개막했습니다. 호스트죠? 그러니까 주최국인 일본의 아베 총리가 각국 정상을 이렇게.. 우리도 G20 해봤죠? 각국 정상들을 이렇게 맞이합니다. 당연히 언론의 관심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 장면이었는데요. 잠깐 볼까요?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 다른 정상들과의 만남 장면도 있나요? 문 대통령, 뒤에 있답니다. 아베 총리와 굳은 표정으로, 누가 봐도 굳은 표정으로. 아베 총리는 조금 뭐 미소를 지어줬는데. 사실 그런데 뭐 이렇게 두 나라 관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어떻게 보면 그렇게 꼭 살갑지만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첫 인사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시진핑 주석과..
▶박시영 시 주석도 굳어 있는데.
▷김원장 아니, 저 두 나라 관계는 썩 좋지 않기 때문에, 우리처럼. 푸틴 대통령이고요. 여기까지만 볼까요? 푸틴 대통령까지만 볼까요? 뭐 특별한 정겨움의 표시는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또 언론의 예상과는 다르게 우리하고만 그렇게 냉랭한 건 아니군요. 어떻게 보셨어요?
▶이준석 실제로 일본이 지금 타국과의 관계들이 다 좋다고 말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과의 특수 관계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특수한 선호 때문에 지금 이제 친소 관계가 있는 것처럼 보일 뿐 사실 러시아와도 최근에 이 G20 하기 직전에 또다시 북방 영토 문제가 나오기도 했고요. 그리고 중국과는 지금 상황에서 가까워지기 어려운 관계이기 때문에, 저는 우리 대통령에 너무 주목해가지고 대통령이 뭐 비행기에서 어떻게 내렸느니, 이런 걸 우리가 보도하면서 그걸 혹시라도 일본과의 관계가 더 악화됐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저는 과도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박시영 저도 동의합니다.
▷김원장 이 질문 먼저 드려야겠습니다. 그런데 아베 총리가 19개 나라와, 정상과. 사실은 저거 이제 교차적으로 정상회담을 길든 짧든 하는 게 관행인데..
▶박시영 그런데 일본이..
▷김원장 우리 대통령하고만 안 해요.
▶박시영 그러니까 일본이 왜 안 할까요? 일본 나름대로 다음 달 21일에 참의원 선거가 있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선거가 있는데 일본 아베 정권 입장에서는 한국과의 지금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그닥 표에 도움이 안 됩니다. 긴장 관계를 가져가는 게 표에 도움이 된다, 이렇게 판단한 것 같고요. 우리 국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국익을 본다면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게 맞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원칙을 훼손하면서 자존심을 구기면서까지 일본과 관계를 회복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우리 원칙은 지켜야죠. 과거사 문제 그렇고요. 초계기 갈등에서 보여준 태도, 또 북미 간에 뭔가 해보려고 하면 늘 어깃장을 놓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 국민들 마음도 편치 않은 거거든요. 이런 것들이 좀 해결이 되려면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준석 저는 그리고 이제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도 보면 한일 관계가 악화된 적이 있었고 박근혜 정부 시절에도 초기에 냉랭했는데 그것을 이제 아까 국익이라는 표현, 또는 한미일 삼각 동맹을 재구축하기 위해서 개선시켜보려다가 나왔던 국내 문제가 뭐였냐면 결국에는 위안부 문제가 나와가지고 그때 박근혜 정부가 상당히 좀 뭐라고 해야 될까요? 실망을 안겨줬던 적이 있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 입장에서도, 대통령께서 G20에 만나가지고 회담 한 번 한다고 해서 개선되는 게 아니라, 그렇게 되면 그 뒤에 후속 조치들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는 상황 속에서 무리하게 그걸 추진했다가는 굳이 총선을 바라보고 한 건 아니었겠습니다만 외교 정책 전반에 대해서 국민들 불신이 생길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아무래도 좀 신중하게 가져가고 계기가 생기더라도 G20은 아니겠죠. 이렇게 다자간에 회담하는 상황 속에서 뭔가 끼어 들어가는 것처럼 첫 물꼬를 트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김원장 그리고 또 만나는 것처럼 중요한 건 뭔가 합의를 만들어내는 건데.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렇죠?
▶박시영 그런데 이게 왜 그러냐면 우리 국민들이 일본을 좀 만만하게 보고 있어요. 냉각기를 좀 가져도 우리 경제에 타격이 별로 없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외교도 북미 간의 관계가 중요하지 일본이 큰 변수가 안 된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는 없다,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관계를 개선하더라도.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사실은 교역 측면에서 보면 두 나라 다 거대한 교역 국가이기 때문에 이렇게 냉랭하면 사실 경제적으로는 둘 다 손해를 보죠. 하지만..
▶박시영 국민들 감정이 그렇다는 겁니다.
▷김원장 그럼요. 우리는.. 저기는 가해 국가고 우리는 피해 국가 아닙니까? 그렇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이준석 저는 그런데 그 관점에서는, 그래도 일본 같은 경우에는 국제 교역의 질서 내에서 만일 한일 관계가 냉랭해진다고 하더라도 직접적인 금수 조치나 아니면 여행객 제한 조치나 이런 것을 하는 국가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경제적인 타격이나 아니면 이런 국익 측면에서의 접근이라는 게, 중국을 상대할 때보다는 적게 압박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일본에는 실제로 국가 간에 어떤 아까 박 대표님이 하신 자존심이라든지 역사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이 더 결부되어가지고 정치적인 해결을 더 중요시하는 것이겠죠.
▷김원장 이 최고위원이 잠깐 언급했는데 이 장면 잠깐 볼래요? 역시 또 논란이 됐던 부분인데, 모 신문에서 비가 왔는데 위에 하늘에 이렇게 천장이 덮힌.
▶박시영 차양.
▷김원장 차양이 있는 트랩을 일본 정부가 내주지 않아서 일본의 홀대 아니냐고 보수 신문이 지적을 했는데, 그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박시영 저도 봤는데 청와대의 해명이 사진 취재 편의를 위해서 고려한 조치다. 그리고 우리가 저걸 선택했다. 그러니까 차양이 쳐져 있는 트랩도 있고 개방형 트랩이 있는데 우리는 개방형 트랩을 선택했다. 이렇게 이제 청와대는 밝혔어요. 내용을 들여다봤더니 여러 나라들 정상 국가 내리는 것이 각각이 다 달랐습니다. 우리만 저렇게 내린 게 아니라. 그래서 결국 청와대의 해명이 설득력이 있는 게 아닌가, 선택했던 문제..
▷김원장 사진에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해서, 사실은 대통령이 가방을 들거나 직접 우산을 드는 것은 사실 선진국 정상들이 자주 하는 거거든요.
▶이준석 그렇죠. 실제로 저는 뭐 모양 보면서 나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여사님이랑 같이 이렇게 우산 들고 나오는 모습이 꼭 그렇게 부정적으로만 볼 상황은 아니다. 예를 들어 뭐 저기서 좀 더 권위주의적으로 나가려면 뒤에서 더 큰 우산을 누가 받쳐 들고 가는도 있을 테고.
▷김원장 보통은 그렇게 하죠.
▶이준석 그런 모습 아닌 게 오히려 저는 이번에 나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요. 사실 비가 오는 상황 속에서 저희가 대통령이 트랩에서 내리는 상황을 많이 겪어보진 않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그 해당 당사국의 사정도 있을 것이고, 뭐 사실 저런 장면들이 앞으로 하나의 관례로 자리 잡으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생소해서 우리가 느끼는 거지 별다른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김원장 아니, 그런데 다른 나라, 어떤 나라는 이렇게 트랩이 있는, 천장이 덮여 있는 걸 해서 마치 홀대 받은 것처럼..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내리는 거 보실래요? 그림 있습니까? 화면 보겠습니다. 보면 참.. 이런 건 우리 국민들이 사소한 거지만 정확히 알고 계셔야 할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우산 쓰고 내려와요. 일본이 얼마나 지금 백악관을 신경 쓰는데, 홀대한 겁니까, 이게?
▶이준석 아니, 그런데 왜냐하면 실제로 뚜껑이 있는 걸 만약에 썼지만 저 내려오는 장면이 사실 정상회담 때는 많이 보는데.
▷김원장 화면에 안 나오는 거죠.
▶이준석 볼 수가 없잖아요.
▷김원장 그러니까요.
▶이준석 뚜껑 밑에서 오는 게 안 보이기 때문에.
▷김원장 그게 청와대의 설명인데.
▶이준석 저건 선택에 가까운 거지, 이건 홀대랑은 약간 무관하다. 예전에 예를 들어 아베 총리가 누가 왔을 때 의자를 좋은 거랑 나쁜 걸 놨다. 이 정도는 저도 봤을 때 저 사람들 왜 저러나 이러겠지만 트랩은 아니다.
▷김원장 아니, 그런데 저 문재인 대통령 왔을 때 G20인데 아무리 많은 정상이 온다고, 외무 차관이 나왔더라고요. 외무 대신이 안 나오고. 이런 거 보면 일본이 얼마나 우리와 관계 개선의 의지가 없는지 그런 거는..
▶박시영 네, 뭐 그런 면은 있을 겁니다.
▷김원장 그런 부분을 엿볼 수 있는 것 같고.
▶박시영 우리 언론이 중심을 좀 잘 잡아야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황교안 대표 이야기 잠깐 하겠습니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인터뷰가 거의 매일 우리뿐 아니라 모든 시사 정치 프로에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가급적 두 대표의, 다양한 국회의원들의 녹취를 쓰려고 해도 그게 잘 안 됩니다. 그래서 오늘 어떻게든 안 써보려고 했는데 관련해서..
▶박시영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닙니까, 황교안 대표하고 나경원 원내대표를?
▷김원장 그렇지 않습니다. (웃음) 고루 다 좋아합니다. 황교안 대표가 직접 언론과의 대면 접촉, 그동안 너무 잦았는데 좀 줄이겠다. 사실 이해찬 대표는 거의 안 하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황교안 대표는 뭐니 뭐니 해도 정치 신인입니다. 정치 신인, 저도 제가 한 7, 8년 전에 처음 언론 인터뷰를 접해보면 지금 와서 되찾아보면 말실수 무지하게 많았어요, 보면. 판단도 잘못했을 때도 있고. 그런데 그거를 그렇게 맞아가면서, 또는 실수해가면서 결국에는 이 언변이라는 건 갈고 닦아지고 하는 것일 텐데 황교안 대표는 누가 봐도 이제 자유한국당의 대선 주자 중 한 사람인데 그런 것을 회피한다는 것이 과연 오히려 총선이나 대선이나 큰 장을 앞두고 지금 연마하는 게 낫지, 왜 지금 그걸 피하려고 하느냐에 대해서..
▷김원장 아니, 너무 많이 나오니까 조금 줄여보겠다. 이런 뜻인 것 같아요, 민경욱 대변인이..
▶박시영 저는, 예를 들면 저는 소통이 필수적이긴 합니다. 그러나 얼마나 자주 할 거냐? 이것은 전략적 판단에 맡겨야 한다, 저는 이렇게 좀 보는 편인데요. 황교안 대표는 엘리트 검사 출신인데 정치, 말씀하시듯 신인입니다. 그런데 지금 메시지가 굉장히 과잉화 돼 있습니다. 너무 자주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국민 생활이나 민생에 대한 고민이 그렇게 많았던 분이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까 실수가 막 나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요즘에 좀 줄이자, 이런 건데, 저는 지금은 황교안 대표가 밖으로 돌아다니시기보다는 공부를 하실 때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결단을 내릴 때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등원 문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이런 진짜 중요한 문제에서는 자신이 결단을 내려야 하는데 오히려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별로 안 하고, 또 이제 당내 막말들이 막 터졌을 때 그걸 언론 탓, 여당 탓해서 남의 탓으로 돌리는 이런 것들이 오히려 반성 없는 태도의 모습으로 비춰지기 때문에 황교안 대표가 조금 자숙하시고 오히려 차분히 민생 문제나 이런 것들을 학습하기고 연마하는 게 지금은 오히려 필요한 게 아닌가.
▶이준석 그러니까 저도 이제, 아까 정치 초년병일 때 또 생각해 보면 뭐가 있냐 하면 결국에는 가장 정치인이 하고 싶어 하는 거는 군중이 모여 있을 때, 나를 좋아하는 군중이 있을 때 가서 으샤으샤 이렇게 발언하고 연설하는 게 제일 재미있어요. 가장 재미없고 긴장되는 순간이 뭐냐 하면 저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저에게 국민을 대신해 질문을 던지는 기자들을 상대할 때 제일 긴장되고 힘들거든요. 그런데 그 힘든 걸 회피하고 가가지고 계속 장외에서 으샤으샤 하는 것만으로 저는 정치인이 과연 완성될 수 있을까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저는 지금 시점에서는 오히려, 선거가 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기자들 상대하는 것에 더 주력해야 되지 않나.
▶박시영 아직 준비가 안 돼 있다니까요?
▷김원장 자, 이렇게 해서..
▶박시영 저는 황교안 대표를 아끼는 마음에서 얘기하는 겁니다.
▷김원장 이렇게 해서 한 발씩 준비할 수도 있는 거죠.
▶박시영 아니, 실수가 많이 누적이 되면 빨리 무너져내립니다.
▷김원장 영상 보겠습니다.
<녹취/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지난 24일)> 백브리핑을 그냥 아무데서나, 우리들은.. 여러분들 서 계시면 계속했었잖아요. 그런데 이제 그런 시스템이 맞느냐에 따른 내부적인 회의가 있더라고요. 혹시 아이디어가 있으면 저한테 좀 주세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여당 대표도 그렇게 자주 만나가지고 백브리핑을 이렇게 하시나요? 이해찬 대표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참고를 해가지고 저희들도 받도록 하겠습니다.
▷김원장 한국당이 궁금해한 이해찬 대표의 백브리핑 한번 보시죠.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해 11월)> (현안 관련해서 질문을 해야 돼서) 길에서 안 한다니까, 인터뷰를. (이재명 지사 관련해서 혹시 출당이나 제명 조치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좀 궁금해서요) (어제 수사 결과 나오고 어떤 심졍이셨는지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길에서 이러지 말아요. (공식적인 입장은 아예 안 내실 건가요?) 어제 대변인이 다 냈잖아요. (그 정도 수준으로 갈음하신다는 건가요?) (당에서 추가로 할 수 있는 조치는 어떤 부분 생각하고 계시나요?)
▷김원장 엘리베이터 타 버리죠? 황교안 대표의 백브리핑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한 번 보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지난 25일) (국회로 돌아가야 된다, 이렇게 소리를 외치신 분도 있었거든요?) 말씀 잘 들었습니다. (추인 불발된 거에 대해서 입장 좀 밝히실 수 있나요?) 나중에 다시 얘기할게요. (나중에 언제 얘기) 원내 일이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얘기할게요.
▶박시영 사실 너무 자주 나오는 것보다 한 번을 나오더라도 임팩트 있게, 의미 있는 그런 발언들이 나와야 됩니다. 자주 비치는 모습이 꼭 좋은 건 아니라는 거죠.
▶이준석 저는 그런데 저 접근 방식 자체가 약간 의아한 것이, 이제 이해찬 대표는 많이 하냐, 이랬는데 제가 이렇게 표현하자면요. 여당 내에서 가장 어르신이고 가장 큰 스피커는 이해찬 대표가 아닙니다. 언제나 대통령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여당 대표가 본인이 태양 되겠다고 뜨는 것 자체가 사실 부적절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해찬 대표에 빗대어서 누가 더 많이 하냐,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되는 것이고.
▷김원장 아, 그런 것도 좀 고려해봐야겠군요.
▶이준석 야당 대표는 그런데 야당 내에서는 본인이 태양입니다. 본인이 떠야지 야당이 뜨는 거예요.
▶박시영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이준석 그런데 그 상황 속에서 저 메시지를 위축시키겠다? 황교안 대표가 본인이 만약에 대권에 대한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옆에서 누가 당신 말실수가 좀 있으니까 자제하지요, 라고 했으면 굉장히 기분 나빠야 되는 것이지 저렇게 순응해가지고 바로 이렇게 메시지를 제어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약간 믿기지 않습니다.
▶박시영 그 말은 맞습니다. 뭐냐 하면 여당의 대표는 이해찬 당 대표를 보지 않고 문재인 대통령을 봅니다. 한국당의 대표는 황교안. 그래서 결국 문재인 대 황교안, 이렇게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이해찬 대 황교안, 이렇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김원장 그렇군요. 저런 건 어떻습니까? 좀 다른 이야기지만 모 국회의원께서 그러시더라고요. 대한민국 국회의원 4명만 있으면 돼. 여당의 대표와 원내대표, 야당의 대표와 원내대표, 왜냐하면 TV에 맨날 그 사람들만 나오니까.
▶박시영 대변인도 있습니다.
▷김원장 아, 잘 안 나옵니다. 저희도, 저희도 김성태 원내대표 때 저희 우리 스태프들, 작가분들하고 회의하면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너무 말도 재미있게 하고 이러니까 너무 자주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1일 1성태다. 그것 좀 어떻게 지양하자, 했는데 1일 1경원이 됐어요, 지금.
▷김원장 이런 현상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어쩔 수 없이 이제 언론이라고 하는 것들은 결정권자, 또는 이제 회의 주재하는 사람들한테 메시지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쪽에 몰려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최근에 그래도 양태가 달라진 거는 우리가 소위 말하는 SNS라는 것을 통해가지고 어떤 다른 정치인들의 날것의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유권자도 있고 또 그걸 보도에 참조할 수도 있고요. 그런 상황이 좀 달라졌지만, 그래도 국회에 밀집된 많은 기자들은 그 아까 대표 2명씩의 일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게 취재의 현실일 겁니다.
▶박시영 그러니까 이제 속보성 취재가 너무 많잖아요. 현안들이 너무 자주 터지고. 그러다 보니까 약간 튀는 멘트, 촌철살인, 이렇게 말 잘하는 분들한테 인터뷰 많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좀 언론이 담론이라든가 정책 입법 과제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거, 이런 것들을 심층적으로 취재할 필요도 좀 있습니다.
▷김원장 이런 논의하다 보면 늘 언론이 좀 잘해야겠다는 생각들이..
▶박시영 반성하세요.
▷김원장 마지막 주제 간단하게 보겠습니다. 바른미래당 오늘 최고위원회 영상 잠깐 보겠습니다. 한 분씩 자리를, 손학규 대표부터 오신환 의원. 오늘 참석하셨다면서요? 이 최고위원도? 그런데 서류 이렇게 뭘 훅 던져버리시네요, 오신환 대표가? 뭐기에? 기분도 안 좋은 것 같아요. 손학규 대표가, 이건 회의 끝나고인데 저 서류가 아까 그 서류입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오랜 산통 끝에 바른미래당의 혁신위원회가 구성이 됐습니다. 최고위원회 의결로 구성이 됐는데. (의결은 표결로 하신 건가요?) 아니, 당 합의를 했습니다. 악수.
▷김원장 혁신위원회, 바른미래당의 미래를 담은 혁신위원회 구성안, 당 대표는 잘 통과됐다고 하는 것은데 아까 오신환 원내대표를 휙 던져버리는.. 시간이 없어서 제가 이렇게 여쭤볼게요. 당내 갈등은 다 마무리가 좀 됐나요? 손학규 대표 체제로 안정감 있게 가는 겁니까?
▶이준석 봉합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해결된 건 없습니다. 그런 상황이고 아까 이제 오신환 대표가 휙 이렇게 문서를 넘길 수밖에 없었던 것도, 어제 저희가 구두로 합의했던 사안이랑 다른 문서가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거 의결을 받아야 되는 과정 속에서 당헌당규 개정안인데, 뭐 다 있는데 11조가 빠져버렸어요. 그 합의했던 내용이. 그래서 그 부분을 빨리 이제 다시 집어넣어서 오라는 얘기를 하는 것이고. 그런 부분이 이제 소위 말하는 불신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저희 당 내부의. 국민들 보기에 참 죄송하고요. 그래도 빨리 혁신위 통해서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박시영 한마디만 드리면 손학규 대표가 모처럼 웃는 모습 보여줬습니다. 저는 좀..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김원장 저기 저.. 지지율 10%인가요? 추석 때까지, 아니면 그때 그만두시겠다는데 일단 그때까지는 지켜보시는 거예요?
▶박시영 아, 혁신위가 저희가 활동 기한을 8월 15일까지로 했기 때문에 그전에 어떤 식으로든 당의 혁신 방안에 의해서 결론이 나오면 빨리 결론이 날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하나만, 이건 박시영 부대표께. 차마 이쪽에 못 여쭤보겠고. 바른미래당과 당협위원장.. 지금 당협위원장 하고 계시죠?
▶이준석 네, 저 지역위원장 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당협위원장.. 바른미래당의 의원님들과 당협위원장들, 내년에 총선 출마할 때 바른미래당 이름으로 출마합니까?
▶박시영 제가 이렇게 묻겠습니다. 총선 때까지 바른미래당 유지될 것으로 생각되십니까?
▷김원장 저한테 물어보시면
▶박시영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준석 저를 앉혀놓고 지금.
▶박시영 당의 존폐를 모르는데, 의원이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나갈지.
▷김원장 아니, 이런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우리는 다른 당 이름으로 가지 않는다는 서약서까지 쓰신 분들이에요. 그래서 여쭤보는 거예요.
▶박시영 그러나, 그러나 지금 최근의 행태는 아까 우리 이준석 최고위원께서 말씀하셨던 대로 아직은 판단하기 좀 섣부르다, 좀 지켜봐야 된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김원장 앞에 계시니까 좀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네요.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또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부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준석 감사합니다.
- 이준석 "정개특위 재구성, 나경원 원내대표가 얻어낸 보상책"
- 박시영 "민주당, 심상정 내주고 국회 문 열었다는 느낌"
- 이준석 "선거법 개정 보장 못 해, 민주당이 정의당 외 다른 당 표에 확신 못 하는 상황"
- 박시영 "한국당 장외투쟁 평가 안 좋아…무턱대고 선거법 반대하기도 부담스러울 것"
- 이준석 "문 대통령, G20 우산 쓰고 내리는 모습 보며 '일본이 홀대' 지적은 과도"
- 박시영 "한일 정상회담 무산, 선거 앞둔 일본 입장에서 표에 도움 안 되니 거부한 것"
- 이준석 "황교안, 메시지 줄이는 것은 잘못…선거 앞두고 기자 상대에 더 주력해야"
- 박시영 "너무 자주 나오는 것보다 한 번 나와도 강한 효과가 있는 발언이 나와야"
- 이준석 "바른미래당 갈등, 실제 해결된 것은 없어…혁신위 통해 빨리 결론내릴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6월28일(금)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부대표 /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어서 4명의 새 상임위원장도 새로 뽑았습니다. 본회의장 문이 열린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습니다. 녹은 안 슬었는지, 이준석 최고위원, 박시영 부대표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시영 네, 안녕하십니까?
▷김원장 84일인가 그렇더군요, 본회의장 문 열린 게. 녹은 안 슬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일단 상임위 다 들어가기로 했고, 오늘 정개특위, 사개특위 가장 뜨거운 상임위인데, 특위인데 거기도 활동 시한 연장해 주기로 했고 오늘 하루긴 하지만 본회의도 열었고. 이게 국회 정상화된 거하고는 어떻게 다른 거예요?
▶박시영 사실 똑같은 겁니다.
▷김원장 그렇게 보십니까?
▶박시영 이제 문 열렸고 또 나가지 못합니다.
▷김원장 또 나가지 못한다?
▶박시영 왜냐하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죠, 이제 총선도 다가오는데, 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 이 협상 결과를 보면 심상정을 내주고 국회 문을 열었다. 이런 느낌이 듭니다.
▷김원장 네, 그거 잠시 후에 여쭤보고요. 이 최고위원도 그렇게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사실상 지난번에 의총 추인 불발 자체가 오히려 자유한국당의 발을 묶어놓은 셈이 됐다. 그 상황 자체는 사실 뭐 내부적인 사정이야 있겠지만 절차적으로 국민들에게 결코 지지받지 못할 그런 협상 행태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열리는 건 수순이었는데 과연 나경원 원내대표가 최종 협상에서 어느 정도의 좀.. 보상책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였는데 아까 박 대표님 언급하신 것처럼 정개특위의 사실상의 연장이라고 하지만 제가 봤을 때 재구성이거든요. 재구성을 얻어낸 것은 실리적인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김원장 그래서 그동안 석 달 가까이 놀았기 때문에 오늘부터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간단하게만 정리하고 가겠습니다. 시청자분들 이해하기 쉽게. 상임위원장 민주당 몫은 네 분을 새로 뽑았더군요. 이런 건 왜 뽑는 거죠, 갑자기?
▶박시영 이제 내부적 상황으로, 운영위원장은 원내대표가 하게 돼 있는데.
▷김원장 이인영 원내대표.
▶박시영 원내대표 바뀌었는데 그사이에 본회의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바꿔야 하는 거고, 그런 사정이 다 있습니다, 각 당별로. 상임위 1년마다 한 번씩 바꾸자, 이런 게 내부 규정들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바꾼 거고.
▷김원장 상임위원장을.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원내 2년인가 그랬는데 좀 빨리 다양하게 바꾸자고 해서.
▶박시영 그렇습니다. 1년마다 교체하는 데도 있고.
▷김원장 그래서 오늘 본회의 연 김에 부랴부랴 민주당 몫 네 석은 상임위원장을 새로 뽑았고 자유한국당 네 석은 아마 안에서.. 예결위 이런 데 위원장이 자유한국당 몫인데 안에서 누가 할지가 결정이 안 됐나 봐요.
▶박시영 지금 내부적으로 두 분이 나설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경선을 치르겠답니다.
▷김원장 그래서.. 아, 안에서.
▶박시영 내부에서.
▷김원장 그러고 나서 다음에 이제 하겠다.
▶박시영 네, 본회의 때 이제 결정을 하죠.
▷김원장 그 말은 또 다음에 본회의 또 열겠다는 거잖아요.
▶박시영 다음에 본회의를 안 열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추경이 있기 때문에 지금 문을 열었는데 추경을 계속 미룰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7월 말 정도에 다음 본회의를 열 것이다. 이렇게 예측들 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여차저차 계속 열 수밖에 없다.
▶이준석 그리고 국민들이 이제 보셔야 될 것이, 원래 6월에 국회 열게 돼 있거든요, 짝수 달에. 그런데 사실 이 합의 시점이 언제일 것이냐에 대해서 정치권에서는 말은 무성했지만 6월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 속에서 결국 합의는 해야 될 것이다. 그것이 관례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었는데 아까 말했듯이 막판에 약간 자유한국당의 스텝이 꼬이면서 이게 좀 더 촉진된 감이 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김원장 이렇게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거죠, 뭐. 어쨌든 일해야죠.
▶박시영 시간은 두 달 동안 벌긴 벌었는데, 8월 말까지니까요. 갈 길은 멉니다. 첩첩산중입니다.
▷김원장 지금 말씀하신 게 이제 정개특위하고 사개특위입니다. 일단 특위위원장 교체 문제 가지고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심상정을 내주고 국회 정상화를 얻었다. 이렇게 표현해 주셨는데 지금 이제 선거법, 내년에 국회의원을 선거를 어떻게 치를 것이냐, 이른바 게임의 룰을 결정하는 정개특위에서 심상정 위원장이 키를 쥐고 있었는데 이걸 아마.. 내주고 민주당이 가져갈지 모르겠습니다. 대신에 지금 약속된 건 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이 정개특위나 사개특위 하나씩은 위원장을 가져가자, 이렇게 합의는 된 거죠?
▷김원장 그렇죠. 실제로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소위 빗장이라고 하죠. 어쨌든 패스트트랙이라는 것은 2개가 묶여서 가는 것인데 하나에만 제동을 걸 수 있어도 어느 정도 나경원 원내대표가 돌아가서 명분이 되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이게 추인이 가능했던 것이고, 다만 저희가 살펴봐야 될 것이 민주당 입장에서는 내심 지금 정개특위를 하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일 겁니다. 왜냐하면 정개특위가 지금까지 심상정 위원장, 가장 패스트트랙에 적극적인 정의당 위원장이었기 때문에 좀 촉진돼 왔는데 지금 입장에서 민주당은 민주당 내부 반발도 있고요. 만약에 여기서 추진이 좀 늦어지게 되면 정의당에서 연대 과정에서 약간.. 불쾌한 목소리를 낼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시점에서는 아마 민주당은, 이미 뭐 저렇게 보도가 나가고 있지만 내심 정개특위를 가져가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다. 그렇게..
▶박시영 이게 지금 합의문을 보면 1당이 먼저 정의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먼저 정개특위나 사개특위 둘 중 하나의 위원장을 정하면 그 한국당이..
▷김원장 남는 사개특위는..
▶박시영 사개특위가 아니라 남는 특위위원장은 한국당이 가져가는 건데.
▷김원장 아니 사개특위 가져갈 것 같은데요, 보도는?
▶박시영 원래 이제 어제부터 흘러나온 얘기가, 사개특위를 양보하겠다, 이런 게 물밑에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김원장 이걸 좀 설명해 주십시오. 자유한국당은 정개특위의, 그러니까 선거법 고치는 데 위원장이 심상정이면 안 되겠다고 줄곧 요구해왔는데 심상정 위원장.. 분명한 건 지금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가져갈지 사개특위 위원장을 가져갈지 모르지만 심상정 위원장이 바뀌는 건 분명해진 것 같습니다. 이게 뭘 의미하는 겁니까?
▶박시영 그러니까 자유한국당이 계속 심상정 위원장을 굉장히 비판했습니다. 강도가 높았어요. 나경원 원내대표는 제1당, 민주당의 용병 정치인이다. 이런 식으로까지 폄하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주장하는 것은 정개특위를 재구성하자, 이렇게 주장한 거죠. 지금의, 지금 연장이 30일까지가 기한인데, 지금 정개특위 위원장의 임기가 30일까지인데, 이때까지 사실은 패스트트랙을 처리를 해야 합니다, 연장 없이는.
▷김원장 사실상 오늘까지입니다.
▶박시영 오늘까지입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으로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거죠. 왜냐하면 만약에 본회의 열리지 않았으면 강행 처리를 할 수밖에 없는데 강행 처리를 했을 때 국민적 눈총이 따가울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정치적 부담이 있었던 거예요. 그런데 한국당에서는 정개특위 연장하지 말고, 왜냐하면 지금 연장하면 심상정 위원장이 그대로 되기 때문에 연장하지 말고 다시 구성을 하자, 재구성하자. 이런 요구였는데 그 절충점인 거죠. 뭐냐 하면 제1당이, 제1당과 제2당이 하나씩 위원장을 차지하자, 이렇게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정의당 심상정 위원장이 들어갈 몫이 없어진 거죠.
▶이준석 그리고 위원회를 다시 구성하게 되면 어떤 부분이 있냐 하면 그 당시에 심상정 위원장이 위원장이 된 것 자체가 그 당시에는 정의당과 평화당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몫으로 된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재구성하게 되면 그쪽 지분이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김원장 교섭단체 깨졌으니까요.
▶이준석 결국 3개의 교섭단체가 실질적으로 선거법을 가르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그리고 그 당시와 다르게 지금은 오신환 원내대표 체제입니다. 그땐 위원을 재구성했을 때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정개특위에 있어가지고 과거만큼, 뭔가 일방적으로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생각인데 제가 바른미래당 입장에서 저희를 왜 믿는지 모르겠습니다.
▶박시영 그러니까 비교섭단체가 위원으로 정개특위, 사개특위 2명씩 들어가게 돼 있는데 그러면 비교섭단체면 지금 민주평화당하고 정의당이거든요. 누구를 넣을지, 예를 들면 민주평화당에서 2명을 한 특위에 넣고 정의당 2명을 한 특위에 넣을지, 1명씩을 할지, 어떻게 할지는 국회의장이 정하게 돼 있어요.
▷김원장 사실 이제 시청자분들도 아시겠지만 여러 상임위가 있지만 지금 이 사단을 겪게 된 게 2개의 특위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정개특위, 사개특위 때문에 됐고, 사개특위는 8월 말까지 일단 시한을 연장해서 더 자유한국당까지 포함해서 더 논의하게끔 오늘 합의가 됐고. 그런데 정개특위에서 만약에 선거법이, 특히 민주당과, 그러니까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의견이 너무 극과 극이거든요. 한쪽에서는 심지어 국회의원 정족수를 줄이자고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게 만약에 합의가 되면 이제 그것 가지고 내년 선거 치르면 됩니다. 합의가 안 되면 어떻게 됩니까?
▶박시영 지금 합의가 만약에 안 되면 지금 안이 자동적으로 8월 말까지 합의가 처리되지 않으면 법사위로 넘어갑니다. 법사위 넘어가면 3개월을 법사위에서 가져가고..
▷김원장 패스트트랙에서 지정해놓은 그 법안 말씀이신 거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3개월 가져가고 그다음에 본회의 62일 기간이 있기 때문에 빠르면 12월, 늦으면 1월경에 본회의 상정할 수 있는데 문제는 지금 안대로 가면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적습니다. 왜냐하면..
▷김원장 본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
▶박시영 본회의. 왜냐하면 민주평화당이라든가 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지역구가 줄어드는 지역구가 꽤 많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의원들이 많거든요. 그분들의 반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많은 분들이 예상하기에 지금 제도 그대로 가기에는 부담스럽다. 그러면 한국당과 어느 선에서는 절충점을 찾아야 하는 거 아닌가, 이런 공감대가 있고요.
▷김원장 그 부분만 제가 더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패스트트랙에서 지정해가지고 자동으로 상정되게 놔둔 이 선거법안이 있는데 자유한국당 합의 안 하면 우리 이거로 갈 거야. 하지만 이거로 간다고 해서 본회의 상정돼도 국회의원들 속마음은 또 다 다르니까.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이거 통과되면 내 지역구 날아갈 수도 있는 분들은 가서 반대해버리거나 이렇게 되면 쉽지 않으니까 민주당도 어떻게든 합의를 하려고 할 것이다.
▶이준석 지금 그런데 이제 소위 말하는 매직넘버라고 우리가 하죠. 어떤 결과에 도달하기 위한 숫자가 필요한 숫자를 얘기하는데 민주당이 128석입니다. 그리고 정의당이 6석이거든요. 134입니다. 거기에 이제 친여 성향 무소속까지 하면 한 137까지 갑니다. 문희상 의장까지 앉혀도 138입니다. 거기다가 바른미래당을 내에서 실제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찬성했던 사람들까지 해도 142 정도까지밖에 안 됩니다. 그 말은 실제로 이것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려면 8명 정도가 필요하다는 얘기거든요. 지금까지는 민주평화당의 14명의 의원 중에서 그걸 찾아보려고 한 노력이 많았었는데 사실 민주평화당도 아까 말했듯이 지역구 위주의 정당이기 때문에 사실 그 숫자를 모으기가 쉽지 않은 것은 현실입니다. 다만 민주당은 아까 저는 박 대표님의 생각이랑 조금 다른 게, 이게 무기명 투표가 아니라 기명 투표입니다, 선거법은 어떻게 하다 보니까. 그래서 기명 투표이기 때문에 공천을 앞두고 민주당 의원이 반대표 던지는 건 저를 잘라주십시오, 라고 하는 거랑 똑같은 거기 때문에 그런 일은 발생하기 어렵다. 다만 민주당이 민주당과 정의당을 제외한 다른 당의 표에 대해서는 전혀 확신을 가질 수 없는 상태다, 이렇게 ** 됐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패스트트랙 지정된 채로 선거법이 상정돼서 본회의 가더라도 통과될 보장은 없기 때문에 결국 합의를 어떤 형식으로든 합의를 시도할 것이다, 여야가.
▶박시영 국민들도 그렇지만 정치권에서도 선거법은 합의하는 게 관례이기도 하고.
▷김원장 모양도 그게 좋고요.
▶박시영 그래서 서로 간에, 또 한국당이 지금 장외 투쟁하고 국회 밖에서 오랫동안 있었는데 평가가 좋지 않습니다. 사실 당 내부에서도 벌써 반발이 많이 나왔지 않습니까? 무조건 등원하라. 그리고 한국당 지지도도 떨어지는 추세고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당으로서도 부턱대고 반대하기는 굉장히 부담스러울 거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박시영 애초에 이 모든 사태가 발생한 이유가 그때 원내대표끼리 합의한 다음에 선거제도의 비례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각자 숙제를 해오기로 했었는데 한국당이 안 해오고 거꾸로 숙제를 해왔어요. 비례 없애고 270석으로 하자, 이래가지고 상당히 포퓰리즘적인 안을 들고 나왔기 때문에 한국당도 여러 과정을 거쳐서 곤란을 겪은 것이기 때문에 학습 효과가 있어서 이번에는 그렇게 무리하게 나오지 않을 거로 기대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G20 오늘 개막했습니다. 호스트죠? 그러니까 주최국인 일본의 아베 총리가 각국 정상을 이렇게.. 우리도 G20 해봤죠? 각국 정상들을 이렇게 맞이합니다. 당연히 언론의 관심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 장면이었는데요. 잠깐 볼까요?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 다른 정상들과의 만남 장면도 있나요? 문 대통령, 뒤에 있답니다. 아베 총리와 굳은 표정으로, 누가 봐도 굳은 표정으로. 아베 총리는 조금 뭐 미소를 지어줬는데. 사실 그런데 뭐 이렇게 두 나라 관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어떻게 보면 그렇게 꼭 살갑지만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첫 인사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시진핑 주석과..
▶박시영 시 주석도 굳어 있는데.
▷김원장 아니, 저 두 나라 관계는 썩 좋지 않기 때문에, 우리처럼. 푸틴 대통령이고요. 여기까지만 볼까요? 푸틴 대통령까지만 볼까요? 뭐 특별한 정겨움의 표시는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또 언론의 예상과는 다르게 우리하고만 그렇게 냉랭한 건 아니군요. 어떻게 보셨어요?
▶이준석 실제로 일본이 지금 타국과의 관계들이 다 좋다고 말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과의 특수 관계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특수한 선호 때문에 지금 이제 친소 관계가 있는 것처럼 보일 뿐 사실 러시아와도 최근에 이 G20 하기 직전에 또다시 북방 영토 문제가 나오기도 했고요. 그리고 중국과는 지금 상황에서 가까워지기 어려운 관계이기 때문에, 저는 우리 대통령에 너무 주목해가지고 대통령이 뭐 비행기에서 어떻게 내렸느니, 이런 걸 우리가 보도하면서 그걸 혹시라도 일본과의 관계가 더 악화됐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저는 과도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박시영 저도 동의합니다.
▷김원장 이 질문 먼저 드려야겠습니다. 그런데 아베 총리가 19개 나라와, 정상과. 사실은 저거 이제 교차적으로 정상회담을 길든 짧든 하는 게 관행인데..
▶박시영 그런데 일본이..
▷김원장 우리 대통령하고만 안 해요.
▶박시영 그러니까 일본이 왜 안 할까요? 일본 나름대로 다음 달 21일에 참의원 선거가 있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선거가 있는데 일본 아베 정권 입장에서는 한국과의 지금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그닥 표에 도움이 안 됩니다. 긴장 관계를 가져가는 게 표에 도움이 된다, 이렇게 판단한 것 같고요. 우리 국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국익을 본다면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게 맞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원칙을 훼손하면서 자존심을 구기면서까지 일본과 관계를 회복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우리 원칙은 지켜야죠. 과거사 문제 그렇고요. 초계기 갈등에서 보여준 태도, 또 북미 간에 뭔가 해보려고 하면 늘 어깃장을 놓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 국민들 마음도 편치 않은 거거든요. 이런 것들이 좀 해결이 되려면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준석 저는 그리고 이제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도 보면 한일 관계가 악화된 적이 있었고 박근혜 정부 시절에도 초기에 냉랭했는데 그것을 이제 아까 국익이라는 표현, 또는 한미일 삼각 동맹을 재구축하기 위해서 개선시켜보려다가 나왔던 국내 문제가 뭐였냐면 결국에는 위안부 문제가 나와가지고 그때 박근혜 정부가 상당히 좀 뭐라고 해야 될까요? 실망을 안겨줬던 적이 있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 입장에서도, 대통령께서 G20에 만나가지고 회담 한 번 한다고 해서 개선되는 게 아니라, 그렇게 되면 그 뒤에 후속 조치들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는 상황 속에서 무리하게 그걸 추진했다가는 굳이 총선을 바라보고 한 건 아니었겠습니다만 외교 정책 전반에 대해서 국민들 불신이 생길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아무래도 좀 신중하게 가져가고 계기가 생기더라도 G20은 아니겠죠. 이렇게 다자간에 회담하는 상황 속에서 뭔가 끼어 들어가는 것처럼 첫 물꼬를 트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김원장 그리고 또 만나는 것처럼 중요한 건 뭔가 합의를 만들어내는 건데.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렇죠?
▶박시영 그런데 이게 왜 그러냐면 우리 국민들이 일본을 좀 만만하게 보고 있어요. 냉각기를 좀 가져도 우리 경제에 타격이 별로 없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외교도 북미 간의 관계가 중요하지 일본이 큰 변수가 안 된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는 없다,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관계를 개선하더라도.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사실은 교역 측면에서 보면 두 나라 다 거대한 교역 국가이기 때문에 이렇게 냉랭하면 사실 경제적으로는 둘 다 손해를 보죠. 하지만..
▶박시영 국민들 감정이 그렇다는 겁니다.
▷김원장 그럼요. 우리는.. 저기는 가해 국가고 우리는 피해 국가 아닙니까? 그렇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이준석 저는 그런데 그 관점에서는, 그래도 일본 같은 경우에는 국제 교역의 질서 내에서 만일 한일 관계가 냉랭해진다고 하더라도 직접적인 금수 조치나 아니면 여행객 제한 조치나 이런 것을 하는 국가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경제적인 타격이나 아니면 이런 국익 측면에서의 접근이라는 게, 중국을 상대할 때보다는 적게 압박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일본에는 실제로 국가 간에 어떤 아까 박 대표님이 하신 자존심이라든지 역사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이 더 결부되어가지고 정치적인 해결을 더 중요시하는 것이겠죠.
▷김원장 이 최고위원이 잠깐 언급했는데 이 장면 잠깐 볼래요? 역시 또 논란이 됐던 부분인데, 모 신문에서 비가 왔는데 위에 하늘에 이렇게 천장이 덮힌.
▶박시영 차양.
▷김원장 차양이 있는 트랩을 일본 정부가 내주지 않아서 일본의 홀대 아니냐고 보수 신문이 지적을 했는데, 그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박시영 저도 봤는데 청와대의 해명이 사진 취재 편의를 위해서 고려한 조치다. 그리고 우리가 저걸 선택했다. 그러니까 차양이 쳐져 있는 트랩도 있고 개방형 트랩이 있는데 우리는 개방형 트랩을 선택했다. 이렇게 이제 청와대는 밝혔어요. 내용을 들여다봤더니 여러 나라들 정상 국가 내리는 것이 각각이 다 달랐습니다. 우리만 저렇게 내린 게 아니라. 그래서 결국 청와대의 해명이 설득력이 있는 게 아닌가, 선택했던 문제..
▷김원장 사진에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해서, 사실은 대통령이 가방을 들거나 직접 우산을 드는 것은 사실 선진국 정상들이 자주 하는 거거든요.
▶이준석 그렇죠. 실제로 저는 뭐 모양 보면서 나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여사님이랑 같이 이렇게 우산 들고 나오는 모습이 꼭 그렇게 부정적으로만 볼 상황은 아니다. 예를 들어 뭐 저기서 좀 더 권위주의적으로 나가려면 뒤에서 더 큰 우산을 누가 받쳐 들고 가는도 있을 테고.
▷김원장 보통은 그렇게 하죠.
▶이준석 그런 모습 아닌 게 오히려 저는 이번에 나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요. 사실 비가 오는 상황 속에서 저희가 대통령이 트랩에서 내리는 상황을 많이 겪어보진 않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그 해당 당사국의 사정도 있을 것이고, 뭐 사실 저런 장면들이 앞으로 하나의 관례로 자리 잡으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생소해서 우리가 느끼는 거지 별다른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김원장 아니, 그런데 다른 나라, 어떤 나라는 이렇게 트랩이 있는, 천장이 덮여 있는 걸 해서 마치 홀대 받은 것처럼..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내리는 거 보실래요? 그림 있습니까? 화면 보겠습니다. 보면 참.. 이런 건 우리 국민들이 사소한 거지만 정확히 알고 계셔야 할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우산 쓰고 내려와요. 일본이 얼마나 지금 백악관을 신경 쓰는데, 홀대한 겁니까, 이게?
▶이준석 아니, 그런데 왜냐하면 실제로 뚜껑이 있는 걸 만약에 썼지만 저 내려오는 장면이 사실 정상회담 때는 많이 보는데.
▷김원장 화면에 안 나오는 거죠.
▶이준석 볼 수가 없잖아요.
▷김원장 그러니까요.
▶이준석 뚜껑 밑에서 오는 게 안 보이기 때문에.
▷김원장 그게 청와대의 설명인데.
▶이준석 저건 선택에 가까운 거지, 이건 홀대랑은 약간 무관하다. 예전에 예를 들어 아베 총리가 누가 왔을 때 의자를 좋은 거랑 나쁜 걸 놨다. 이 정도는 저도 봤을 때 저 사람들 왜 저러나 이러겠지만 트랩은 아니다.
▷김원장 아니, 그런데 저 문재인 대통령 왔을 때 G20인데 아무리 많은 정상이 온다고, 외무 차관이 나왔더라고요. 외무 대신이 안 나오고. 이런 거 보면 일본이 얼마나 우리와 관계 개선의 의지가 없는지 그런 거는..
▶박시영 네, 뭐 그런 면은 있을 겁니다.
▷김원장 그런 부분을 엿볼 수 있는 것 같고.
▶박시영 우리 언론이 중심을 좀 잘 잡아야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황교안 대표 이야기 잠깐 하겠습니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인터뷰가 거의 매일 우리뿐 아니라 모든 시사 정치 프로에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가급적 두 대표의, 다양한 국회의원들의 녹취를 쓰려고 해도 그게 잘 안 됩니다. 그래서 오늘 어떻게든 안 써보려고 했는데 관련해서..
▶박시영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닙니까, 황교안 대표하고 나경원 원내대표를?
▷김원장 그렇지 않습니다. (웃음) 고루 다 좋아합니다. 황교안 대표가 직접 언론과의 대면 접촉, 그동안 너무 잦았는데 좀 줄이겠다. 사실 이해찬 대표는 거의 안 하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황교안 대표는 뭐니 뭐니 해도 정치 신인입니다. 정치 신인, 저도 제가 한 7, 8년 전에 처음 언론 인터뷰를 접해보면 지금 와서 되찾아보면 말실수 무지하게 많았어요, 보면. 판단도 잘못했을 때도 있고. 그런데 그거를 그렇게 맞아가면서, 또는 실수해가면서 결국에는 이 언변이라는 건 갈고 닦아지고 하는 것일 텐데 황교안 대표는 누가 봐도 이제 자유한국당의 대선 주자 중 한 사람인데 그런 것을 회피한다는 것이 과연 오히려 총선이나 대선이나 큰 장을 앞두고 지금 연마하는 게 낫지, 왜 지금 그걸 피하려고 하느냐에 대해서..
▷김원장 아니, 너무 많이 나오니까 조금 줄여보겠다. 이런 뜻인 것 같아요, 민경욱 대변인이..
▶박시영 저는, 예를 들면 저는 소통이 필수적이긴 합니다. 그러나 얼마나 자주 할 거냐? 이것은 전략적 판단에 맡겨야 한다, 저는 이렇게 좀 보는 편인데요. 황교안 대표는 엘리트 검사 출신인데 정치, 말씀하시듯 신인입니다. 그런데 지금 메시지가 굉장히 과잉화 돼 있습니다. 너무 자주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국민 생활이나 민생에 대한 고민이 그렇게 많았던 분이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까 실수가 막 나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요즘에 좀 줄이자, 이런 건데, 저는 지금은 황교안 대표가 밖으로 돌아다니시기보다는 공부를 하실 때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결단을 내릴 때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등원 문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이런 진짜 중요한 문제에서는 자신이 결단을 내려야 하는데 오히려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별로 안 하고, 또 이제 당내 막말들이 막 터졌을 때 그걸 언론 탓, 여당 탓해서 남의 탓으로 돌리는 이런 것들이 오히려 반성 없는 태도의 모습으로 비춰지기 때문에 황교안 대표가 조금 자숙하시고 오히려 차분히 민생 문제나 이런 것들을 학습하기고 연마하는 게 지금은 오히려 필요한 게 아닌가.
▶이준석 그러니까 저도 이제, 아까 정치 초년병일 때 또 생각해 보면 뭐가 있냐 하면 결국에는 가장 정치인이 하고 싶어 하는 거는 군중이 모여 있을 때, 나를 좋아하는 군중이 있을 때 가서 으샤으샤 이렇게 발언하고 연설하는 게 제일 재미있어요. 가장 재미없고 긴장되는 순간이 뭐냐 하면 저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저에게 국민을 대신해 질문을 던지는 기자들을 상대할 때 제일 긴장되고 힘들거든요. 그런데 그 힘든 걸 회피하고 가가지고 계속 장외에서 으샤으샤 하는 것만으로 저는 정치인이 과연 완성될 수 있을까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저는 지금 시점에서는 오히려, 선거가 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기자들 상대하는 것에 더 주력해야 되지 않나.
▶박시영 아직 준비가 안 돼 있다니까요?
▷김원장 자, 이렇게 해서..
▶박시영 저는 황교안 대표를 아끼는 마음에서 얘기하는 겁니다.
▷김원장 이렇게 해서 한 발씩 준비할 수도 있는 거죠.
▶박시영 아니, 실수가 많이 누적이 되면 빨리 무너져내립니다.
▷김원장 영상 보겠습니다.
<녹취/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지난 24일)> 백브리핑을 그냥 아무데서나, 우리들은.. 여러분들 서 계시면 계속했었잖아요. 그런데 이제 그런 시스템이 맞느냐에 따른 내부적인 회의가 있더라고요. 혹시 아이디어가 있으면 저한테 좀 주세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여당 대표도 그렇게 자주 만나가지고 백브리핑을 이렇게 하시나요? 이해찬 대표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참고를 해가지고 저희들도 받도록 하겠습니다.
▷김원장 한국당이 궁금해한 이해찬 대표의 백브리핑 한번 보시죠.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해 11월)> (현안 관련해서 질문을 해야 돼서) 길에서 안 한다니까, 인터뷰를. (이재명 지사 관련해서 혹시 출당이나 제명 조치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좀 궁금해서요) (어제 수사 결과 나오고 어떤 심졍이셨는지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길에서 이러지 말아요. (공식적인 입장은 아예 안 내실 건가요?) 어제 대변인이 다 냈잖아요. (그 정도 수준으로 갈음하신다는 건가요?) (당에서 추가로 할 수 있는 조치는 어떤 부분 생각하고 계시나요?)
▷김원장 엘리베이터 타 버리죠? 황교안 대표의 백브리핑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한 번 보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지난 25일) (국회로 돌아가야 된다, 이렇게 소리를 외치신 분도 있었거든요?) 말씀 잘 들었습니다. (추인 불발된 거에 대해서 입장 좀 밝히실 수 있나요?) 나중에 다시 얘기할게요. (나중에 언제 얘기) 원내 일이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얘기할게요.
▶박시영 사실 너무 자주 나오는 것보다 한 번을 나오더라도 임팩트 있게, 의미 있는 그런 발언들이 나와야 됩니다. 자주 비치는 모습이 꼭 좋은 건 아니라는 거죠.
▶이준석 저는 그런데 저 접근 방식 자체가 약간 의아한 것이, 이제 이해찬 대표는 많이 하냐, 이랬는데 제가 이렇게 표현하자면요. 여당 내에서 가장 어르신이고 가장 큰 스피커는 이해찬 대표가 아닙니다. 언제나 대통령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여당 대표가 본인이 태양 되겠다고 뜨는 것 자체가 사실 부적절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해찬 대표에 빗대어서 누가 더 많이 하냐,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되는 것이고.
▷김원장 아, 그런 것도 좀 고려해봐야겠군요.
▶이준석 야당 대표는 그런데 야당 내에서는 본인이 태양입니다. 본인이 떠야지 야당이 뜨는 거예요.
▶박시영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이준석 그런데 그 상황 속에서 저 메시지를 위축시키겠다? 황교안 대표가 본인이 만약에 대권에 대한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옆에서 누가 당신 말실수가 좀 있으니까 자제하지요, 라고 했으면 굉장히 기분 나빠야 되는 것이지 저렇게 순응해가지고 바로 이렇게 메시지를 제어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약간 믿기지 않습니다.
▶박시영 그 말은 맞습니다. 뭐냐 하면 여당의 대표는 이해찬 당 대표를 보지 않고 문재인 대통령을 봅니다. 한국당의 대표는 황교안. 그래서 결국 문재인 대 황교안, 이렇게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이해찬 대 황교안, 이렇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김원장 그렇군요. 저런 건 어떻습니까? 좀 다른 이야기지만 모 국회의원께서 그러시더라고요. 대한민국 국회의원 4명만 있으면 돼. 여당의 대표와 원내대표, 야당의 대표와 원내대표, 왜냐하면 TV에 맨날 그 사람들만 나오니까.
▶박시영 대변인도 있습니다.
▷김원장 아, 잘 안 나옵니다. 저희도, 저희도 김성태 원내대표 때 저희 우리 스태프들, 작가분들하고 회의하면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너무 말도 재미있게 하고 이러니까 너무 자주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1일 1성태다. 그것 좀 어떻게 지양하자, 했는데 1일 1경원이 됐어요, 지금.
▷김원장 이런 현상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어쩔 수 없이 이제 언론이라고 하는 것들은 결정권자, 또는 이제 회의 주재하는 사람들한테 메시지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쪽에 몰려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최근에 그래도 양태가 달라진 거는 우리가 소위 말하는 SNS라는 것을 통해가지고 어떤 다른 정치인들의 날것의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유권자도 있고 또 그걸 보도에 참조할 수도 있고요. 그런 상황이 좀 달라졌지만, 그래도 국회에 밀집된 많은 기자들은 그 아까 대표 2명씩의 일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게 취재의 현실일 겁니다.
▶박시영 그러니까 이제 속보성 취재가 너무 많잖아요. 현안들이 너무 자주 터지고. 그러다 보니까 약간 튀는 멘트, 촌철살인, 이렇게 말 잘하는 분들한테 인터뷰 많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좀 언론이 담론이라든가 정책 입법 과제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거, 이런 것들을 심층적으로 취재할 필요도 좀 있습니다.
▷김원장 이런 논의하다 보면 늘 언론이 좀 잘해야겠다는 생각들이..
▶박시영 반성하세요.
▷김원장 마지막 주제 간단하게 보겠습니다. 바른미래당 오늘 최고위원회 영상 잠깐 보겠습니다. 한 분씩 자리를, 손학규 대표부터 오신환 의원. 오늘 참석하셨다면서요? 이 최고위원도? 그런데 서류 이렇게 뭘 훅 던져버리시네요, 오신환 대표가? 뭐기에? 기분도 안 좋은 것 같아요. 손학규 대표가, 이건 회의 끝나고인데 저 서류가 아까 그 서류입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오랜 산통 끝에 바른미래당의 혁신위원회가 구성이 됐습니다. 최고위원회 의결로 구성이 됐는데. (의결은 표결로 하신 건가요?) 아니, 당 합의를 했습니다. 악수.
▷김원장 혁신위원회, 바른미래당의 미래를 담은 혁신위원회 구성안, 당 대표는 잘 통과됐다고 하는 것은데 아까 오신환 원내대표를 휙 던져버리는.. 시간이 없어서 제가 이렇게 여쭤볼게요. 당내 갈등은 다 마무리가 좀 됐나요? 손학규 대표 체제로 안정감 있게 가는 겁니까?
▶이준석 봉합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해결된 건 없습니다. 그런 상황이고 아까 이제 오신환 대표가 휙 이렇게 문서를 넘길 수밖에 없었던 것도, 어제 저희가 구두로 합의했던 사안이랑 다른 문서가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거 의결을 받아야 되는 과정 속에서 당헌당규 개정안인데, 뭐 다 있는데 11조가 빠져버렸어요. 그 합의했던 내용이. 그래서 그 부분을 빨리 이제 다시 집어넣어서 오라는 얘기를 하는 것이고. 그런 부분이 이제 소위 말하는 불신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저희 당 내부의. 국민들 보기에 참 죄송하고요. 그래도 빨리 혁신위 통해서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박시영 한마디만 드리면 손학규 대표가 모처럼 웃는 모습 보여줬습니다. 저는 좀..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김원장 저기 저.. 지지율 10%인가요? 추석 때까지, 아니면 그때 그만두시겠다는데 일단 그때까지는 지켜보시는 거예요?
▶박시영 아, 혁신위가 저희가 활동 기한을 8월 15일까지로 했기 때문에 그전에 어떤 식으로든 당의 혁신 방안에 의해서 결론이 나오면 빨리 결론이 날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하나만, 이건 박시영 부대표께. 차마 이쪽에 못 여쭤보겠고. 바른미래당과 당협위원장.. 지금 당협위원장 하고 계시죠?
▶이준석 네, 저 지역위원장 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당협위원장.. 바른미래당의 의원님들과 당협위원장들, 내년에 총선 출마할 때 바른미래당 이름으로 출마합니까?
▶박시영 제가 이렇게 묻겠습니다. 총선 때까지 바른미래당 유지될 것으로 생각되십니까?
▷김원장 저한테 물어보시면
▶박시영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준석 저를 앉혀놓고 지금.
▶박시영 당의 존폐를 모르는데, 의원이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나갈지.
▷김원장 아니, 이런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우리는 다른 당 이름으로 가지 않는다는 서약서까지 쓰신 분들이에요. 그래서 여쭤보는 거예요.
▶박시영 그러나, 그러나 지금 최근의 행태는 아까 우리 이준석 최고위원께서 말씀하셨던 대로 아직은 판단하기 좀 섣부르다, 좀 지켜봐야 된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김원장 앞에 계시니까 좀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네요.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또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부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준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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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사사건건] “민주당, 심상정 내주고 국회 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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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6-28 19:00:07
- 박시영 "한국당, 이제 국회 못 나가…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
- 이준석 "정개특위 재구성, 나경원 원내대표가 얻어낸 보상책"
- 박시영 "민주당, 심상정 내주고 국회 문 열었다는 느낌"
- 이준석 "선거법 개정 보장 못 해, 민주당이 정의당 외 다른 당 표에 확신 못 하는 상황"
- 박시영 "한국당 장외투쟁 평가 안 좋아…무턱대고 선거법 반대하기도 부담스러울 것"
- 이준석 "문 대통령, G20 우산 쓰고 내리는 모습 보며 '일본이 홀대' 지적은 과도"
- 박시영 "한일 정상회담 무산, 선거 앞둔 일본 입장에서 표에 도움 안 되니 거부한 것"
- 이준석 "황교안, 메시지 줄이는 것은 잘못…선거 앞두고 기자 상대에 더 주력해야"
- 박시영 "너무 자주 나오는 것보다 한 번 나와도 강한 효과가 있는 발언이 나와야"
- 이준석 "바른미래당 갈등, 실제 해결된 것은 없어…혁신위 통해 빨리 결론내릴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6월28일(금)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부대표 /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어서 4명의 새 상임위원장도 새로 뽑았습니다. 본회의장 문이 열린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습니다. 녹은 안 슬었는지, 이준석 최고위원, 박시영 부대표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시영 네, 안녕하십니까?
▷김원장 84일인가 그렇더군요, 본회의장 문 열린 게. 녹은 안 슬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일단 상임위 다 들어가기로 했고, 오늘 정개특위, 사개특위 가장 뜨거운 상임위인데, 특위인데 거기도 활동 시한 연장해 주기로 했고 오늘 하루긴 하지만 본회의도 열었고. 이게 국회 정상화된 거하고는 어떻게 다른 거예요?
▶박시영 사실 똑같은 겁니다.
▷김원장 그렇게 보십니까?
▶박시영 이제 문 열렸고 또 나가지 못합니다.
▷김원장 또 나가지 못한다?
▶박시영 왜냐하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죠, 이제 총선도 다가오는데, 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 이 협상 결과를 보면 심상정을 내주고 국회 문을 열었다. 이런 느낌이 듭니다.
▷김원장 네, 그거 잠시 후에 여쭤보고요. 이 최고위원도 그렇게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사실상 지난번에 의총 추인 불발 자체가 오히려 자유한국당의 발을 묶어놓은 셈이 됐다. 그 상황 자체는 사실 뭐 내부적인 사정이야 있겠지만 절차적으로 국민들에게 결코 지지받지 못할 그런 협상 행태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열리는 건 수순이었는데 과연 나경원 원내대표가 최종 협상에서 어느 정도의 좀.. 보상책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였는데 아까 박 대표님 언급하신 것처럼 정개특위의 사실상의 연장이라고 하지만 제가 봤을 때 재구성이거든요. 재구성을 얻어낸 것은 실리적인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김원장 그래서 그동안 석 달 가까이 놀았기 때문에 오늘부터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간단하게만 정리하고 가겠습니다. 시청자분들 이해하기 쉽게. 상임위원장 민주당 몫은 네 분을 새로 뽑았더군요. 이런 건 왜 뽑는 거죠, 갑자기?
▶박시영 이제 내부적 상황으로, 운영위원장은 원내대표가 하게 돼 있는데.
▷김원장 이인영 원내대표.
▶박시영 원내대표 바뀌었는데 그사이에 본회의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바꿔야 하는 거고, 그런 사정이 다 있습니다, 각 당별로. 상임위 1년마다 한 번씩 바꾸자, 이런 게 내부 규정들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바꾼 거고.
▷김원장 상임위원장을.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원내 2년인가 그랬는데 좀 빨리 다양하게 바꾸자고 해서.
▶박시영 그렇습니다. 1년마다 교체하는 데도 있고.
▷김원장 그래서 오늘 본회의 연 김에 부랴부랴 민주당 몫 네 석은 상임위원장을 새로 뽑았고 자유한국당 네 석은 아마 안에서.. 예결위 이런 데 위원장이 자유한국당 몫인데 안에서 누가 할지가 결정이 안 됐나 봐요.
▶박시영 지금 내부적으로 두 분이 나설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경선을 치르겠답니다.
▷김원장 그래서.. 아, 안에서.
▶박시영 내부에서.
▷김원장 그러고 나서 다음에 이제 하겠다.
▶박시영 네, 본회의 때 이제 결정을 하죠.
▷김원장 그 말은 또 다음에 본회의 또 열겠다는 거잖아요.
▶박시영 다음에 본회의를 안 열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추경이 있기 때문에 지금 문을 열었는데 추경을 계속 미룰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7월 말 정도에 다음 본회의를 열 것이다. 이렇게 예측들 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여차저차 계속 열 수밖에 없다.
▶이준석 그리고 국민들이 이제 보셔야 될 것이, 원래 6월에 국회 열게 돼 있거든요, 짝수 달에. 그런데 사실 이 합의 시점이 언제일 것이냐에 대해서 정치권에서는 말은 무성했지만 6월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 속에서 결국 합의는 해야 될 것이다. 그것이 관례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었는데 아까 말했듯이 막판에 약간 자유한국당의 스텝이 꼬이면서 이게 좀 더 촉진된 감이 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김원장 이렇게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거죠, 뭐. 어쨌든 일해야죠.
▶박시영 시간은 두 달 동안 벌긴 벌었는데, 8월 말까지니까요. 갈 길은 멉니다. 첩첩산중입니다.
▷김원장 지금 말씀하신 게 이제 정개특위하고 사개특위입니다. 일단 특위위원장 교체 문제 가지고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심상정을 내주고 국회 정상화를 얻었다. 이렇게 표현해 주셨는데 지금 이제 선거법, 내년에 국회의원을 선거를 어떻게 치를 것이냐, 이른바 게임의 룰을 결정하는 정개특위에서 심상정 위원장이 키를 쥐고 있었는데 이걸 아마.. 내주고 민주당이 가져갈지 모르겠습니다. 대신에 지금 약속된 건 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이 정개특위나 사개특위 하나씩은 위원장을 가져가자, 이렇게 합의는 된 거죠?
▷김원장 그렇죠. 실제로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소위 빗장이라고 하죠. 어쨌든 패스트트랙이라는 것은 2개가 묶여서 가는 것인데 하나에만 제동을 걸 수 있어도 어느 정도 나경원 원내대표가 돌아가서 명분이 되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이게 추인이 가능했던 것이고, 다만 저희가 살펴봐야 될 것이 민주당 입장에서는 내심 지금 정개특위를 하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일 겁니다. 왜냐하면 정개특위가 지금까지 심상정 위원장, 가장 패스트트랙에 적극적인 정의당 위원장이었기 때문에 좀 촉진돼 왔는데 지금 입장에서 민주당은 민주당 내부 반발도 있고요. 만약에 여기서 추진이 좀 늦어지게 되면 정의당에서 연대 과정에서 약간.. 불쾌한 목소리를 낼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시점에서는 아마 민주당은, 이미 뭐 저렇게 보도가 나가고 있지만 내심 정개특위를 가져가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다. 그렇게..
▶박시영 이게 지금 합의문을 보면 1당이 먼저 정의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먼저 정개특위나 사개특위 둘 중 하나의 위원장을 정하면 그 한국당이..
▷김원장 남는 사개특위는..
▶박시영 사개특위가 아니라 남는 특위위원장은 한국당이 가져가는 건데.
▷김원장 아니 사개특위 가져갈 것 같은데요, 보도는?
▶박시영 원래 이제 어제부터 흘러나온 얘기가, 사개특위를 양보하겠다, 이런 게 물밑에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김원장 이걸 좀 설명해 주십시오. 자유한국당은 정개특위의, 그러니까 선거법 고치는 데 위원장이 심상정이면 안 되겠다고 줄곧 요구해왔는데 심상정 위원장.. 분명한 건 지금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가져갈지 사개특위 위원장을 가져갈지 모르지만 심상정 위원장이 바뀌는 건 분명해진 것 같습니다. 이게 뭘 의미하는 겁니까?
▶박시영 그러니까 자유한국당이 계속 심상정 위원장을 굉장히 비판했습니다. 강도가 높았어요. 나경원 원내대표는 제1당, 민주당의 용병 정치인이다. 이런 식으로까지 폄하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주장하는 것은 정개특위를 재구성하자, 이렇게 주장한 거죠. 지금의, 지금 연장이 30일까지가 기한인데, 지금 정개특위 위원장의 임기가 30일까지인데, 이때까지 사실은 패스트트랙을 처리를 해야 합니다, 연장 없이는.
▷김원장 사실상 오늘까지입니다.
▶박시영 오늘까지입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으로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거죠. 왜냐하면 만약에 본회의 열리지 않았으면 강행 처리를 할 수밖에 없는데 강행 처리를 했을 때 국민적 눈총이 따가울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정치적 부담이 있었던 거예요. 그런데 한국당에서는 정개특위 연장하지 말고, 왜냐하면 지금 연장하면 심상정 위원장이 그대로 되기 때문에 연장하지 말고 다시 구성을 하자, 재구성하자. 이런 요구였는데 그 절충점인 거죠. 뭐냐 하면 제1당이, 제1당과 제2당이 하나씩 위원장을 차지하자, 이렇게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정의당 심상정 위원장이 들어갈 몫이 없어진 거죠.
▶이준석 그리고 위원회를 다시 구성하게 되면 어떤 부분이 있냐 하면 그 당시에 심상정 위원장이 위원장이 된 것 자체가 그 당시에는 정의당과 평화당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몫으로 된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재구성하게 되면 그쪽 지분이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김원장 교섭단체 깨졌으니까요.
▶이준석 결국 3개의 교섭단체가 실질적으로 선거법을 가르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그리고 그 당시와 다르게 지금은 오신환 원내대표 체제입니다. 그땐 위원을 재구성했을 때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정개특위에 있어가지고 과거만큼, 뭔가 일방적으로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생각인데 제가 바른미래당 입장에서 저희를 왜 믿는지 모르겠습니다.
▶박시영 그러니까 비교섭단체가 위원으로 정개특위, 사개특위 2명씩 들어가게 돼 있는데 그러면 비교섭단체면 지금 민주평화당하고 정의당이거든요. 누구를 넣을지, 예를 들면 민주평화당에서 2명을 한 특위에 넣고 정의당 2명을 한 특위에 넣을지, 1명씩을 할지, 어떻게 할지는 국회의장이 정하게 돼 있어요.
▷김원장 사실 이제 시청자분들도 아시겠지만 여러 상임위가 있지만 지금 이 사단을 겪게 된 게 2개의 특위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정개특위, 사개특위 때문에 됐고, 사개특위는 8월 말까지 일단 시한을 연장해서 더 자유한국당까지 포함해서 더 논의하게끔 오늘 합의가 됐고. 그런데 정개특위에서 만약에 선거법이, 특히 민주당과, 그러니까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의견이 너무 극과 극이거든요. 한쪽에서는 심지어 국회의원 정족수를 줄이자고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게 만약에 합의가 되면 이제 그것 가지고 내년 선거 치르면 됩니다. 합의가 안 되면 어떻게 됩니까?
▶박시영 지금 합의가 만약에 안 되면 지금 안이 자동적으로 8월 말까지 합의가 처리되지 않으면 법사위로 넘어갑니다. 법사위 넘어가면 3개월을 법사위에서 가져가고..
▷김원장 패스트트랙에서 지정해놓은 그 법안 말씀이신 거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3개월 가져가고 그다음에 본회의 62일 기간이 있기 때문에 빠르면 12월, 늦으면 1월경에 본회의 상정할 수 있는데 문제는 지금 안대로 가면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적습니다. 왜냐하면..
▷김원장 본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
▶박시영 본회의. 왜냐하면 민주평화당이라든가 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지역구가 줄어드는 지역구가 꽤 많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의원들이 많거든요. 그분들의 반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많은 분들이 예상하기에 지금 제도 그대로 가기에는 부담스럽다. 그러면 한국당과 어느 선에서는 절충점을 찾아야 하는 거 아닌가, 이런 공감대가 있고요.
▷김원장 그 부분만 제가 더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패스트트랙에서 지정해가지고 자동으로 상정되게 놔둔 이 선거법안이 있는데 자유한국당 합의 안 하면 우리 이거로 갈 거야. 하지만 이거로 간다고 해서 본회의 상정돼도 국회의원들 속마음은 또 다 다르니까.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이거 통과되면 내 지역구 날아갈 수도 있는 분들은 가서 반대해버리거나 이렇게 되면 쉽지 않으니까 민주당도 어떻게든 합의를 하려고 할 것이다.
▶이준석 지금 그런데 이제 소위 말하는 매직넘버라고 우리가 하죠. 어떤 결과에 도달하기 위한 숫자가 필요한 숫자를 얘기하는데 민주당이 128석입니다. 그리고 정의당이 6석이거든요. 134입니다. 거기에 이제 친여 성향 무소속까지 하면 한 137까지 갑니다. 문희상 의장까지 앉혀도 138입니다. 거기다가 바른미래당을 내에서 실제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찬성했던 사람들까지 해도 142 정도까지밖에 안 됩니다. 그 말은 실제로 이것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려면 8명 정도가 필요하다는 얘기거든요. 지금까지는 민주평화당의 14명의 의원 중에서 그걸 찾아보려고 한 노력이 많았었는데 사실 민주평화당도 아까 말했듯이 지역구 위주의 정당이기 때문에 사실 그 숫자를 모으기가 쉽지 않은 것은 현실입니다. 다만 민주당은 아까 저는 박 대표님의 생각이랑 조금 다른 게, 이게 무기명 투표가 아니라 기명 투표입니다, 선거법은 어떻게 하다 보니까. 그래서 기명 투표이기 때문에 공천을 앞두고 민주당 의원이 반대표 던지는 건 저를 잘라주십시오, 라고 하는 거랑 똑같은 거기 때문에 그런 일은 발생하기 어렵다. 다만 민주당이 민주당과 정의당을 제외한 다른 당의 표에 대해서는 전혀 확신을 가질 수 없는 상태다, 이렇게 ** 됐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패스트트랙 지정된 채로 선거법이 상정돼서 본회의 가더라도 통과될 보장은 없기 때문에 결국 합의를 어떤 형식으로든 합의를 시도할 것이다, 여야가.
▶박시영 국민들도 그렇지만 정치권에서도 선거법은 합의하는 게 관례이기도 하고.
▷김원장 모양도 그게 좋고요.
▶박시영 그래서 서로 간에, 또 한국당이 지금 장외 투쟁하고 국회 밖에서 오랫동안 있었는데 평가가 좋지 않습니다. 사실 당 내부에서도 벌써 반발이 많이 나왔지 않습니까? 무조건 등원하라. 그리고 한국당 지지도도 떨어지는 추세고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당으로서도 부턱대고 반대하기는 굉장히 부담스러울 거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박시영 애초에 이 모든 사태가 발생한 이유가 그때 원내대표끼리 합의한 다음에 선거제도의 비례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각자 숙제를 해오기로 했었는데 한국당이 안 해오고 거꾸로 숙제를 해왔어요. 비례 없애고 270석으로 하자, 이래가지고 상당히 포퓰리즘적인 안을 들고 나왔기 때문에 한국당도 여러 과정을 거쳐서 곤란을 겪은 것이기 때문에 학습 효과가 있어서 이번에는 그렇게 무리하게 나오지 않을 거로 기대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G20 오늘 개막했습니다. 호스트죠? 그러니까 주최국인 일본의 아베 총리가 각국 정상을 이렇게.. 우리도 G20 해봤죠? 각국 정상들을 이렇게 맞이합니다. 당연히 언론의 관심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 장면이었는데요. 잠깐 볼까요?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 다른 정상들과의 만남 장면도 있나요? 문 대통령, 뒤에 있답니다. 아베 총리와 굳은 표정으로, 누가 봐도 굳은 표정으로. 아베 총리는 조금 뭐 미소를 지어줬는데. 사실 그런데 뭐 이렇게 두 나라 관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어떻게 보면 그렇게 꼭 살갑지만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첫 인사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시진핑 주석과..
▶박시영 시 주석도 굳어 있는데.
▷김원장 아니, 저 두 나라 관계는 썩 좋지 않기 때문에, 우리처럼. 푸틴 대통령이고요. 여기까지만 볼까요? 푸틴 대통령까지만 볼까요? 뭐 특별한 정겨움의 표시는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또 언론의 예상과는 다르게 우리하고만 그렇게 냉랭한 건 아니군요. 어떻게 보셨어요?
▶이준석 실제로 일본이 지금 타국과의 관계들이 다 좋다고 말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과의 특수 관계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특수한 선호 때문에 지금 이제 친소 관계가 있는 것처럼 보일 뿐 사실 러시아와도 최근에 이 G20 하기 직전에 또다시 북방 영토 문제가 나오기도 했고요. 그리고 중국과는 지금 상황에서 가까워지기 어려운 관계이기 때문에, 저는 우리 대통령에 너무 주목해가지고 대통령이 뭐 비행기에서 어떻게 내렸느니, 이런 걸 우리가 보도하면서 그걸 혹시라도 일본과의 관계가 더 악화됐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저는 과도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박시영 저도 동의합니다.
▷김원장 이 질문 먼저 드려야겠습니다. 그런데 아베 총리가 19개 나라와, 정상과. 사실은 저거 이제 교차적으로 정상회담을 길든 짧든 하는 게 관행인데..
▶박시영 그런데 일본이..
▷김원장 우리 대통령하고만 안 해요.
▶박시영 그러니까 일본이 왜 안 할까요? 일본 나름대로 다음 달 21일에 참의원 선거가 있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선거가 있는데 일본 아베 정권 입장에서는 한국과의 지금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그닥 표에 도움이 안 됩니다. 긴장 관계를 가져가는 게 표에 도움이 된다, 이렇게 판단한 것 같고요. 우리 국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국익을 본다면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게 맞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원칙을 훼손하면서 자존심을 구기면서까지 일본과 관계를 회복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우리 원칙은 지켜야죠. 과거사 문제 그렇고요. 초계기 갈등에서 보여준 태도, 또 북미 간에 뭔가 해보려고 하면 늘 어깃장을 놓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 국민들 마음도 편치 않은 거거든요. 이런 것들이 좀 해결이 되려면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준석 저는 그리고 이제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도 보면 한일 관계가 악화된 적이 있었고 박근혜 정부 시절에도 초기에 냉랭했는데 그것을 이제 아까 국익이라는 표현, 또는 한미일 삼각 동맹을 재구축하기 위해서 개선시켜보려다가 나왔던 국내 문제가 뭐였냐면 결국에는 위안부 문제가 나와가지고 그때 박근혜 정부가 상당히 좀 뭐라고 해야 될까요? 실망을 안겨줬던 적이 있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 입장에서도, 대통령께서 G20에 만나가지고 회담 한 번 한다고 해서 개선되는 게 아니라, 그렇게 되면 그 뒤에 후속 조치들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는 상황 속에서 무리하게 그걸 추진했다가는 굳이 총선을 바라보고 한 건 아니었겠습니다만 외교 정책 전반에 대해서 국민들 불신이 생길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아무래도 좀 신중하게 가져가고 계기가 생기더라도 G20은 아니겠죠. 이렇게 다자간에 회담하는 상황 속에서 뭔가 끼어 들어가는 것처럼 첫 물꼬를 트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김원장 그리고 또 만나는 것처럼 중요한 건 뭔가 합의를 만들어내는 건데.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렇죠?
▶박시영 그런데 이게 왜 그러냐면 우리 국민들이 일본을 좀 만만하게 보고 있어요. 냉각기를 좀 가져도 우리 경제에 타격이 별로 없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외교도 북미 간의 관계가 중요하지 일본이 큰 변수가 안 된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는 없다,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관계를 개선하더라도.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사실은 교역 측면에서 보면 두 나라 다 거대한 교역 국가이기 때문에 이렇게 냉랭하면 사실 경제적으로는 둘 다 손해를 보죠. 하지만..
▶박시영 국민들 감정이 그렇다는 겁니다.
▷김원장 그럼요. 우리는.. 저기는 가해 국가고 우리는 피해 국가 아닙니까? 그렇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이준석 저는 그런데 그 관점에서는, 그래도 일본 같은 경우에는 국제 교역의 질서 내에서 만일 한일 관계가 냉랭해진다고 하더라도 직접적인 금수 조치나 아니면 여행객 제한 조치나 이런 것을 하는 국가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경제적인 타격이나 아니면 이런 국익 측면에서의 접근이라는 게, 중국을 상대할 때보다는 적게 압박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일본에는 실제로 국가 간에 어떤 아까 박 대표님이 하신 자존심이라든지 역사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이 더 결부되어가지고 정치적인 해결을 더 중요시하는 것이겠죠.
▷김원장 이 최고위원이 잠깐 언급했는데 이 장면 잠깐 볼래요? 역시 또 논란이 됐던 부분인데, 모 신문에서 비가 왔는데 위에 하늘에 이렇게 천장이 덮힌.
▶박시영 차양.
▷김원장 차양이 있는 트랩을 일본 정부가 내주지 않아서 일본의 홀대 아니냐고 보수 신문이 지적을 했는데, 그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박시영 저도 봤는데 청와대의 해명이 사진 취재 편의를 위해서 고려한 조치다. 그리고 우리가 저걸 선택했다. 그러니까 차양이 쳐져 있는 트랩도 있고 개방형 트랩이 있는데 우리는 개방형 트랩을 선택했다. 이렇게 이제 청와대는 밝혔어요. 내용을 들여다봤더니 여러 나라들 정상 국가 내리는 것이 각각이 다 달랐습니다. 우리만 저렇게 내린 게 아니라. 그래서 결국 청와대의 해명이 설득력이 있는 게 아닌가, 선택했던 문제..
▷김원장 사진에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해서, 사실은 대통령이 가방을 들거나 직접 우산을 드는 것은 사실 선진국 정상들이 자주 하는 거거든요.
▶이준석 그렇죠. 실제로 저는 뭐 모양 보면서 나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여사님이랑 같이 이렇게 우산 들고 나오는 모습이 꼭 그렇게 부정적으로만 볼 상황은 아니다. 예를 들어 뭐 저기서 좀 더 권위주의적으로 나가려면 뒤에서 더 큰 우산을 누가 받쳐 들고 가는도 있을 테고.
▷김원장 보통은 그렇게 하죠.
▶이준석 그런 모습 아닌 게 오히려 저는 이번에 나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요. 사실 비가 오는 상황 속에서 저희가 대통령이 트랩에서 내리는 상황을 많이 겪어보진 않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그 해당 당사국의 사정도 있을 것이고, 뭐 사실 저런 장면들이 앞으로 하나의 관례로 자리 잡으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생소해서 우리가 느끼는 거지 별다른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김원장 아니, 그런데 다른 나라, 어떤 나라는 이렇게 트랩이 있는, 천장이 덮여 있는 걸 해서 마치 홀대 받은 것처럼..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내리는 거 보실래요? 그림 있습니까? 화면 보겠습니다. 보면 참.. 이런 건 우리 국민들이 사소한 거지만 정확히 알고 계셔야 할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우산 쓰고 내려와요. 일본이 얼마나 지금 백악관을 신경 쓰는데, 홀대한 겁니까, 이게?
▶이준석 아니, 그런데 왜냐하면 실제로 뚜껑이 있는 걸 만약에 썼지만 저 내려오는 장면이 사실 정상회담 때는 많이 보는데.
▷김원장 화면에 안 나오는 거죠.
▶이준석 볼 수가 없잖아요.
▷김원장 그러니까요.
▶이준석 뚜껑 밑에서 오는 게 안 보이기 때문에.
▷김원장 그게 청와대의 설명인데.
▶이준석 저건 선택에 가까운 거지, 이건 홀대랑은 약간 무관하다. 예전에 예를 들어 아베 총리가 누가 왔을 때 의자를 좋은 거랑 나쁜 걸 놨다. 이 정도는 저도 봤을 때 저 사람들 왜 저러나 이러겠지만 트랩은 아니다.
▷김원장 아니, 그런데 저 문재인 대통령 왔을 때 G20인데 아무리 많은 정상이 온다고, 외무 차관이 나왔더라고요. 외무 대신이 안 나오고. 이런 거 보면 일본이 얼마나 우리와 관계 개선의 의지가 없는지 그런 거는..
▶박시영 네, 뭐 그런 면은 있을 겁니다.
▷김원장 그런 부분을 엿볼 수 있는 것 같고.
▶박시영 우리 언론이 중심을 좀 잘 잡아야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황교안 대표 이야기 잠깐 하겠습니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인터뷰가 거의 매일 우리뿐 아니라 모든 시사 정치 프로에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가급적 두 대표의, 다양한 국회의원들의 녹취를 쓰려고 해도 그게 잘 안 됩니다. 그래서 오늘 어떻게든 안 써보려고 했는데 관련해서..
▶박시영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닙니까, 황교안 대표하고 나경원 원내대표를?
▷김원장 그렇지 않습니다. (웃음) 고루 다 좋아합니다. 황교안 대표가 직접 언론과의 대면 접촉, 그동안 너무 잦았는데 좀 줄이겠다. 사실 이해찬 대표는 거의 안 하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황교안 대표는 뭐니 뭐니 해도 정치 신인입니다. 정치 신인, 저도 제가 한 7, 8년 전에 처음 언론 인터뷰를 접해보면 지금 와서 되찾아보면 말실수 무지하게 많았어요, 보면. 판단도 잘못했을 때도 있고. 그런데 그거를 그렇게 맞아가면서, 또는 실수해가면서 결국에는 이 언변이라는 건 갈고 닦아지고 하는 것일 텐데 황교안 대표는 누가 봐도 이제 자유한국당의 대선 주자 중 한 사람인데 그런 것을 회피한다는 것이 과연 오히려 총선이나 대선이나 큰 장을 앞두고 지금 연마하는 게 낫지, 왜 지금 그걸 피하려고 하느냐에 대해서..
▷김원장 아니, 너무 많이 나오니까 조금 줄여보겠다. 이런 뜻인 것 같아요, 민경욱 대변인이..
▶박시영 저는, 예를 들면 저는 소통이 필수적이긴 합니다. 그러나 얼마나 자주 할 거냐? 이것은 전략적 판단에 맡겨야 한다, 저는 이렇게 좀 보는 편인데요. 황교안 대표는 엘리트 검사 출신인데 정치, 말씀하시듯 신인입니다. 그런데 지금 메시지가 굉장히 과잉화 돼 있습니다. 너무 자주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국민 생활이나 민생에 대한 고민이 그렇게 많았던 분이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까 실수가 막 나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요즘에 좀 줄이자, 이런 건데, 저는 지금은 황교안 대표가 밖으로 돌아다니시기보다는 공부를 하실 때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결단을 내릴 때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등원 문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이런 진짜 중요한 문제에서는 자신이 결단을 내려야 하는데 오히려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별로 안 하고, 또 이제 당내 막말들이 막 터졌을 때 그걸 언론 탓, 여당 탓해서 남의 탓으로 돌리는 이런 것들이 오히려 반성 없는 태도의 모습으로 비춰지기 때문에 황교안 대표가 조금 자숙하시고 오히려 차분히 민생 문제나 이런 것들을 학습하기고 연마하는 게 지금은 오히려 필요한 게 아닌가.
▶이준석 그러니까 저도 이제, 아까 정치 초년병일 때 또 생각해 보면 뭐가 있냐 하면 결국에는 가장 정치인이 하고 싶어 하는 거는 군중이 모여 있을 때, 나를 좋아하는 군중이 있을 때 가서 으샤으샤 이렇게 발언하고 연설하는 게 제일 재미있어요. 가장 재미없고 긴장되는 순간이 뭐냐 하면 저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저에게 국민을 대신해 질문을 던지는 기자들을 상대할 때 제일 긴장되고 힘들거든요. 그런데 그 힘든 걸 회피하고 가가지고 계속 장외에서 으샤으샤 하는 것만으로 저는 정치인이 과연 완성될 수 있을까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저는 지금 시점에서는 오히려, 선거가 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기자들 상대하는 것에 더 주력해야 되지 않나.
▶박시영 아직 준비가 안 돼 있다니까요?
▷김원장 자, 이렇게 해서..
▶박시영 저는 황교안 대표를 아끼는 마음에서 얘기하는 겁니다.
▷김원장 이렇게 해서 한 발씩 준비할 수도 있는 거죠.
▶박시영 아니, 실수가 많이 누적이 되면 빨리 무너져내립니다.
▷김원장 영상 보겠습니다.
<녹취/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지난 24일)> 백브리핑을 그냥 아무데서나, 우리들은.. 여러분들 서 계시면 계속했었잖아요. 그런데 이제 그런 시스템이 맞느냐에 따른 내부적인 회의가 있더라고요. 혹시 아이디어가 있으면 저한테 좀 주세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여당 대표도 그렇게 자주 만나가지고 백브리핑을 이렇게 하시나요? 이해찬 대표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참고를 해가지고 저희들도 받도록 하겠습니다.
▷김원장 한국당이 궁금해한 이해찬 대표의 백브리핑 한번 보시죠.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해 11월)> (현안 관련해서 질문을 해야 돼서) 길에서 안 한다니까, 인터뷰를. (이재명 지사 관련해서 혹시 출당이나 제명 조치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좀 궁금해서요) (어제 수사 결과 나오고 어떤 심졍이셨는지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길에서 이러지 말아요. (공식적인 입장은 아예 안 내실 건가요?) 어제 대변인이 다 냈잖아요. (그 정도 수준으로 갈음하신다는 건가요?) (당에서 추가로 할 수 있는 조치는 어떤 부분 생각하고 계시나요?)
▷김원장 엘리베이터 타 버리죠? 황교안 대표의 백브리핑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한 번 보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지난 25일) (국회로 돌아가야 된다, 이렇게 소리를 외치신 분도 있었거든요?) 말씀 잘 들었습니다. (추인 불발된 거에 대해서 입장 좀 밝히실 수 있나요?) 나중에 다시 얘기할게요. (나중에 언제 얘기) 원내 일이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얘기할게요.
▶박시영 사실 너무 자주 나오는 것보다 한 번을 나오더라도 임팩트 있게, 의미 있는 그런 발언들이 나와야 됩니다. 자주 비치는 모습이 꼭 좋은 건 아니라는 거죠.
▶이준석 저는 그런데 저 접근 방식 자체가 약간 의아한 것이, 이제 이해찬 대표는 많이 하냐, 이랬는데 제가 이렇게 표현하자면요. 여당 내에서 가장 어르신이고 가장 큰 스피커는 이해찬 대표가 아닙니다. 언제나 대통령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여당 대표가 본인이 태양 되겠다고 뜨는 것 자체가 사실 부적절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해찬 대표에 빗대어서 누가 더 많이 하냐,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되는 것이고.
▷김원장 아, 그런 것도 좀 고려해봐야겠군요.
▶이준석 야당 대표는 그런데 야당 내에서는 본인이 태양입니다. 본인이 떠야지 야당이 뜨는 거예요.
▶박시영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이준석 그런데 그 상황 속에서 저 메시지를 위축시키겠다? 황교안 대표가 본인이 만약에 대권에 대한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옆에서 누가 당신 말실수가 좀 있으니까 자제하지요, 라고 했으면 굉장히 기분 나빠야 되는 것이지 저렇게 순응해가지고 바로 이렇게 메시지를 제어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약간 믿기지 않습니다.
▶박시영 그 말은 맞습니다. 뭐냐 하면 여당의 대표는 이해찬 당 대표를 보지 않고 문재인 대통령을 봅니다. 한국당의 대표는 황교안. 그래서 결국 문재인 대 황교안, 이렇게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이해찬 대 황교안, 이렇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김원장 그렇군요. 저런 건 어떻습니까? 좀 다른 이야기지만 모 국회의원께서 그러시더라고요. 대한민국 국회의원 4명만 있으면 돼. 여당의 대표와 원내대표, 야당의 대표와 원내대표, 왜냐하면 TV에 맨날 그 사람들만 나오니까.
▶박시영 대변인도 있습니다.
▷김원장 아, 잘 안 나옵니다. 저희도, 저희도 김성태 원내대표 때 저희 우리 스태프들, 작가분들하고 회의하면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너무 말도 재미있게 하고 이러니까 너무 자주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1일 1성태다. 그것 좀 어떻게 지양하자, 했는데 1일 1경원이 됐어요, 지금.
▷김원장 이런 현상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어쩔 수 없이 이제 언론이라고 하는 것들은 결정권자, 또는 이제 회의 주재하는 사람들한테 메시지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쪽에 몰려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최근에 그래도 양태가 달라진 거는 우리가 소위 말하는 SNS라는 것을 통해가지고 어떤 다른 정치인들의 날것의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유권자도 있고 또 그걸 보도에 참조할 수도 있고요. 그런 상황이 좀 달라졌지만, 그래도 국회에 밀집된 많은 기자들은 그 아까 대표 2명씩의 일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게 취재의 현실일 겁니다.
▶박시영 그러니까 이제 속보성 취재가 너무 많잖아요. 현안들이 너무 자주 터지고. 그러다 보니까 약간 튀는 멘트, 촌철살인, 이렇게 말 잘하는 분들한테 인터뷰 많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좀 언론이 담론이라든가 정책 입법 과제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거, 이런 것들을 심층적으로 취재할 필요도 좀 있습니다.
▷김원장 이런 논의하다 보면 늘 언론이 좀 잘해야겠다는 생각들이..
▶박시영 반성하세요.
▷김원장 마지막 주제 간단하게 보겠습니다. 바른미래당 오늘 최고위원회 영상 잠깐 보겠습니다. 한 분씩 자리를, 손학규 대표부터 오신환 의원. 오늘 참석하셨다면서요? 이 최고위원도? 그런데 서류 이렇게 뭘 훅 던져버리시네요, 오신환 대표가? 뭐기에? 기분도 안 좋은 것 같아요. 손학규 대표가, 이건 회의 끝나고인데 저 서류가 아까 그 서류입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오랜 산통 끝에 바른미래당의 혁신위원회가 구성이 됐습니다. 최고위원회 의결로 구성이 됐는데. (의결은 표결로 하신 건가요?) 아니, 당 합의를 했습니다. 악수.
▷김원장 혁신위원회, 바른미래당의 미래를 담은 혁신위원회 구성안, 당 대표는 잘 통과됐다고 하는 것은데 아까 오신환 원내대표를 휙 던져버리는.. 시간이 없어서 제가 이렇게 여쭤볼게요. 당내 갈등은 다 마무리가 좀 됐나요? 손학규 대표 체제로 안정감 있게 가는 겁니까?
▶이준석 봉합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해결된 건 없습니다. 그런 상황이고 아까 이제 오신환 대표가 휙 이렇게 문서를 넘길 수밖에 없었던 것도, 어제 저희가 구두로 합의했던 사안이랑 다른 문서가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거 의결을 받아야 되는 과정 속에서 당헌당규 개정안인데, 뭐 다 있는데 11조가 빠져버렸어요. 그 합의했던 내용이. 그래서 그 부분을 빨리 이제 다시 집어넣어서 오라는 얘기를 하는 것이고. 그런 부분이 이제 소위 말하는 불신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저희 당 내부의. 국민들 보기에 참 죄송하고요. 그래도 빨리 혁신위 통해서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박시영 한마디만 드리면 손학규 대표가 모처럼 웃는 모습 보여줬습니다. 저는 좀..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김원장 저기 저.. 지지율 10%인가요? 추석 때까지, 아니면 그때 그만두시겠다는데 일단 그때까지는 지켜보시는 거예요?
▶박시영 아, 혁신위가 저희가 활동 기한을 8월 15일까지로 했기 때문에 그전에 어떤 식으로든 당의 혁신 방안에 의해서 결론이 나오면 빨리 결론이 날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하나만, 이건 박시영 부대표께. 차마 이쪽에 못 여쭤보겠고. 바른미래당과 당협위원장.. 지금 당협위원장 하고 계시죠?
▶이준석 네, 저 지역위원장 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당협위원장.. 바른미래당의 의원님들과 당협위원장들, 내년에 총선 출마할 때 바른미래당 이름으로 출마합니까?
▶박시영 제가 이렇게 묻겠습니다. 총선 때까지 바른미래당 유지될 것으로 생각되십니까?
▷김원장 저한테 물어보시면
▶박시영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준석 저를 앉혀놓고 지금.
▶박시영 당의 존폐를 모르는데, 의원이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나갈지.
▷김원장 아니, 이런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우리는 다른 당 이름으로 가지 않는다는 서약서까지 쓰신 분들이에요. 그래서 여쭤보는 거예요.
▶박시영 그러나, 그러나 지금 최근의 행태는 아까 우리 이준석 최고위원께서 말씀하셨던 대로 아직은 판단하기 좀 섣부르다, 좀 지켜봐야 된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김원장 앞에 계시니까 좀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네요.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또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부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준석 감사합니다.
- 이준석 "정개특위 재구성, 나경원 원내대표가 얻어낸 보상책"
- 박시영 "민주당, 심상정 내주고 국회 문 열었다는 느낌"
- 이준석 "선거법 개정 보장 못 해, 민주당이 정의당 외 다른 당 표에 확신 못 하는 상황"
- 박시영 "한국당 장외투쟁 평가 안 좋아…무턱대고 선거법 반대하기도 부담스러울 것"
- 이준석 "문 대통령, G20 우산 쓰고 내리는 모습 보며 '일본이 홀대' 지적은 과도"
- 박시영 "한일 정상회담 무산, 선거 앞둔 일본 입장에서 표에 도움 안 되니 거부한 것"
- 이준석 "황교안, 메시지 줄이는 것은 잘못…선거 앞두고 기자 상대에 더 주력해야"
- 박시영 "너무 자주 나오는 것보다 한 번 나와도 강한 효과가 있는 발언이 나와야"
- 이준석 "바른미래당 갈등, 실제 해결된 것은 없어…혁신위 통해 빨리 결론내릴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6월28일(금)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부대표 /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어서 4명의 새 상임위원장도 새로 뽑았습니다. 본회의장 문이 열린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습니다. 녹은 안 슬었는지, 이준석 최고위원, 박시영 부대표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시영 네, 안녕하십니까?
▷김원장 84일인가 그렇더군요, 본회의장 문 열린 게. 녹은 안 슬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일단 상임위 다 들어가기로 했고, 오늘 정개특위, 사개특위 가장 뜨거운 상임위인데, 특위인데 거기도 활동 시한 연장해 주기로 했고 오늘 하루긴 하지만 본회의도 열었고. 이게 국회 정상화된 거하고는 어떻게 다른 거예요?
▶박시영 사실 똑같은 겁니다.
▷김원장 그렇게 보십니까?
▶박시영 이제 문 열렸고 또 나가지 못합니다.
▷김원장 또 나가지 못한다?
▶박시영 왜냐하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죠, 이제 총선도 다가오는데, 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 이 협상 결과를 보면 심상정을 내주고 국회 문을 열었다. 이런 느낌이 듭니다.
▷김원장 네, 그거 잠시 후에 여쭤보고요. 이 최고위원도 그렇게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사실상 지난번에 의총 추인 불발 자체가 오히려 자유한국당의 발을 묶어놓은 셈이 됐다. 그 상황 자체는 사실 뭐 내부적인 사정이야 있겠지만 절차적으로 국민들에게 결코 지지받지 못할 그런 협상 행태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열리는 건 수순이었는데 과연 나경원 원내대표가 최종 협상에서 어느 정도의 좀.. 보상책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였는데 아까 박 대표님 언급하신 것처럼 정개특위의 사실상의 연장이라고 하지만 제가 봤을 때 재구성이거든요. 재구성을 얻어낸 것은 실리적인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김원장 그래서 그동안 석 달 가까이 놀았기 때문에 오늘부터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간단하게만 정리하고 가겠습니다. 시청자분들 이해하기 쉽게. 상임위원장 민주당 몫은 네 분을 새로 뽑았더군요. 이런 건 왜 뽑는 거죠, 갑자기?
▶박시영 이제 내부적 상황으로, 운영위원장은 원내대표가 하게 돼 있는데.
▷김원장 이인영 원내대표.
▶박시영 원내대표 바뀌었는데 그사이에 본회의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바꿔야 하는 거고, 그런 사정이 다 있습니다, 각 당별로. 상임위 1년마다 한 번씩 바꾸자, 이런 게 내부 규정들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바꾼 거고.
▷김원장 상임위원장을.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원내 2년인가 그랬는데 좀 빨리 다양하게 바꾸자고 해서.
▶박시영 그렇습니다. 1년마다 교체하는 데도 있고.
▷김원장 그래서 오늘 본회의 연 김에 부랴부랴 민주당 몫 네 석은 상임위원장을 새로 뽑았고 자유한국당 네 석은 아마 안에서.. 예결위 이런 데 위원장이 자유한국당 몫인데 안에서 누가 할지가 결정이 안 됐나 봐요.
▶박시영 지금 내부적으로 두 분이 나설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경선을 치르겠답니다.
▷김원장 그래서.. 아, 안에서.
▶박시영 내부에서.
▷김원장 그러고 나서 다음에 이제 하겠다.
▶박시영 네, 본회의 때 이제 결정을 하죠.
▷김원장 그 말은 또 다음에 본회의 또 열겠다는 거잖아요.
▶박시영 다음에 본회의를 안 열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추경이 있기 때문에 지금 문을 열었는데 추경을 계속 미룰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7월 말 정도에 다음 본회의를 열 것이다. 이렇게 예측들 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여차저차 계속 열 수밖에 없다.
▶이준석 그리고 국민들이 이제 보셔야 될 것이, 원래 6월에 국회 열게 돼 있거든요, 짝수 달에. 그런데 사실 이 합의 시점이 언제일 것이냐에 대해서 정치권에서는 말은 무성했지만 6월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 속에서 결국 합의는 해야 될 것이다. 그것이 관례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었는데 아까 말했듯이 막판에 약간 자유한국당의 스텝이 꼬이면서 이게 좀 더 촉진된 감이 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김원장 이렇게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거죠, 뭐. 어쨌든 일해야죠.
▶박시영 시간은 두 달 동안 벌긴 벌었는데, 8월 말까지니까요. 갈 길은 멉니다. 첩첩산중입니다.
▷김원장 지금 말씀하신 게 이제 정개특위하고 사개특위입니다. 일단 특위위원장 교체 문제 가지고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심상정을 내주고 국회 정상화를 얻었다. 이렇게 표현해 주셨는데 지금 이제 선거법, 내년에 국회의원을 선거를 어떻게 치를 것이냐, 이른바 게임의 룰을 결정하는 정개특위에서 심상정 위원장이 키를 쥐고 있었는데 이걸 아마.. 내주고 민주당이 가져갈지 모르겠습니다. 대신에 지금 약속된 건 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이 정개특위나 사개특위 하나씩은 위원장을 가져가자, 이렇게 합의는 된 거죠?
▷김원장 그렇죠. 실제로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소위 빗장이라고 하죠. 어쨌든 패스트트랙이라는 것은 2개가 묶여서 가는 것인데 하나에만 제동을 걸 수 있어도 어느 정도 나경원 원내대표가 돌아가서 명분이 되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이게 추인이 가능했던 것이고, 다만 저희가 살펴봐야 될 것이 민주당 입장에서는 내심 지금 정개특위를 하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일 겁니다. 왜냐하면 정개특위가 지금까지 심상정 위원장, 가장 패스트트랙에 적극적인 정의당 위원장이었기 때문에 좀 촉진돼 왔는데 지금 입장에서 민주당은 민주당 내부 반발도 있고요. 만약에 여기서 추진이 좀 늦어지게 되면 정의당에서 연대 과정에서 약간.. 불쾌한 목소리를 낼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시점에서는 아마 민주당은, 이미 뭐 저렇게 보도가 나가고 있지만 내심 정개특위를 가져가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다. 그렇게..
▶박시영 이게 지금 합의문을 보면 1당이 먼저 정의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먼저 정개특위나 사개특위 둘 중 하나의 위원장을 정하면 그 한국당이..
▷김원장 남는 사개특위는..
▶박시영 사개특위가 아니라 남는 특위위원장은 한국당이 가져가는 건데.
▷김원장 아니 사개특위 가져갈 것 같은데요, 보도는?
▶박시영 원래 이제 어제부터 흘러나온 얘기가, 사개특위를 양보하겠다, 이런 게 물밑에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김원장 이걸 좀 설명해 주십시오. 자유한국당은 정개특위의, 그러니까 선거법 고치는 데 위원장이 심상정이면 안 되겠다고 줄곧 요구해왔는데 심상정 위원장.. 분명한 건 지금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가져갈지 사개특위 위원장을 가져갈지 모르지만 심상정 위원장이 바뀌는 건 분명해진 것 같습니다. 이게 뭘 의미하는 겁니까?
▶박시영 그러니까 자유한국당이 계속 심상정 위원장을 굉장히 비판했습니다. 강도가 높았어요. 나경원 원내대표는 제1당, 민주당의 용병 정치인이다. 이런 식으로까지 폄하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주장하는 것은 정개특위를 재구성하자, 이렇게 주장한 거죠. 지금의, 지금 연장이 30일까지가 기한인데, 지금 정개특위 위원장의 임기가 30일까지인데, 이때까지 사실은 패스트트랙을 처리를 해야 합니다, 연장 없이는.
▷김원장 사실상 오늘까지입니다.
▶박시영 오늘까지입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으로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거죠. 왜냐하면 만약에 본회의 열리지 않았으면 강행 처리를 할 수밖에 없는데 강행 처리를 했을 때 국민적 눈총이 따가울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정치적 부담이 있었던 거예요. 그런데 한국당에서는 정개특위 연장하지 말고, 왜냐하면 지금 연장하면 심상정 위원장이 그대로 되기 때문에 연장하지 말고 다시 구성을 하자, 재구성하자. 이런 요구였는데 그 절충점인 거죠. 뭐냐 하면 제1당이, 제1당과 제2당이 하나씩 위원장을 차지하자, 이렇게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정의당 심상정 위원장이 들어갈 몫이 없어진 거죠.
▶이준석 그리고 위원회를 다시 구성하게 되면 어떤 부분이 있냐 하면 그 당시에 심상정 위원장이 위원장이 된 것 자체가 그 당시에는 정의당과 평화당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몫으로 된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재구성하게 되면 그쪽 지분이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김원장 교섭단체 깨졌으니까요.
▶이준석 결국 3개의 교섭단체가 실질적으로 선거법을 가르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그리고 그 당시와 다르게 지금은 오신환 원내대표 체제입니다. 그땐 위원을 재구성했을 때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정개특위에 있어가지고 과거만큼, 뭔가 일방적으로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생각인데 제가 바른미래당 입장에서 저희를 왜 믿는지 모르겠습니다.
▶박시영 그러니까 비교섭단체가 위원으로 정개특위, 사개특위 2명씩 들어가게 돼 있는데 그러면 비교섭단체면 지금 민주평화당하고 정의당이거든요. 누구를 넣을지, 예를 들면 민주평화당에서 2명을 한 특위에 넣고 정의당 2명을 한 특위에 넣을지, 1명씩을 할지, 어떻게 할지는 국회의장이 정하게 돼 있어요.
▷김원장 사실 이제 시청자분들도 아시겠지만 여러 상임위가 있지만 지금 이 사단을 겪게 된 게 2개의 특위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정개특위, 사개특위 때문에 됐고, 사개특위는 8월 말까지 일단 시한을 연장해서 더 자유한국당까지 포함해서 더 논의하게끔 오늘 합의가 됐고. 그런데 정개특위에서 만약에 선거법이, 특히 민주당과, 그러니까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의견이 너무 극과 극이거든요. 한쪽에서는 심지어 국회의원 정족수를 줄이자고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게 만약에 합의가 되면 이제 그것 가지고 내년 선거 치르면 됩니다. 합의가 안 되면 어떻게 됩니까?
▶박시영 지금 합의가 만약에 안 되면 지금 안이 자동적으로 8월 말까지 합의가 처리되지 않으면 법사위로 넘어갑니다. 법사위 넘어가면 3개월을 법사위에서 가져가고..
▷김원장 패스트트랙에서 지정해놓은 그 법안 말씀이신 거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3개월 가져가고 그다음에 본회의 62일 기간이 있기 때문에 빠르면 12월, 늦으면 1월경에 본회의 상정할 수 있는데 문제는 지금 안대로 가면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적습니다. 왜냐하면..
▷김원장 본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
▶박시영 본회의. 왜냐하면 민주평화당이라든가 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지역구가 줄어드는 지역구가 꽤 많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의원들이 많거든요. 그분들의 반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많은 분들이 예상하기에 지금 제도 그대로 가기에는 부담스럽다. 그러면 한국당과 어느 선에서는 절충점을 찾아야 하는 거 아닌가, 이런 공감대가 있고요.
▷김원장 그 부분만 제가 더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패스트트랙에서 지정해가지고 자동으로 상정되게 놔둔 이 선거법안이 있는데 자유한국당 합의 안 하면 우리 이거로 갈 거야. 하지만 이거로 간다고 해서 본회의 상정돼도 국회의원들 속마음은 또 다 다르니까.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이거 통과되면 내 지역구 날아갈 수도 있는 분들은 가서 반대해버리거나 이렇게 되면 쉽지 않으니까 민주당도 어떻게든 합의를 하려고 할 것이다.
▶이준석 지금 그런데 이제 소위 말하는 매직넘버라고 우리가 하죠. 어떤 결과에 도달하기 위한 숫자가 필요한 숫자를 얘기하는데 민주당이 128석입니다. 그리고 정의당이 6석이거든요. 134입니다. 거기에 이제 친여 성향 무소속까지 하면 한 137까지 갑니다. 문희상 의장까지 앉혀도 138입니다. 거기다가 바른미래당을 내에서 실제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찬성했던 사람들까지 해도 142 정도까지밖에 안 됩니다. 그 말은 실제로 이것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려면 8명 정도가 필요하다는 얘기거든요. 지금까지는 민주평화당의 14명의 의원 중에서 그걸 찾아보려고 한 노력이 많았었는데 사실 민주평화당도 아까 말했듯이 지역구 위주의 정당이기 때문에 사실 그 숫자를 모으기가 쉽지 않은 것은 현실입니다. 다만 민주당은 아까 저는 박 대표님의 생각이랑 조금 다른 게, 이게 무기명 투표가 아니라 기명 투표입니다, 선거법은 어떻게 하다 보니까. 그래서 기명 투표이기 때문에 공천을 앞두고 민주당 의원이 반대표 던지는 건 저를 잘라주십시오, 라고 하는 거랑 똑같은 거기 때문에 그런 일은 발생하기 어렵다. 다만 민주당이 민주당과 정의당을 제외한 다른 당의 표에 대해서는 전혀 확신을 가질 수 없는 상태다, 이렇게 ** 됐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패스트트랙 지정된 채로 선거법이 상정돼서 본회의 가더라도 통과될 보장은 없기 때문에 결국 합의를 어떤 형식으로든 합의를 시도할 것이다, 여야가.
▶박시영 국민들도 그렇지만 정치권에서도 선거법은 합의하는 게 관례이기도 하고.
▷김원장 모양도 그게 좋고요.
▶박시영 그래서 서로 간에, 또 한국당이 지금 장외 투쟁하고 국회 밖에서 오랫동안 있었는데 평가가 좋지 않습니다. 사실 당 내부에서도 벌써 반발이 많이 나왔지 않습니까? 무조건 등원하라. 그리고 한국당 지지도도 떨어지는 추세고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당으로서도 부턱대고 반대하기는 굉장히 부담스러울 거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박시영 애초에 이 모든 사태가 발생한 이유가 그때 원내대표끼리 합의한 다음에 선거제도의 비례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각자 숙제를 해오기로 했었는데 한국당이 안 해오고 거꾸로 숙제를 해왔어요. 비례 없애고 270석으로 하자, 이래가지고 상당히 포퓰리즘적인 안을 들고 나왔기 때문에 한국당도 여러 과정을 거쳐서 곤란을 겪은 것이기 때문에 학습 효과가 있어서 이번에는 그렇게 무리하게 나오지 않을 거로 기대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G20 오늘 개막했습니다. 호스트죠? 그러니까 주최국인 일본의 아베 총리가 각국 정상을 이렇게.. 우리도 G20 해봤죠? 각국 정상들을 이렇게 맞이합니다. 당연히 언론의 관심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 장면이었는데요. 잠깐 볼까요?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 다른 정상들과의 만남 장면도 있나요? 문 대통령, 뒤에 있답니다. 아베 총리와 굳은 표정으로, 누가 봐도 굳은 표정으로. 아베 총리는 조금 뭐 미소를 지어줬는데. 사실 그런데 뭐 이렇게 두 나라 관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어떻게 보면 그렇게 꼭 살갑지만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첫 인사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시진핑 주석과..
▶박시영 시 주석도 굳어 있는데.
▷김원장 아니, 저 두 나라 관계는 썩 좋지 않기 때문에, 우리처럼. 푸틴 대통령이고요. 여기까지만 볼까요? 푸틴 대통령까지만 볼까요? 뭐 특별한 정겨움의 표시는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또 언론의 예상과는 다르게 우리하고만 그렇게 냉랭한 건 아니군요. 어떻게 보셨어요?
▶이준석 실제로 일본이 지금 타국과의 관계들이 다 좋다고 말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과의 특수 관계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특수한 선호 때문에 지금 이제 친소 관계가 있는 것처럼 보일 뿐 사실 러시아와도 최근에 이 G20 하기 직전에 또다시 북방 영토 문제가 나오기도 했고요. 그리고 중국과는 지금 상황에서 가까워지기 어려운 관계이기 때문에, 저는 우리 대통령에 너무 주목해가지고 대통령이 뭐 비행기에서 어떻게 내렸느니, 이런 걸 우리가 보도하면서 그걸 혹시라도 일본과의 관계가 더 악화됐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저는 과도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박시영 저도 동의합니다.
▷김원장 이 질문 먼저 드려야겠습니다. 그런데 아베 총리가 19개 나라와, 정상과. 사실은 저거 이제 교차적으로 정상회담을 길든 짧든 하는 게 관행인데..
▶박시영 그런데 일본이..
▷김원장 우리 대통령하고만 안 해요.
▶박시영 그러니까 일본이 왜 안 할까요? 일본 나름대로 다음 달 21일에 참의원 선거가 있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선거가 있는데 일본 아베 정권 입장에서는 한국과의 지금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그닥 표에 도움이 안 됩니다. 긴장 관계를 가져가는 게 표에 도움이 된다, 이렇게 판단한 것 같고요. 우리 국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국익을 본다면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게 맞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원칙을 훼손하면서 자존심을 구기면서까지 일본과 관계를 회복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우리 원칙은 지켜야죠. 과거사 문제 그렇고요. 초계기 갈등에서 보여준 태도, 또 북미 간에 뭔가 해보려고 하면 늘 어깃장을 놓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 국민들 마음도 편치 않은 거거든요. 이런 것들이 좀 해결이 되려면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준석 저는 그리고 이제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도 보면 한일 관계가 악화된 적이 있었고 박근혜 정부 시절에도 초기에 냉랭했는데 그것을 이제 아까 국익이라는 표현, 또는 한미일 삼각 동맹을 재구축하기 위해서 개선시켜보려다가 나왔던 국내 문제가 뭐였냐면 결국에는 위안부 문제가 나와가지고 그때 박근혜 정부가 상당히 좀 뭐라고 해야 될까요? 실망을 안겨줬던 적이 있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 입장에서도, 대통령께서 G20에 만나가지고 회담 한 번 한다고 해서 개선되는 게 아니라, 그렇게 되면 그 뒤에 후속 조치들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는 상황 속에서 무리하게 그걸 추진했다가는 굳이 총선을 바라보고 한 건 아니었겠습니다만 외교 정책 전반에 대해서 국민들 불신이 생길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아무래도 좀 신중하게 가져가고 계기가 생기더라도 G20은 아니겠죠. 이렇게 다자간에 회담하는 상황 속에서 뭔가 끼어 들어가는 것처럼 첫 물꼬를 트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김원장 그리고 또 만나는 것처럼 중요한 건 뭔가 합의를 만들어내는 건데.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렇죠?
▶박시영 그런데 이게 왜 그러냐면 우리 국민들이 일본을 좀 만만하게 보고 있어요. 냉각기를 좀 가져도 우리 경제에 타격이 별로 없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외교도 북미 간의 관계가 중요하지 일본이 큰 변수가 안 된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는 없다,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관계를 개선하더라도.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사실은 교역 측면에서 보면 두 나라 다 거대한 교역 국가이기 때문에 이렇게 냉랭하면 사실 경제적으로는 둘 다 손해를 보죠. 하지만..
▶박시영 국민들 감정이 그렇다는 겁니다.
▷김원장 그럼요. 우리는.. 저기는 가해 국가고 우리는 피해 국가 아닙니까? 그렇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이준석 저는 그런데 그 관점에서는, 그래도 일본 같은 경우에는 국제 교역의 질서 내에서 만일 한일 관계가 냉랭해진다고 하더라도 직접적인 금수 조치나 아니면 여행객 제한 조치나 이런 것을 하는 국가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경제적인 타격이나 아니면 이런 국익 측면에서의 접근이라는 게, 중국을 상대할 때보다는 적게 압박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일본에는 실제로 국가 간에 어떤 아까 박 대표님이 하신 자존심이라든지 역사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이 더 결부되어가지고 정치적인 해결을 더 중요시하는 것이겠죠.
▷김원장 이 최고위원이 잠깐 언급했는데 이 장면 잠깐 볼래요? 역시 또 논란이 됐던 부분인데, 모 신문에서 비가 왔는데 위에 하늘에 이렇게 천장이 덮힌.
▶박시영 차양.
▷김원장 차양이 있는 트랩을 일본 정부가 내주지 않아서 일본의 홀대 아니냐고 보수 신문이 지적을 했는데, 그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박시영 저도 봤는데 청와대의 해명이 사진 취재 편의를 위해서 고려한 조치다. 그리고 우리가 저걸 선택했다. 그러니까 차양이 쳐져 있는 트랩도 있고 개방형 트랩이 있는데 우리는 개방형 트랩을 선택했다. 이렇게 이제 청와대는 밝혔어요. 내용을 들여다봤더니 여러 나라들 정상 국가 내리는 것이 각각이 다 달랐습니다. 우리만 저렇게 내린 게 아니라. 그래서 결국 청와대의 해명이 설득력이 있는 게 아닌가, 선택했던 문제..
▷김원장 사진에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해서, 사실은 대통령이 가방을 들거나 직접 우산을 드는 것은 사실 선진국 정상들이 자주 하는 거거든요.
▶이준석 그렇죠. 실제로 저는 뭐 모양 보면서 나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여사님이랑 같이 이렇게 우산 들고 나오는 모습이 꼭 그렇게 부정적으로만 볼 상황은 아니다. 예를 들어 뭐 저기서 좀 더 권위주의적으로 나가려면 뒤에서 더 큰 우산을 누가 받쳐 들고 가는도 있을 테고.
▷김원장 보통은 그렇게 하죠.
▶이준석 그런 모습 아닌 게 오히려 저는 이번에 나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요. 사실 비가 오는 상황 속에서 저희가 대통령이 트랩에서 내리는 상황을 많이 겪어보진 않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그 해당 당사국의 사정도 있을 것이고, 뭐 사실 저런 장면들이 앞으로 하나의 관례로 자리 잡으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생소해서 우리가 느끼는 거지 별다른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김원장 아니, 그런데 다른 나라, 어떤 나라는 이렇게 트랩이 있는, 천장이 덮여 있는 걸 해서 마치 홀대 받은 것처럼..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내리는 거 보실래요? 그림 있습니까? 화면 보겠습니다. 보면 참.. 이런 건 우리 국민들이 사소한 거지만 정확히 알고 계셔야 할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우산 쓰고 내려와요. 일본이 얼마나 지금 백악관을 신경 쓰는데, 홀대한 겁니까, 이게?
▶이준석 아니, 그런데 왜냐하면 실제로 뚜껑이 있는 걸 만약에 썼지만 저 내려오는 장면이 사실 정상회담 때는 많이 보는데.
▷김원장 화면에 안 나오는 거죠.
▶이준석 볼 수가 없잖아요.
▷김원장 그러니까요.
▶이준석 뚜껑 밑에서 오는 게 안 보이기 때문에.
▷김원장 그게 청와대의 설명인데.
▶이준석 저건 선택에 가까운 거지, 이건 홀대랑은 약간 무관하다. 예전에 예를 들어 아베 총리가 누가 왔을 때 의자를 좋은 거랑 나쁜 걸 놨다. 이 정도는 저도 봤을 때 저 사람들 왜 저러나 이러겠지만 트랩은 아니다.
▷김원장 아니, 그런데 저 문재인 대통령 왔을 때 G20인데 아무리 많은 정상이 온다고, 외무 차관이 나왔더라고요. 외무 대신이 안 나오고. 이런 거 보면 일본이 얼마나 우리와 관계 개선의 의지가 없는지 그런 거는..
▶박시영 네, 뭐 그런 면은 있을 겁니다.
▷김원장 그런 부분을 엿볼 수 있는 것 같고.
▶박시영 우리 언론이 중심을 좀 잘 잡아야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황교안 대표 이야기 잠깐 하겠습니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인터뷰가 거의 매일 우리뿐 아니라 모든 시사 정치 프로에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가급적 두 대표의, 다양한 국회의원들의 녹취를 쓰려고 해도 그게 잘 안 됩니다. 그래서 오늘 어떻게든 안 써보려고 했는데 관련해서..
▶박시영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닙니까, 황교안 대표하고 나경원 원내대표를?
▷김원장 그렇지 않습니다. (웃음) 고루 다 좋아합니다. 황교안 대표가 직접 언론과의 대면 접촉, 그동안 너무 잦았는데 좀 줄이겠다. 사실 이해찬 대표는 거의 안 하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황교안 대표는 뭐니 뭐니 해도 정치 신인입니다. 정치 신인, 저도 제가 한 7, 8년 전에 처음 언론 인터뷰를 접해보면 지금 와서 되찾아보면 말실수 무지하게 많았어요, 보면. 판단도 잘못했을 때도 있고. 그런데 그거를 그렇게 맞아가면서, 또는 실수해가면서 결국에는 이 언변이라는 건 갈고 닦아지고 하는 것일 텐데 황교안 대표는 누가 봐도 이제 자유한국당의 대선 주자 중 한 사람인데 그런 것을 회피한다는 것이 과연 오히려 총선이나 대선이나 큰 장을 앞두고 지금 연마하는 게 낫지, 왜 지금 그걸 피하려고 하느냐에 대해서..
▷김원장 아니, 너무 많이 나오니까 조금 줄여보겠다. 이런 뜻인 것 같아요, 민경욱 대변인이..
▶박시영 저는, 예를 들면 저는 소통이 필수적이긴 합니다. 그러나 얼마나 자주 할 거냐? 이것은 전략적 판단에 맡겨야 한다, 저는 이렇게 좀 보는 편인데요. 황교안 대표는 엘리트 검사 출신인데 정치, 말씀하시듯 신인입니다. 그런데 지금 메시지가 굉장히 과잉화 돼 있습니다. 너무 자주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국민 생활이나 민생에 대한 고민이 그렇게 많았던 분이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까 실수가 막 나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요즘에 좀 줄이자, 이런 건데, 저는 지금은 황교안 대표가 밖으로 돌아다니시기보다는 공부를 하실 때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결단을 내릴 때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등원 문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이런 진짜 중요한 문제에서는 자신이 결단을 내려야 하는데 오히려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별로 안 하고, 또 이제 당내 막말들이 막 터졌을 때 그걸 언론 탓, 여당 탓해서 남의 탓으로 돌리는 이런 것들이 오히려 반성 없는 태도의 모습으로 비춰지기 때문에 황교안 대표가 조금 자숙하시고 오히려 차분히 민생 문제나 이런 것들을 학습하기고 연마하는 게 지금은 오히려 필요한 게 아닌가.
▶이준석 그러니까 저도 이제, 아까 정치 초년병일 때 또 생각해 보면 뭐가 있냐 하면 결국에는 가장 정치인이 하고 싶어 하는 거는 군중이 모여 있을 때, 나를 좋아하는 군중이 있을 때 가서 으샤으샤 이렇게 발언하고 연설하는 게 제일 재미있어요. 가장 재미없고 긴장되는 순간이 뭐냐 하면 저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저에게 국민을 대신해 질문을 던지는 기자들을 상대할 때 제일 긴장되고 힘들거든요. 그런데 그 힘든 걸 회피하고 가가지고 계속 장외에서 으샤으샤 하는 것만으로 저는 정치인이 과연 완성될 수 있을까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저는 지금 시점에서는 오히려, 선거가 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기자들 상대하는 것에 더 주력해야 되지 않나.
▶박시영 아직 준비가 안 돼 있다니까요?
▷김원장 자, 이렇게 해서..
▶박시영 저는 황교안 대표를 아끼는 마음에서 얘기하는 겁니다.
▷김원장 이렇게 해서 한 발씩 준비할 수도 있는 거죠.
▶박시영 아니, 실수가 많이 누적이 되면 빨리 무너져내립니다.
▷김원장 영상 보겠습니다.
<녹취/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지난 24일)> 백브리핑을 그냥 아무데서나, 우리들은.. 여러분들 서 계시면 계속했었잖아요. 그런데 이제 그런 시스템이 맞느냐에 따른 내부적인 회의가 있더라고요. 혹시 아이디어가 있으면 저한테 좀 주세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여당 대표도 그렇게 자주 만나가지고 백브리핑을 이렇게 하시나요? 이해찬 대표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참고를 해가지고 저희들도 받도록 하겠습니다.
▷김원장 한국당이 궁금해한 이해찬 대표의 백브리핑 한번 보시죠.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해 11월)> (현안 관련해서 질문을 해야 돼서) 길에서 안 한다니까, 인터뷰를. (이재명 지사 관련해서 혹시 출당이나 제명 조치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좀 궁금해서요) (어제 수사 결과 나오고 어떤 심졍이셨는지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길에서 이러지 말아요. (공식적인 입장은 아예 안 내실 건가요?) 어제 대변인이 다 냈잖아요. (그 정도 수준으로 갈음하신다는 건가요?) (당에서 추가로 할 수 있는 조치는 어떤 부분 생각하고 계시나요?)
▷김원장 엘리베이터 타 버리죠? 황교안 대표의 백브리핑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한 번 보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지난 25일) (국회로 돌아가야 된다, 이렇게 소리를 외치신 분도 있었거든요?) 말씀 잘 들었습니다. (추인 불발된 거에 대해서 입장 좀 밝히실 수 있나요?) 나중에 다시 얘기할게요. (나중에 언제 얘기) 원내 일이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얘기할게요.
▶박시영 사실 너무 자주 나오는 것보다 한 번을 나오더라도 임팩트 있게, 의미 있는 그런 발언들이 나와야 됩니다. 자주 비치는 모습이 꼭 좋은 건 아니라는 거죠.
▶이준석 저는 그런데 저 접근 방식 자체가 약간 의아한 것이, 이제 이해찬 대표는 많이 하냐, 이랬는데 제가 이렇게 표현하자면요. 여당 내에서 가장 어르신이고 가장 큰 스피커는 이해찬 대표가 아닙니다. 언제나 대통령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여당 대표가 본인이 태양 되겠다고 뜨는 것 자체가 사실 부적절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해찬 대표에 빗대어서 누가 더 많이 하냐,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되는 것이고.
▷김원장 아, 그런 것도 좀 고려해봐야겠군요.
▶이준석 야당 대표는 그런데 야당 내에서는 본인이 태양입니다. 본인이 떠야지 야당이 뜨는 거예요.
▶박시영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이준석 그런데 그 상황 속에서 저 메시지를 위축시키겠다? 황교안 대표가 본인이 만약에 대권에 대한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옆에서 누가 당신 말실수가 좀 있으니까 자제하지요, 라고 했으면 굉장히 기분 나빠야 되는 것이지 저렇게 순응해가지고 바로 이렇게 메시지를 제어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약간 믿기지 않습니다.
▶박시영 그 말은 맞습니다. 뭐냐 하면 여당의 대표는 이해찬 당 대표를 보지 않고 문재인 대통령을 봅니다. 한국당의 대표는 황교안. 그래서 결국 문재인 대 황교안, 이렇게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이해찬 대 황교안, 이렇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김원장 그렇군요. 저런 건 어떻습니까? 좀 다른 이야기지만 모 국회의원께서 그러시더라고요. 대한민국 국회의원 4명만 있으면 돼. 여당의 대표와 원내대표, 야당의 대표와 원내대표, 왜냐하면 TV에 맨날 그 사람들만 나오니까.
▶박시영 대변인도 있습니다.
▷김원장 아, 잘 안 나옵니다. 저희도, 저희도 김성태 원내대표 때 저희 우리 스태프들, 작가분들하고 회의하면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너무 말도 재미있게 하고 이러니까 너무 자주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1일 1성태다. 그것 좀 어떻게 지양하자, 했는데 1일 1경원이 됐어요, 지금.
▷김원장 이런 현상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어쩔 수 없이 이제 언론이라고 하는 것들은 결정권자, 또는 이제 회의 주재하는 사람들한테 메시지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쪽에 몰려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최근에 그래도 양태가 달라진 거는 우리가 소위 말하는 SNS라는 것을 통해가지고 어떤 다른 정치인들의 날것의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유권자도 있고 또 그걸 보도에 참조할 수도 있고요. 그런 상황이 좀 달라졌지만, 그래도 국회에 밀집된 많은 기자들은 그 아까 대표 2명씩의 일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게 취재의 현실일 겁니다.
▶박시영 그러니까 이제 속보성 취재가 너무 많잖아요. 현안들이 너무 자주 터지고. 그러다 보니까 약간 튀는 멘트, 촌철살인, 이렇게 말 잘하는 분들한테 인터뷰 많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좀 언론이 담론이라든가 정책 입법 과제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거, 이런 것들을 심층적으로 취재할 필요도 좀 있습니다.
▷김원장 이런 논의하다 보면 늘 언론이 좀 잘해야겠다는 생각들이..
▶박시영 반성하세요.
▷김원장 마지막 주제 간단하게 보겠습니다. 바른미래당 오늘 최고위원회 영상 잠깐 보겠습니다. 한 분씩 자리를, 손학규 대표부터 오신환 의원. 오늘 참석하셨다면서요? 이 최고위원도? 그런데 서류 이렇게 뭘 훅 던져버리시네요, 오신환 대표가? 뭐기에? 기분도 안 좋은 것 같아요. 손학규 대표가, 이건 회의 끝나고인데 저 서류가 아까 그 서류입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오랜 산통 끝에 바른미래당의 혁신위원회가 구성이 됐습니다. 최고위원회 의결로 구성이 됐는데. (의결은 표결로 하신 건가요?) 아니, 당 합의를 했습니다. 악수.
▷김원장 혁신위원회, 바른미래당의 미래를 담은 혁신위원회 구성안, 당 대표는 잘 통과됐다고 하는 것은데 아까 오신환 원내대표를 휙 던져버리는.. 시간이 없어서 제가 이렇게 여쭤볼게요. 당내 갈등은 다 마무리가 좀 됐나요? 손학규 대표 체제로 안정감 있게 가는 겁니까?
▶이준석 봉합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해결된 건 없습니다. 그런 상황이고 아까 이제 오신환 대표가 휙 이렇게 문서를 넘길 수밖에 없었던 것도, 어제 저희가 구두로 합의했던 사안이랑 다른 문서가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거 의결을 받아야 되는 과정 속에서 당헌당규 개정안인데, 뭐 다 있는데 11조가 빠져버렸어요. 그 합의했던 내용이. 그래서 그 부분을 빨리 이제 다시 집어넣어서 오라는 얘기를 하는 것이고. 그런 부분이 이제 소위 말하는 불신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저희 당 내부의. 국민들 보기에 참 죄송하고요. 그래도 빨리 혁신위 통해서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박시영 한마디만 드리면 손학규 대표가 모처럼 웃는 모습 보여줬습니다. 저는 좀..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김원장 저기 저.. 지지율 10%인가요? 추석 때까지, 아니면 그때 그만두시겠다는데 일단 그때까지는 지켜보시는 거예요?
▶박시영 아, 혁신위가 저희가 활동 기한을 8월 15일까지로 했기 때문에 그전에 어떤 식으로든 당의 혁신 방안에 의해서 결론이 나오면 빨리 결론이 날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하나만, 이건 박시영 부대표께. 차마 이쪽에 못 여쭤보겠고. 바른미래당과 당협위원장.. 지금 당협위원장 하고 계시죠?
▶이준석 네, 저 지역위원장 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당협위원장.. 바른미래당의 의원님들과 당협위원장들, 내년에 총선 출마할 때 바른미래당 이름으로 출마합니까?
▶박시영 제가 이렇게 묻겠습니다. 총선 때까지 바른미래당 유지될 것으로 생각되십니까?
▷김원장 저한테 물어보시면
▶박시영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준석 저를 앉혀놓고 지금.
▶박시영 당의 존폐를 모르는데, 의원이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나갈지.
▷김원장 아니, 이런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우리는 다른 당 이름으로 가지 않는다는 서약서까지 쓰신 분들이에요. 그래서 여쭤보는 거예요.
▶박시영 그러나, 그러나 지금 최근의 행태는 아까 우리 이준석 최고위원께서 말씀하셨던 대로 아직은 판단하기 좀 섣부르다, 좀 지켜봐야 된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김원장 앞에 계시니까 좀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네요.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또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부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준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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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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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 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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