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성조기 내리자” 스텝 꼬인 우리공화당, 그리고…

입력 2019.07.01 (21:40) 수정 2019.07.0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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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 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오늘(1일)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네, 광화문 광장에 있던 우리공화당 천막,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맞춰서 청계천 쪽으로 옮겼었죠?

왼쪽 사진이 오늘(1일) 모습이고요,

바로 그 자리에 광화문 광장, 화분들이 놓여있고, 바닥이 좀 젖었는데, 바닥 분수도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앵커]

저 화분은 광장에 천막을 다시 치려는 걸 막기 위한 거죠?

[기자]

네, 맞습니다.

지금 화분 개수만 95개에 이릅니다.

지난달 25일에 강제철거한 이후에 15개를 설치했었는데, 이번에 스스로 옮기자마자 화분 80개를 더 놓은 거죠.

[앵커]

그런데도 우리공화당은 천막을 다시 치겠다, 이런 입장인 거죠?

[기자]

네, 조원진 공동대표가 오늘(1일)이라도 다시 설치할 수 있다, 광화문 광장은 넓다, 박원순 시장의 화분이 다 덮을 순 없다, 이렇게 말했고, 박원순 시장도 오늘(1일) 화분을 더 놓을 수도 있다, 이렇게 맞선 상황입니다.

[앵커]

천막을 막기 위해 화분을 설치한 건데, 화분이 꽤 크고 비싸 보이기도 하고요.

[기자]

개당 4백만 원짜리도 있고요,

전체 금액이 1억 4천만 원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이미 강제철거에 2억 원이 들었는데 박원순 시장이 조원진 대표에게 청구하겠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 화분 비용은 그런 식으로 청구할 근거가 없다고 합니다.

[앵커]

화분 비용도 그렇지만, 광화문 천막도 불법인데 지금 옮겨진 청계천 천막은 괜찮습니까?

[기자]

그 부분은 관할이 서울시청에서 서울 중구청으로 넘어갑니다.

지금 정확하게는 청계천 광장이 아니고, 소라탑이라고 불리는 조형물 앞에 있는 인도에 설치되어있고, 역시 불법입니다.

중구청도 지금 철거를 해야 하나, 고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천막도 천막이지만, 우리공화당측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 때문에 다소 애매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오늘 우리공화당 공식 카페에 올라온 글 들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을 지칭하는 말이죠,

도람뿌 실망이다, 월북도 했다, 다음부터는 성조기를 내리자, 성조기 흔들어봐야 소용없다,

어제(30일)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거죠.

[앵커]

태극기 집회에서 상징과도 같죠, 성조기.

트럼프 대통령이 월북까지 했다, 이런 표현까지 나오는 거 보면 약간의 배신감 같은 거 같기도 하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실제로 보수 진영에 혼란 같은 게 감지되는데요,

유명 극우 성향의 인사들은 미국에 의존하지 말자, 트럼프 기준으로 한국 공무원들이 판단하면 사대주의다, 이렇게 아예 미국을 비판하고 나섰고요.

자유한국당도 트럼프 대통령이 미사일 언급을 하지 않았다, 철저한 자국우선주의다, 직접 비판은 자제했지만 서운함을 감추진 못했습니다.

오늘(1일)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뉴스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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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줌인] “성조기 내리자” 스텝 꼬인 우리공화당, 그리고…
    • 입력 2019-07-01 21:43:57
    • 수정2019-07-01 22:10:14
    뉴스 9
[앵커]

뉴스 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오늘(1일)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네, 광화문 광장에 있던 우리공화당 천막,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맞춰서 청계천 쪽으로 옮겼었죠?

왼쪽 사진이 오늘(1일) 모습이고요,

바로 그 자리에 광화문 광장, 화분들이 놓여있고, 바닥이 좀 젖었는데, 바닥 분수도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앵커]

저 화분은 광장에 천막을 다시 치려는 걸 막기 위한 거죠?

[기자]

네, 맞습니다.

지금 화분 개수만 95개에 이릅니다.

지난달 25일에 강제철거한 이후에 15개를 설치했었는데, 이번에 스스로 옮기자마자 화분 80개를 더 놓은 거죠.

[앵커]

그런데도 우리공화당은 천막을 다시 치겠다, 이런 입장인 거죠?

[기자]

네, 조원진 공동대표가 오늘(1일)이라도 다시 설치할 수 있다, 광화문 광장은 넓다, 박원순 시장의 화분이 다 덮을 순 없다, 이렇게 말했고, 박원순 시장도 오늘(1일) 화분을 더 놓을 수도 있다, 이렇게 맞선 상황입니다.

[앵커]

천막을 막기 위해 화분을 설치한 건데, 화분이 꽤 크고 비싸 보이기도 하고요.

[기자]

개당 4백만 원짜리도 있고요,

전체 금액이 1억 4천만 원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이미 강제철거에 2억 원이 들었는데 박원순 시장이 조원진 대표에게 청구하겠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 화분 비용은 그런 식으로 청구할 근거가 없다고 합니다.

[앵커]

화분 비용도 그렇지만, 광화문 천막도 불법인데 지금 옮겨진 청계천 천막은 괜찮습니까?

[기자]

그 부분은 관할이 서울시청에서 서울 중구청으로 넘어갑니다.

지금 정확하게는 청계천 광장이 아니고, 소라탑이라고 불리는 조형물 앞에 있는 인도에 설치되어있고, 역시 불법입니다.

중구청도 지금 철거를 해야 하나, 고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천막도 천막이지만, 우리공화당측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 때문에 다소 애매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오늘 우리공화당 공식 카페에 올라온 글 들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을 지칭하는 말이죠,

도람뿌 실망이다, 월북도 했다, 다음부터는 성조기를 내리자, 성조기 흔들어봐야 소용없다,

어제(30일)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거죠.

[앵커]

태극기 집회에서 상징과도 같죠, 성조기.

트럼프 대통령이 월북까지 했다, 이런 표현까지 나오는 거 보면 약간의 배신감 같은 거 같기도 하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실제로 보수 진영에 혼란 같은 게 감지되는데요,

유명 극우 성향의 인사들은 미국에 의존하지 말자, 트럼프 기준으로 한국 공무원들이 판단하면 사대주의다, 이렇게 아예 미국을 비판하고 나섰고요.

자유한국당도 트럼프 대통령이 미사일 언급을 하지 않았다, 철저한 자국우선주의다, 직접 비판은 자제했지만 서운함을 감추진 못했습니다.

오늘(1일)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뉴스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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