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모처럼 ‘완전체’ 퇴장은 ‘제각각’…국회 정상화 ‘삐걱’

입력 2019.07.02 (15:59) 수정 2019.07.02 (21: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장제원 "트럼프가 '핵동결'로 갈 경우 대한민국 국민은 '핵인질' 우려 커"
- 박범계 "트럼프 상상력-김정은 화답-문재인 촉진자 역할이 큰 성과 만든 것"
- 장제원 "김정은, 주인공으로 만들어줄만한 일 했는지 냉정하게 볼 필요도"
- 박범계 "문재인 '객'에 불과하다는 한국당은 어처구니 없는 논평"
- 박범계 "트럼프도 극찬한 김정숙 여사인데 민경욱 대변인 할 일이 그리 없나"
- 장제원 "민 대변인 논평 아닌 개인의 발언…공당 차원서 폄훼한 적 없어"
- 박범계 "정개·사개특위 위원장 누구냐의 문제 아냐…본희의 상정해 의원 총의 물어야"
- 장제원 "수사권 조정은 민주-한국당 교집합 부분 있어…정의당 눈치보고 다독거릴 일 아냐"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7월2일(화)16:00~17:00 KBS1
■ 출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대전 서구 을의 민주당 박범계 의원, 부상 사상구의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남북 관계나 북미 회담 이렇게 좀 잘 풀리면 아무래도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좀 불리해지지 않습니까?

▶장제원 아니요. 저희는.. 아우, 정말 이 비핵화가 돼가지고 한반도의 정말 핵 없는, 완전히 핵이 폐기된 평화가 오는 거는, 저희는 문재인 정권에서 그렇게 해준다면 박수 칠 일이죠. 오늘 옷까지 벗으시고 시원하게.

▶박범계 옷을 벗.. (웃음)

▶장제원 야당이, 야당은 지금 뭐 추워가지고요. 아직까지 옷도 벗을 수 없고.

▶박범계 참 시각이.. 옷을 벗은 게 아니라.

▶장제원 저희는 정장으로 국민들을 뵐 수밖에 없는 그런 춥고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원장 (웃음) 저희가..

▶박범계 옷을 벗은 게 아니라 옷을 벗어달라고 부탁했는데도 옷을 안 벗은..

▷김원장 아니, 뭐 편하게 하시죠.

▶장제원 웃통을.. 웃통을 벗을 입장이 아니죠, 야당은.

▷김원장 사실은 저희가 이제..

▶장제원 조금 더 단정하게 국민들께..

▷김원장 여름이라서 재킷을 벗었는데 국민들께 사실은 이렇게 정장을 갖추는 것도 예의고요. 편하게 하시면 됩니다.

▶장제원 저희는 아직은 춥습니다.

▷김원장 남북미 회담 관련해서 저희가 여러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들을 봤는데 이 장면 하나 볼까요? 북미 정상이 만나는 날, 이 영상들 다 보셨죠? 경호원들.. 의전팀들 모두 엉켰죠. 사전에 없던 일이라서 그런데. 오른쪽에 우리 경호원이 북한측 경호원을 알아봅니다. 손잡은 장면이 있던데, 사진이. 화면에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사소하지만 인상깊은 장면이라서 골라봤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박범계 바로 저 장면입니다. 바로 이번에 남북한, 미국의 세 정상께서 판문점에서 회담에 준하는 회동을 한 것은 말 그대로 계획된 시나리오가 아닙니다. 시나리오 없는 참 각본 없는 드라마가 연출이 됐는데요. 탁현민이라는 분이 계시죠?

▷김원장 네, 전 행정관.

▶박범계 그분이 표현한 것처럼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었다. 그런 취지의, 모든 것을 해버렸다. 그런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저기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적절히 표현한 것처럼 정말 상식을 뛰어넘는 과감한 상상력이 남북미 간의 새로운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의 위대한 이정표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 그런 측면에서 폼페이오, 또 실무 대표로 비건을 협상 창구로 하고 북쪽에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만 북한 외무성 쪽의 뭐.. 최선희.

▷김원장 제가 모래시계만 놓으면 말씀을.. 죄송합니다. (웃음)

▶박범계 경기를 일으키게 하지 마십시오, 이 좋은 날. 그래서 이런 협상이 잘 되길 빌고 이것이 뭐 누구 어느 정권, 또 어떤 특정한 집단을 위해서 잘 되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말 그대로 우리 민족, 우리 겨레, 그리고 동북아의 평화,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한 길이기 때문에 우리가 인내심을 갖고 잘 지지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장제원 저도 참 감동적이었고요. 남북미 정상이 저렇게 만나서 손잡고 포옹하는 모습을 보고 한반도에 정말 평화가 오나, 이런 감동에 잠시 젖었지만 과연 저런 즉흥적 만남이 어떤.. 냉정하게 봐서 어떤 도움이 될 것인가. 명확하게 비핵화에 대한 실무 협상과 조율을 통해서 정상이 만나서 한 단계, 한 단계 만들어가는 것이 오히려 실질적인 한반도의 비핵화가 되는 방법이 아니겠느냐는 우려스러운 생각도 합니다. 사실 저도 환영한다. 세기적 만남이다. 역사적 만남이다. 이렇게 그냥 논평하면 편할 것 같아요. 그런데 정말 이거는 진중하고 섬세하고 좀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지 않느냐. 과연 지금까지 김정은이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에 한 행동이 어떤 행동이었느냐. 뭔가 저렇게 세계의 중심의 주인공으로 세워줄 만한 일을 했느냐, 또 시진핑 데리고 와가지고 경제 제재에 대한 얘기를 하고 또 사실상 왕위 책봉 허용받고, 러시아 가가지고 자신들의 배후로 만들고 이러한 어떻게 보면 핵 보유국의 지위를 탄탄히 하기 위한 그런 정치적 행동을 해왔단 말이죠. 그런데 갑자기 김정은을 세계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줄 이유는 뭐가 있었느냐? 그런 과정에서 우리가 얻은 게 뭐냐? 눈은 호강했습니다. 그런데 얻은 거는 실무 회담하자? 이것밖에 없거든요? 제가 외신을 좀 주목할 수밖에 없는 게,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번 만남이 상징성을 넘어설지 불확실하다. 뉴욕타임즈, 트럼프가 도박을 감행했다. CNN, 트럼프의 쇼맨 본논의이다. AP, 김정은에게 프로파간다 승리를 안겨줄 것이다. 이렇게 외신들이 걱정하는 것들도 우리가 냉정하게 한 번 걱정해봐야 될 때가 아닌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범계 글쎄요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상상력이라는 것은 저는 이렇게 해석합니다. 역사는 대체로 긍정적인 낙관주의자들과 비관주의자들의 싸움이었고 또 전쟁을 좋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고 평화를 지향하는 사람들의 싸움이었습니다. 또 기득권을 갖고 있는 한 줌의 어떤 세력과 다수의 보편적 민중의 싸움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속에서 대체로 역사는 발전을 해왔고요. 개선이 돼왔습니다. 우리 역사에서 수많은 전쟁이 있었고 남북이 분단됐고 정말 6.25 동란이라는 끔찍한 참화를 겪었고 아직도 전쟁은 정전인 상태로 평화가 구축되지 않은 상태로, 그리고 전 세계에서 가장 군사 밀집도가 높은 나라가 되어버렸습니다. 이 속에서 작년도 평창올림픽을 기점으로 해가지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번에 자유한국당 논평이 객에 불과하다. 손님에 불과했다고 정말 제가 보기에는 어처구니없는 논평을 했는데 잘 따져보십시오. 평창올림픽 이후에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 특사단을 북에 파견합니다. 그리고 그 특사단을 그대로 바로 미국에 파견해가지고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합니다. 그 결과 제1차 북미 정상회담, 싱가포르 회담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고 나서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정말로 말 그대로 본인 스스로가 저는 좋은 표현은 아닙니다만 언론에서 평하듯이 조연급의 역할에 머물렀습니다. 극히 어떤 자제된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 결과 저는 이 위기에 봉착하고 교착 상태에 빠졌던 북미 간의 대화가, 왜 그런고 하니 정전 협정의 당사자가 협정문에 대한민국은 도장을 찍지 않았습니다. 사인을 하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북한과 중국이, 3자가 협정문에 사인을 했습니다.

▷김원장 그랬죠.

▶박범계 그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그런 현실 속에서 북미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대화를 아무리 개선시키고 아무리 더 그것을 진전시킨다 하더라도 궁극적인 비핵과 평화 체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저는 그런 측면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장제원 아니요. 아니요. 제가 여기에 대해서 한마디만 더 반복을.. 말씀을..

▷김원장 네, 그렇게 하시죠. 그런데 두 분 말씀 중에 너무 거대 담론으로 이야기가 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현안 여쭤볼 게 많아서.

▶장제원 그런데 거기에 대한 거 한 가지만 더 말씀을 드릴게요. 상상력이 있어야 되고 또 꿈꾸는 자의 것이고 역사는 꿈을 통해서 진보한다, 저는 동의를 하는데요. 이거는 핵입니다. 5000만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야 되는 엄중한 일인데, 사실 우리 역사에서 북한이 핵을 가지고 과연 단 1보의 핵에 대한, 폐기에 대한 그 진전된 입장이 있었느냐, 그리고 세계의 역사상 핵을 개발한 국가가 핵을 포기한 적이 있었느냐, 거기에 대해서 다시 자문을 해야 될 것이고요. 한 가지만 더 지적을 하면 우리가 지금 비핵화의 프로세싱을 얘기하는 입구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 입구에서 갑자기 CVID가 없어졌습니다. 그 얘기가 없었졌어요. 과연 이런 것들은 우리가 얼마나 핵이라는 문제는 역사적으로 스스로 포기한 적이 없기 때문에 돌다리도 두들겨 가야 된다, 이 얘기를 하는 보수 야당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저는 건전하게 진전될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박범계 돌다리도 두드리면서 가야 되지만

▷김원장 간단하게요.

▶박범계 저러한 우려와 상당히 조심스러운 접근은 충분히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해요.

▷김원장 CVID, 이런 논의가 최근에 없어졌다, 이 말씀이시죠? 검증 가능하고.

▶장제원 불가역적인.

▷김원장 불가역, 되돌릴 수 없고 하는. 처음에는 원래..

▶박범계 최근에는, 최근에는 뭐

▶장제원 아니, 그러니까 핵 리스트 제출하고 과거 핵, 현재 핵, 이 얘기는 없어지지 않았습니까? 과거 핵에 대한 얘기가 왜 없습니까? 현재, 미래만 얘기하고 있는 겁니다. 이러면 잘못하면 핵 동결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앞두고, 지금 조 바이든에게 10% 이상 뒤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만에 하나 트럼프가 핵 동결로 이 문제를 합의한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핵 인질이 될 수밖에 없는 이런 것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객으로 빠지는 거는 굉장히 위험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김원장 핵 동결로 갈 수도 있다. 이 부분은 반론을 하셔야겠습니다.

▶장제원 그거는 미국 언론에서도 나온 얘기입니다.

▶박범계 미국의 일부 언론의 시각이기도 하고 지금 미국은 이미 대통령 선거가 각 당에서, 공화당 대통령은 이제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이고, 후보가 정해진 거고요. 민주당은 다수의 후보들이 지금 경선을 시작한 거 아니겠습니까? 바이든이 1등이지만 지금 2등, 3등한테 쫓기고 있는 형편인데, 그런 속에서 나오는 소위 트럼프로 시작돼 트럼프의 상상력과 김정은 위원장의 화답과 문재인 대통령의 가운데의 어떤 촉진자의 역할들이 이번에 전 세계적인 이벤트, 전 세계적인 정말 대행사가 만들어진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속에서 민주당과 민주당 친화적인 미국의 일부 언론들이 이 역사적인 어떤 세계사적인 만남의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소위 핵 동결론을 얘기하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자신도 그것을 부정했고요. 미국 정부도 당연히 부정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지켜보자, 그러나 그런 우려들, 이런저런 우려들은 다 할 수 있지만 한번 지켜보고..

▶장제원 정말, 정말로요.

▶박범계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한번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장제원 저는 굉장히 주시해야 될 일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만나서 나와서 외신 기자의 질문에 이런 답을 했거든요? 지금 북한이 발사했던 이 미사일이 일본.. 일본으로라도 지금 갔느냐?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ICBM이 없고 일본을 침범하지 않으면 북한이 핵으로 침범할 수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습니다. 왜 트럼프가 한국의 핵 위협은 얘기하지 않고 일본을 얘기했을까? 그러면 ICBM은 없는 핵 보유국은 괜찮은 건가. 이런 여러 가지 걱정이 되는 겁니다.

▶박범계 그런 우려는 할 수 있겠습니다.

▶장제원 트럼프의, 트럼프의 발언에 의하면.

▷김원장 나경원 원내대표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만났는데, 저희가 지금 이야기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잠깐 보겠습니다. 보겠습니다.

[나경원] 지표 볼 것도 없다. 그냥 최악. 나빠졌다고만 하는데.
[박영선] 지속적인 어떤 비판, 그것이 꼭 승리로 연결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김원장 박영선 장관이 나경원 원내대표를 찾았습니다. 아시다시피 박영선 장관은 과거에 야당 원내대표를 해본 적이 있죠?

[나경원] 처음에 인사청문회 하실 때 하셨나요? 최저임금 동결 또는 동결 수준의 인상이 있어야 된다, 말씀하셨을 때..
[박영선] 최저임금이란 건 늘 상황이 고려돼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 야당 원내대표 하시기가 쉽지 않으시죠? (웃음)
[나경원] 박영선 전 원내대표 시절하고 기사들도 같이 많이 쓰고 하는데.
[박영선] 제가 돌이켜 보면 야당 원내대표가 쉽지 않은 자리인데 지속적인 어떤 비판, 그것이 꼭 승리로 연결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나경원] 이 부분에 언론 탓을 좀 해야 되겠네요. 이렇게 대통령 칭찬하는 말씀 한마디 하면 잘 기사가 안 되더라고요. 그런데..
[박영선] 좀 칭찬도 해 주시고 그러면 품이 넓은 원내대표로 인식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합니다.

▷김원장 지속적인 어떤 비판, 그것이 꼭 승리로 연결되는 것 같지는 않더라.

▶장제원 좋네요. 민주당에서 아마 최초의 여성 원내대표였을 거예요, 박영선 장관이.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의 최초의 여성 원내대표, 두 분이 만나서 장관과 원내대표로 만나서 저런 대화를 나누는 것은 좋은데, 저는 만약에 박영선 장관이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훈수를 둔다고 할 때는 자신이 야당 원내대표 때 반대, 반대, 반대, 해보니까 잘 안 좋더라. 자기 고백을 해야 되는데 마치 제3자가 이렇게 충고하는 것처럼 얘기하니까 좀 와 닿지 않아요. 자기 반성을 통해서, 저도 원내대표를 해봤는데 자꾸 반대만 하니까 저도 그때 민주당 지지율이 안 나왔거든요? 그런 예가 있으니까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렇게 해 주는 건 어떻겠습니까, 하는 자기 반성 없이 마치 유체이탈 화법처럼 자기가 그렇게 했잖아요. 얼마나 반대를 했습니까, 그때? 박영선 원내대표가? 그래서 저는 저런 모습은 좋은데, 박영선 원내대표의 자기 고백이 좀 있었으면 더 우리 국민들이 감동했지 않았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박범계 아마 제가 저 박영선 원내대표.. 지금 이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신데, 저 심장을 제가 제일 잘 압니다. 당시에 박영선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인 동시에 민주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이었습니다. 그래서 당권과 원내 사령탑의 두 가지 지위를 다 역할을 했는데요. 그때 세월호 특별법 협상 국면이었습니다. 아마 저 말씀을 하면서도 박영선 장관님의 저 속내는 굉장히 복잡미묘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제1 야당의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한 충고의 심정이 저는 담겨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때 1차, 2차 우리 원내들 총회, 의원 총회에서 부결이 됐었죠. 그래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원내대표직을 내놔야 됐거든요? 대체로 박영선 장관은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강성의, 특히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에 굉장히 강력한, 법사위원장을 했기 때문에 그런 이미지가 컸었습니다. 그 뒤에 아마 제가 여러 차례 소회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요. 강경 일변도와 반대 일변도가 꼭 바람직한 건 아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이번에 나경원 원내대표가 4당 원내대표 합의문을 갖고서 자유한국당 의총에 가져왔는데 그것이 부결된 그 심정도 한번 동병상련의 그런 마음까지 함께 애정을 담아서 얘기한 거로 그렇게 받아주세요.

▶장제원 네, 제가, 제가 저.. 지난주 토요일에 나경원 대표가 부산에 오셨어요. 그래가지고 시간이 좀 남아가지고 제 지역구 사무실에 오셔가지고.

▷김원장 사상구의.

▶장제원 네, 차 한잔하시면서. 40분에서 한 50분 정도 제가 하고 싶은 얘기 다 했고요. 나경원 대표도 아주 고충을 토로를 하는데 무슨 말씀이냐 하면, 자기도 굉장히 합리적으로 원내대표를 하고 싶은데 원내대표란 자리 자체가 자신이 조금 칭찬을 하거나 민주당 정부에 대한 우호적인 발언을 하면 그것이 협상 과정에 굉장히 악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 참 답답하다. 그런데 협상 전략을 위해서 좀 더 과격한 발언을 할 수도 있고 또 협상을 위해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하는데 그것들을 너무 나경원 의원이 달라졌다. 나경원 의원이 너무 과격해졌다.

▷김원장 너무 강성이다.

▶장제원 너무 강성으로 변했다고 얘기를 하니까 그거 원내대표의 참 직의 업보가 아닌가라고.

▷김원장 아니, 그런데 저..

▶장제원 본인이 토로를 하더라고요.

▷김원장 칭찬이나..

▶장제원 많은 이해를 했습니다, 제가.

▷김원장 나경원 원내대표가 물론 최근에 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싸고 여야 관계가 뭐.. 그런 상황이었지만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렇게 여당이나 청와대를 칭찬하거나 우호적인 발언을 한 건 제 기억으로는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장제원 아니, 그러니까 할 수 없다는 거예요. 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원내대표라는 거는 협상을 하는 사람이잖아요. 그리고 협상 속에서 많은 걸 얻어야 되는데 그러한 얘기를 했을 경우에 상대가, 그거는 굉장히 좀 우리가 마이너스 차원에서 협상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부분이 있거든요.

▶박범계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제원 아니, 그런데 원내대표는 직 자체가. 어떻게 보면 여당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게 주된 직업입니다, 직책입니다, 그게.

▶박범계 제가 이 프로그램에서도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나경원 원내대표는 강경 일변도, 강성은 아니에요.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오히려 몇 가지 용어들, 소위 이제 언론에서 말씀.. 지적하는 소위 이제 막말이 몇 가지 있었어요. 그것이 심지어 고발까지 돼가지고 최근에 무혐의 의견으로 송치됐습니다만 그런 것들이 제가 보기에는 몇 가지 에러라는 생각이 들고 전반적으로 나경원 원내대표의 최종적인 지향은 저는 대화를 하기 위해서.

▷김원장 그렇게 보시는군요.

▶박범계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저는 평가합니다. 그러나 누누이 말씀드렸듯이 자유한국당의 현재 지도부 내의 서로 다른 코드, 경향성 등이 있었고 그 지점에서 특히 강경 일변도를 황교안 대표께서 이끌었고 본인도 말실수를 여러 차례 하면서 그 두 가지가 서로 상승 작용을 일으켜가지고 상당히 어려운 국면까지 갔지만 저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들어오기로 마음먹은 이상은 잘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저희가 시간..

▶장제원 시간이 없어가지고요.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황교안 대표와의 어떤 그런 소통에 대한 얘기는 못 물어봐가지고 박범계 의원이 말씀하신 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제가 확인이 안 되겠습니다.

▶박범계 사실 문제가 아니고.

▶장제원 그건 아닌 것 같아요.

▷김원장 크게 말해서 남북미 회담 이야기하면서 잘한 건 잘하고 그러면서 비판하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일부긴 하지만 나경원 원내대표가 사실은 대화론자다, 이렇게 박범계 의원이 편도 들어주셨는데.

▶장제원 저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끌고 왔고요.

▷김원장 일부 자유한국당의 강경파라고 해야 합니까? 그렇게 규정하긴 그렇지만.

▶박범계 강경파죠.

▷김원장 일부 의원님들 보면 특히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해서는 정말 작은 흠집이라도.

▶박범계 그렇습니다.

▷김원장 찾아보겠다는 강한 의지와 열정, 이게 과연 여야 간의 대화나 무슨 협의를 하는 데 정말 도움이 돌까, 또는 야당의 보수 진영의 지지율에 도움이 될까. 최근에 민경욱 대변인이 밝힌 이거 한 번 볼까요? 이 사진 한 번 보죠. 아시겠지만 이 브로치가 사진으로 나왔거든요. 김정숙 여사가 한미 정상회담 할 때 배석하면서 이 파란나비 브로치를 했는데 이게 뭡니까? 사드 배치 반대하는 사람들의 영화에 나오는 파란 나비니까 결국 반미 의미로 이런 브로치를 한 게 아니냐, 김정숙 여사가.

▶박범계 저건 제가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어제도 트위터에 트윗을 했는데요. 제가 전 세계적으로 영부인의 지위에 대한, 지위와 역할에 대한 논쟁이 많습니다. 특히 프랑스 같은 데는 영부인의 지위를 법적 지위로 인정을 하자, 이런 논쟁과 관련해서 굉장히 사회적으로 많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엄연한 현실이 대통령에게는 배우자가 있고 국가 원수와 행정부 수반으로서 그 배후자 역할이라는 게 있는 겁니다. 그것을 부인하는 순간 말 그대로 그 부부관계를 부인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대통령 영부인으로서 해야 될 사실상의 역할들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번에 이방카의 역할들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했습니까? 그런데 민경욱 부드러운이 누구.. 당 대표의 대변인입니다. 그런데 이 양반이 뭐라고 하냐 하면 사드보다도 북핵을 원한다는 뜻인가? 아니, 브로치, 저 브로치의 색깔은 청록색 색깔이고 당시 영부인께서, 김정숙 여사께서 입은 옷과 보색 관계에 있는 것으로 누가 봐도 저건 자연스럽게 조화..

▶장제원 아니..

▶박범계 잠깐만요. 조화스러웠는데 아, 오죽했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는 특별한 분이고 굉장히 뭐라고 했습니까? 활기찬 면모의 국가를 사랑하는 분이라는 극찬을 여러 번 했습니다. 그런데 아니, 세상에 민경욱 의원.. 제가 공개적으로 묻습니다. 정말로 그렇게 할 일이 없는가, 정말 그런 식으로 계속 대통령의 영부인이라는 이유로..

▷김원장 시간 때문에 거기까지..

▶박범계 그렇게 국회에서 그러신다면 저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그런 말씀을 제가 드리는 겁니다.

▶장제원 트럼프 대통령이야 자기한테 잘해 주면 다 칭찬하더라고요. 재벌 총수들 앞에서도 한 명 한 명 다 불러서가지고 칭찬하신 분이잖아요. 그다음에 이 문제로 왜 그렇게 화를 내세요? 저도, 그러면 예를 들어서 민경욱 대변인이 대변인 논평으로 얘기가 나온 겁니까?

▷김원장 아니, 그런데..

▶장제원 대변인 논평 아니잖아요. 개인적으로 얘기한 거 아닌가요?

▷김원장 장제원 의원은 이게 저.. 김정숙 여사가 진짜..

▶장제원 아니, 잠깐만요.

▷김원장 진짜 그런 의미로 이걸 하고 나왔다고 보세요?

▶장제원 그렇게 안 봅니다. 그런데 참 괜한 분란을 일으킨 건데, 민경욱 대변인이 민경욱 의원이 있고 민경욱 대변인이 있지 않습니까? 대변인 논평으로 나온 겁니까? 아니잖아요. 그런데 마치 이거를 공당의 대변인이 이런 말을 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너무 이 작은 지적을 가지고 침소봉대를 하는 거고요. 저는요.

▶박범계 저는 공당을 얘기한 게 아니고.

▶장제원 김정숙 여사의 그 업무, 김정숙 엄마의 역할. 김성숙 여사의 역할.

▶박범계 (웃음)

▶장제원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저는 존중을 해야 되고 그 역할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거를 우리가 뭐 김정숙 여사를 뭐.. 저희가 뭐 당에서 폄하를 했습니까? 그렇지 않잖아요. 그런데 그거를 공당에서..

▶박범계 제가 당을 말씀드린 게 아니고..

▶장제원 평을 한 것처럼 이렇게 말씀하십니까?

▷김원장 이렇게 개인 의견으로는 이런 지적을 할 수 있다, 이 말씀이신 거죠?

▶장제원 그렇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간단하게요.

▶박범계 저도 우리 당의 수석 대변인을 했고 우리 장제원 의원도 수석 대변인을 했어요.

▶장제원 그렇습니다.

▶박범계 지금 당의 대변인과 본인 개인 트위터, 개인 SNS가 다르다고 말씀하시는데, 물론 그렇게 하셨는지 모르지만 저는 제가 수석 대변인을 할 동안에도 제 개인 SNS에 대해서 굉장히 제가 논평하는 것과 정말 비례해서 잘 거기, 그 논조에 그 기조에 맞추려고 노력을 한 사람입니다. 저는 그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리고 이것이 자유한국당의 입장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민경욱 대변인이 지금 저 민경욱 의원이라고 칩시다. 한두 번입니까? 그런데 그 점에서..

▶장제원 그런데 말씀하실 때..

▷김원장 알겠습니다. 국회 이야기 좀 여쭤볼게요.

▶박범계 그래가지고..

▶장제원 공당의 대변인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박범계 잠깐만.

▶장제원 그래서 그 부분을 지적한 거예요.

▶박범계 그래가지고 지금 적절하지 않았다고 인정을 했어요. 그래가지고 지금 남는 게 뭐예요? 얻는 게 뭐예요? 민경욱 의원이 개인 의원으로서나 자유한국당의 대변인으로서 얻는 게 뭐냐는 걸 제가 묻는 거예요.

▶장제원 아니, 제가 왜 민경욱 의원의, 민경욱 의원을 제가 대변해야 됩니까?

▷김원장 장제원 의원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셨으니까요.

▶박범계 다행이에요.

▷김원장 그 이야기는 거기까지 하겠습니다. 국회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간단하게 여쭤볼게요. 지금부터, 저희 지금 시간이 5분밖에 안 남았습니다. 국회 정상화는 정말 짧게 대답해 주십시오. 국회 정상화는 된 겁니까, 안 된 겁니까?

▶장제원 사실상 된 거죠.

▷김원장 사실상 된 거다. 민주당은 당연히 된 거로 받아들이실 거고.

▶박범계 됐다고 봐야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영상 하나 보겠습니다. 어제 국회 초월회 아시죠? 첫 번째 월요일 5당 당 대표가 만나는 자리입니다. 국회의장과 오랜만에 황교안 대표가, 마침 이정미 대표랑 있어서.

[황교안] 넉 달 만에 왔습니다. (웃음)

▷김원장 간단하게 덕담도 주고받고요. 정동영 대표가 왔고 손학규 대표, 이해찬 대표가 왔습니다. 문희상 의장이 마지막으로 왔고요. 모처럼 완전체 초월회가 열렸습니다.

[이해찬] 한국당은 예결위원장을 비롯한 한국당 몫 상임위원장을 하루 빨리 선출해 주시길 바랍니다.
[황교안] 패스트트랙은 절대 철회할 수 없다, 또 추경 예산 분리 심사도 받아들일 수 없다, 이런 식으로 모두 안 된다고 하면서 국회 정상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정미] 황교안 대표님의 모두 발언을 듣다 보니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회 정상화에 아직도 전제 조건이 남아 있나? 지금 정상화 합의된 것 아니었나? 그런데 뭐가 더 남아 있지? 이런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김원장 황교안 대표에게 포화가 집중됐고요. 황 대표가 일정 때문에 먼저 일어났습니다.

[황교안] 늦었어요. 너무 늦었어요.

▷김원장 넉 달 만에 왔는데 5분 만에 먼저 자리를 떴습니다. 시간 때문에 이걸 여쭤봐야겠습니다. 정개특위, 사개특위, 논란의 핵심에 있습니다. 공교롭게 두 분이 정개특위 위원이시고 사개특위 위원이십니다. 간사시군요. 지금 심상정 위원장이 있는 정개특위를 아마도 두 당에서 가져.. 위원장을 가져가고 나머지 사개특위를 또 한 당에서 이렇게 갖기도 약속을 하면서 심상정 위원장 표현대로 하자면 나는 갑자기 해고됐다. 이렇게 표현을 하더라고요. 오늘 이걸 여쭤봐야.. 나머지 야 3당에서는, 정의당이나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까지 오늘 야 3당에서는 그러니까 그동안 도와줬는데 민주당 이럴 수 있느냐, 민주당이 정개특위를 가져가고.

▶장제원 아니, 그런데요. 해고가 됐다는 얘기는, 그러면 심상정 위원장이 민주당이 임명한 겁니까? 그때는요, 평화와 정의의 모임이 원내교섭단체였기 때문에 원내교섭단체 몫으로 갖고 간 거고요.

▷김원장 그때는 20석이 넘었었죠.

▶장제원 지금은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합리적인 판단을 한 거예요. 그리고 다만 이게 좀 민주당이나 민주당 연대가 꼬인 게 뭐냐 하면 사개특위와 정개특위를 같이 본회의장까지 같은 시기에 빼내야 돼요. 왜냐하면 이게 정략으로 묶여져 있거든요. 이게 공수처법하고 선거법하고 같이 동시에 본회의장에 올려야 되는데.

▷김원장 각 당의 생각이 다르니까.

▶장제원 한쪽을 저희가 차지를 하면 어떤 법이었든 간에 상임위에서 180일 정도는 논의를 할 거고 그다음에 법사위 90일이 지나가게 되면 본회의 올라오는 시간은 내년이 돼야 되거든요. 그런 데에 대한 불안과 초조와 그런 걸 통해서 심상정 위원장이 얘기를 하는 거지, 제가 볼 때는 너무너무 당연한 그러한 양당 간의 협상을 이렇게까지 공격하는 것 자체가, 민주당 편은 아니지만 이해가 안 되고 어쨌든 저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 시점에서 절묘한 한 수를 뒀다. 이런 생각이 좀 드네요.

▷김원장 그래서 제 질문 마저 하면, 야 3당에서는, 자막에도 나가는군요. 정개특위라도 지금 어느 당.. 민주당이 어느 특위를 맡을지 모르는데, 위원장을, 민주당이 저러 고를 수 있는데, 정개특위 맡아서 민주당이 총대를 매주라, 또 일각에서는, 정의당에서는 민주당이 맡은 다음에 그 몫으로 정의당 심상정 위원장을 다시 세워줘라,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나 봐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범계 어려운 질문인데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패스트트랙에 지금 정개특위, 사개특위를 태웠는데 이 세 가지 법안, 선거개혁법안과 공수처 그리고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이 지금 합의했던 4당과 자유한국당의 입장 차이가 대단히 큽니다. 하늘의 땅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합의를 일은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러나 합의를 위해서 노력은 해야 됩니다. 위원장을 누가 맡든 간에, 정개특위 위원장을 누가 맡든 간에 사개특위 위원장을 마찬가지입니다. 그 위원장이 누구냐에 따라서 결론이 나고 합의가 안 될 게 되고 될 게 안 되는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정개특위 위원장을 자유한국당이 맡게 되면 보다 적극적으로 주도를 했던 정의당이나 또는 민주평화당이나 바른미래당의, 오늘 야3 당 대표께서 정론관에 서셨듯이 그 시그널상 우려가 클 것은 틀림없습니다.

▷김원장 우려가 되겠죠.

▶박범계 그것은 이해됩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이 사개특위와 정개특위에 올렸던 이 법안들을, 제 입장은 그렇습니다. 본회의에 상정해서 전체 국회의원들의 총의를 묻는 것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장제원 그런데 저는 어쨌든 사개특위를 누가 맡느냐, 정개특위를 누가 맡느냐가 의미가 없어요. 민주당과..

▶박범계 같은 얘기..

▶장제원 민주당과 그분의 연대는요. 같이 빼야 돼요. 법사위에서 같은 시기에 같이 나와야 되기 때문에 의미가 없고요. 어쨌든 저는 민주당이 그래도 우리가 합의할 수 있는 검경 수사권 조정이라든지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저는 교집합이 나올 수 있다고 보거든요, 민주당하고 자유한국당이. 그런 것들 성과를 만들어나가면서 정개특위 같은 경우는 상당히 배치된 부분이 있습니다. 사실상 합의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들 정도로 서로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그거는 최대한 우리가 노력을 통해서 맞추어 가되 민주당하고 자유한국당하고 힘을 합쳐가지고 검경 수사권 조정이라는 그런 사법개혁이라고 얻어낸다면 굉장히 국정의 성과 아니겠습니까? 그런 식으로 어떻게 민주당이 방향을 틀어야지 또 정의당 눈치보고 정의당 어떻게 다독거릴 것이냐, 이렇게 생각한다면 아무것도 안 됩니다.

▶박범계 최종적으로는..

▷김원장 자, 마무리를 해야 합니다.

▶박범계 최종적으로는 우리 둘의 얘기를 거꾸로 들을 필요도 있습니다. 이거로 제 결론을 마감하겠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시간 때문에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대전 서구 을의 민주당 박범계 의원, 부상 사상구의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의도 사사건건] 모처럼 ‘완전체’ 퇴장은 ‘제각각’…국회 정상화 ‘삐걱’
    • 입력 2019-07-02 16:12:03
    • 수정2019-07-02 21:06:36
    사사건건
- 장제원 "트럼프가 '핵동결'로 갈 경우 대한민국 국민은 '핵인질' 우려 커"
- 박범계 "트럼프 상상력-김정은 화답-문재인 촉진자 역할이 큰 성과 만든 것"
- 장제원 "김정은, 주인공으로 만들어줄만한 일 했는지 냉정하게 볼 필요도"
- 박범계 "문재인 '객'에 불과하다는 한국당은 어처구니 없는 논평"
- 박범계 "트럼프도 극찬한 김정숙 여사인데 민경욱 대변인 할 일이 그리 없나"
- 장제원 "민 대변인 논평 아닌 개인의 발언…공당 차원서 폄훼한 적 없어"
- 박범계 "정개·사개특위 위원장 누구냐의 문제 아냐…본희의 상정해 의원 총의 물어야"
- 장제원 "수사권 조정은 민주-한국당 교집합 부분 있어…정의당 눈치보고 다독거릴 일 아냐"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7월2일(화)16:00~17:00 KBS1
■ 출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대전 서구 을의 민주당 박범계 의원, 부상 사상구의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남북 관계나 북미 회담 이렇게 좀 잘 풀리면 아무래도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좀 불리해지지 않습니까?

▶장제원 아니요. 저희는.. 아우, 정말 이 비핵화가 돼가지고 한반도의 정말 핵 없는, 완전히 핵이 폐기된 평화가 오는 거는, 저희는 문재인 정권에서 그렇게 해준다면 박수 칠 일이죠. 오늘 옷까지 벗으시고 시원하게.

▶박범계 옷을 벗.. (웃음)

▶장제원 야당이, 야당은 지금 뭐 추워가지고요. 아직까지 옷도 벗을 수 없고.

▶박범계 참 시각이.. 옷을 벗은 게 아니라.

▶장제원 저희는 정장으로 국민들을 뵐 수밖에 없는 그런 춥고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원장 (웃음) 저희가..

▶박범계 옷을 벗은 게 아니라 옷을 벗어달라고 부탁했는데도 옷을 안 벗은..

▷김원장 아니, 뭐 편하게 하시죠.

▶장제원 웃통을.. 웃통을 벗을 입장이 아니죠, 야당은.

▷김원장 사실은 저희가 이제..

▶장제원 조금 더 단정하게 국민들께..

▷김원장 여름이라서 재킷을 벗었는데 국민들께 사실은 이렇게 정장을 갖추는 것도 예의고요. 편하게 하시면 됩니다.

▶장제원 저희는 아직은 춥습니다.

▷김원장 남북미 회담 관련해서 저희가 여러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들을 봤는데 이 장면 하나 볼까요? 북미 정상이 만나는 날, 이 영상들 다 보셨죠? 경호원들.. 의전팀들 모두 엉켰죠. 사전에 없던 일이라서 그런데. 오른쪽에 우리 경호원이 북한측 경호원을 알아봅니다. 손잡은 장면이 있던데, 사진이. 화면에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사소하지만 인상깊은 장면이라서 골라봤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박범계 바로 저 장면입니다. 바로 이번에 남북한, 미국의 세 정상께서 판문점에서 회담에 준하는 회동을 한 것은 말 그대로 계획된 시나리오가 아닙니다. 시나리오 없는 참 각본 없는 드라마가 연출이 됐는데요. 탁현민이라는 분이 계시죠?

▷김원장 네, 전 행정관.

▶박범계 그분이 표현한 것처럼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었다. 그런 취지의, 모든 것을 해버렸다. 그런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저기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적절히 표현한 것처럼 정말 상식을 뛰어넘는 과감한 상상력이 남북미 간의 새로운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의 위대한 이정표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 그런 측면에서 폼페이오, 또 실무 대표로 비건을 협상 창구로 하고 북쪽에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만 북한 외무성 쪽의 뭐.. 최선희.

▷김원장 제가 모래시계만 놓으면 말씀을.. 죄송합니다. (웃음)

▶박범계 경기를 일으키게 하지 마십시오, 이 좋은 날. 그래서 이런 협상이 잘 되길 빌고 이것이 뭐 누구 어느 정권, 또 어떤 특정한 집단을 위해서 잘 되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말 그대로 우리 민족, 우리 겨레, 그리고 동북아의 평화,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한 길이기 때문에 우리가 인내심을 갖고 잘 지지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장제원 저도 참 감동적이었고요. 남북미 정상이 저렇게 만나서 손잡고 포옹하는 모습을 보고 한반도에 정말 평화가 오나, 이런 감동에 잠시 젖었지만 과연 저런 즉흥적 만남이 어떤.. 냉정하게 봐서 어떤 도움이 될 것인가. 명확하게 비핵화에 대한 실무 협상과 조율을 통해서 정상이 만나서 한 단계, 한 단계 만들어가는 것이 오히려 실질적인 한반도의 비핵화가 되는 방법이 아니겠느냐는 우려스러운 생각도 합니다. 사실 저도 환영한다. 세기적 만남이다. 역사적 만남이다. 이렇게 그냥 논평하면 편할 것 같아요. 그런데 정말 이거는 진중하고 섬세하고 좀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지 않느냐. 과연 지금까지 김정은이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에 한 행동이 어떤 행동이었느냐. 뭔가 저렇게 세계의 중심의 주인공으로 세워줄 만한 일을 했느냐, 또 시진핑 데리고 와가지고 경제 제재에 대한 얘기를 하고 또 사실상 왕위 책봉 허용받고, 러시아 가가지고 자신들의 배후로 만들고 이러한 어떻게 보면 핵 보유국의 지위를 탄탄히 하기 위한 그런 정치적 행동을 해왔단 말이죠. 그런데 갑자기 김정은을 세계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줄 이유는 뭐가 있었느냐? 그런 과정에서 우리가 얻은 게 뭐냐? 눈은 호강했습니다. 그런데 얻은 거는 실무 회담하자? 이것밖에 없거든요? 제가 외신을 좀 주목할 수밖에 없는 게,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번 만남이 상징성을 넘어설지 불확실하다. 뉴욕타임즈, 트럼프가 도박을 감행했다. CNN, 트럼프의 쇼맨 본논의이다. AP, 김정은에게 프로파간다 승리를 안겨줄 것이다. 이렇게 외신들이 걱정하는 것들도 우리가 냉정하게 한 번 걱정해봐야 될 때가 아닌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범계 글쎄요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상상력이라는 것은 저는 이렇게 해석합니다. 역사는 대체로 긍정적인 낙관주의자들과 비관주의자들의 싸움이었고 또 전쟁을 좋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고 평화를 지향하는 사람들의 싸움이었습니다. 또 기득권을 갖고 있는 한 줌의 어떤 세력과 다수의 보편적 민중의 싸움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속에서 대체로 역사는 발전을 해왔고요. 개선이 돼왔습니다. 우리 역사에서 수많은 전쟁이 있었고 남북이 분단됐고 정말 6.25 동란이라는 끔찍한 참화를 겪었고 아직도 전쟁은 정전인 상태로 평화가 구축되지 않은 상태로, 그리고 전 세계에서 가장 군사 밀집도가 높은 나라가 되어버렸습니다. 이 속에서 작년도 평창올림픽을 기점으로 해가지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번에 자유한국당 논평이 객에 불과하다. 손님에 불과했다고 정말 제가 보기에는 어처구니없는 논평을 했는데 잘 따져보십시오. 평창올림픽 이후에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 특사단을 북에 파견합니다. 그리고 그 특사단을 그대로 바로 미국에 파견해가지고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합니다. 그 결과 제1차 북미 정상회담, 싱가포르 회담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고 나서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정말로 말 그대로 본인 스스로가 저는 좋은 표현은 아닙니다만 언론에서 평하듯이 조연급의 역할에 머물렀습니다. 극히 어떤 자제된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 결과 저는 이 위기에 봉착하고 교착 상태에 빠졌던 북미 간의 대화가, 왜 그런고 하니 정전 협정의 당사자가 협정문에 대한민국은 도장을 찍지 않았습니다. 사인을 하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북한과 중국이, 3자가 협정문에 사인을 했습니다.

▷김원장 그랬죠.

▶박범계 그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그런 현실 속에서 북미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대화를 아무리 개선시키고 아무리 더 그것을 진전시킨다 하더라도 궁극적인 비핵과 평화 체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저는 그런 측면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장제원 아니요. 아니요. 제가 여기에 대해서 한마디만 더 반복을.. 말씀을..

▷김원장 네, 그렇게 하시죠. 그런데 두 분 말씀 중에 너무 거대 담론으로 이야기가 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현안 여쭤볼 게 많아서.

▶장제원 그런데 거기에 대한 거 한 가지만 더 말씀을 드릴게요. 상상력이 있어야 되고 또 꿈꾸는 자의 것이고 역사는 꿈을 통해서 진보한다, 저는 동의를 하는데요. 이거는 핵입니다. 5000만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야 되는 엄중한 일인데, 사실 우리 역사에서 북한이 핵을 가지고 과연 단 1보의 핵에 대한, 폐기에 대한 그 진전된 입장이 있었느냐, 그리고 세계의 역사상 핵을 개발한 국가가 핵을 포기한 적이 있었느냐, 거기에 대해서 다시 자문을 해야 될 것이고요. 한 가지만 더 지적을 하면 우리가 지금 비핵화의 프로세싱을 얘기하는 입구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 입구에서 갑자기 CVID가 없어졌습니다. 그 얘기가 없었졌어요. 과연 이런 것들은 우리가 얼마나 핵이라는 문제는 역사적으로 스스로 포기한 적이 없기 때문에 돌다리도 두들겨 가야 된다, 이 얘기를 하는 보수 야당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저는 건전하게 진전될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박범계 돌다리도 두드리면서 가야 되지만

▷김원장 간단하게요.

▶박범계 저러한 우려와 상당히 조심스러운 접근은 충분히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해요.

▷김원장 CVID, 이런 논의가 최근에 없어졌다, 이 말씀이시죠? 검증 가능하고.

▶장제원 불가역적인.

▷김원장 불가역, 되돌릴 수 없고 하는. 처음에는 원래..

▶박범계 최근에는, 최근에는 뭐

▶장제원 아니, 그러니까 핵 리스트 제출하고 과거 핵, 현재 핵, 이 얘기는 없어지지 않았습니까? 과거 핵에 대한 얘기가 왜 없습니까? 현재, 미래만 얘기하고 있는 겁니다. 이러면 잘못하면 핵 동결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앞두고, 지금 조 바이든에게 10% 이상 뒤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만에 하나 트럼프가 핵 동결로 이 문제를 합의한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핵 인질이 될 수밖에 없는 이런 것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객으로 빠지는 거는 굉장히 위험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김원장 핵 동결로 갈 수도 있다. 이 부분은 반론을 하셔야겠습니다.

▶장제원 그거는 미국 언론에서도 나온 얘기입니다.

▶박범계 미국의 일부 언론의 시각이기도 하고 지금 미국은 이미 대통령 선거가 각 당에서, 공화당 대통령은 이제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이고, 후보가 정해진 거고요. 민주당은 다수의 후보들이 지금 경선을 시작한 거 아니겠습니까? 바이든이 1등이지만 지금 2등, 3등한테 쫓기고 있는 형편인데, 그런 속에서 나오는 소위 트럼프로 시작돼 트럼프의 상상력과 김정은 위원장의 화답과 문재인 대통령의 가운데의 어떤 촉진자의 역할들이 이번에 전 세계적인 이벤트, 전 세계적인 정말 대행사가 만들어진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속에서 민주당과 민주당 친화적인 미국의 일부 언론들이 이 역사적인 어떤 세계사적인 만남의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소위 핵 동결론을 얘기하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자신도 그것을 부정했고요. 미국 정부도 당연히 부정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지켜보자, 그러나 그런 우려들, 이런저런 우려들은 다 할 수 있지만 한번 지켜보고..

▶장제원 정말, 정말로요.

▶박범계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한번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장제원 저는 굉장히 주시해야 될 일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만나서 나와서 외신 기자의 질문에 이런 답을 했거든요? 지금 북한이 발사했던 이 미사일이 일본.. 일본으로라도 지금 갔느냐?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ICBM이 없고 일본을 침범하지 않으면 북한이 핵으로 침범할 수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습니다. 왜 트럼프가 한국의 핵 위협은 얘기하지 않고 일본을 얘기했을까? 그러면 ICBM은 없는 핵 보유국은 괜찮은 건가. 이런 여러 가지 걱정이 되는 겁니다.

▶박범계 그런 우려는 할 수 있겠습니다.

▶장제원 트럼프의, 트럼프의 발언에 의하면.

▷김원장 나경원 원내대표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만났는데, 저희가 지금 이야기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잠깐 보겠습니다. 보겠습니다.

[나경원] 지표 볼 것도 없다. 그냥 최악. 나빠졌다고만 하는데.
[박영선] 지속적인 어떤 비판, 그것이 꼭 승리로 연결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김원장 박영선 장관이 나경원 원내대표를 찾았습니다. 아시다시피 박영선 장관은 과거에 야당 원내대표를 해본 적이 있죠?

[나경원] 처음에 인사청문회 하실 때 하셨나요? 최저임금 동결 또는 동결 수준의 인상이 있어야 된다, 말씀하셨을 때..
[박영선] 최저임금이란 건 늘 상황이 고려돼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 야당 원내대표 하시기가 쉽지 않으시죠? (웃음)
[나경원] 박영선 전 원내대표 시절하고 기사들도 같이 많이 쓰고 하는데.
[박영선] 제가 돌이켜 보면 야당 원내대표가 쉽지 않은 자리인데 지속적인 어떤 비판, 그것이 꼭 승리로 연결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나경원] 이 부분에 언론 탓을 좀 해야 되겠네요. 이렇게 대통령 칭찬하는 말씀 한마디 하면 잘 기사가 안 되더라고요. 그런데..
[박영선] 좀 칭찬도 해 주시고 그러면 품이 넓은 원내대표로 인식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합니다.

▷김원장 지속적인 어떤 비판, 그것이 꼭 승리로 연결되는 것 같지는 않더라.

▶장제원 좋네요. 민주당에서 아마 최초의 여성 원내대표였을 거예요, 박영선 장관이.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의 최초의 여성 원내대표, 두 분이 만나서 장관과 원내대표로 만나서 저런 대화를 나누는 것은 좋은데, 저는 만약에 박영선 장관이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훈수를 둔다고 할 때는 자신이 야당 원내대표 때 반대, 반대, 반대, 해보니까 잘 안 좋더라. 자기 고백을 해야 되는데 마치 제3자가 이렇게 충고하는 것처럼 얘기하니까 좀 와 닿지 않아요. 자기 반성을 통해서, 저도 원내대표를 해봤는데 자꾸 반대만 하니까 저도 그때 민주당 지지율이 안 나왔거든요? 그런 예가 있으니까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렇게 해 주는 건 어떻겠습니까, 하는 자기 반성 없이 마치 유체이탈 화법처럼 자기가 그렇게 했잖아요. 얼마나 반대를 했습니까, 그때? 박영선 원내대표가? 그래서 저는 저런 모습은 좋은데, 박영선 원내대표의 자기 고백이 좀 있었으면 더 우리 국민들이 감동했지 않았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박범계 아마 제가 저 박영선 원내대표.. 지금 이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신데, 저 심장을 제가 제일 잘 압니다. 당시에 박영선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인 동시에 민주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이었습니다. 그래서 당권과 원내 사령탑의 두 가지 지위를 다 역할을 했는데요. 그때 세월호 특별법 협상 국면이었습니다. 아마 저 말씀을 하면서도 박영선 장관님의 저 속내는 굉장히 복잡미묘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제1 야당의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한 충고의 심정이 저는 담겨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때 1차, 2차 우리 원내들 총회, 의원 총회에서 부결이 됐었죠. 그래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원내대표직을 내놔야 됐거든요? 대체로 박영선 장관은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강성의, 특히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에 굉장히 강력한, 법사위원장을 했기 때문에 그런 이미지가 컸었습니다. 그 뒤에 아마 제가 여러 차례 소회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요. 강경 일변도와 반대 일변도가 꼭 바람직한 건 아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이번에 나경원 원내대표가 4당 원내대표 합의문을 갖고서 자유한국당 의총에 가져왔는데 그것이 부결된 그 심정도 한번 동병상련의 그런 마음까지 함께 애정을 담아서 얘기한 거로 그렇게 받아주세요.

▶장제원 네, 제가, 제가 저.. 지난주 토요일에 나경원 대표가 부산에 오셨어요. 그래가지고 시간이 좀 남아가지고 제 지역구 사무실에 오셔가지고.

▷김원장 사상구의.

▶장제원 네, 차 한잔하시면서. 40분에서 한 50분 정도 제가 하고 싶은 얘기 다 했고요. 나경원 대표도 아주 고충을 토로를 하는데 무슨 말씀이냐 하면, 자기도 굉장히 합리적으로 원내대표를 하고 싶은데 원내대표란 자리 자체가 자신이 조금 칭찬을 하거나 민주당 정부에 대한 우호적인 발언을 하면 그것이 협상 과정에 굉장히 악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 참 답답하다. 그런데 협상 전략을 위해서 좀 더 과격한 발언을 할 수도 있고 또 협상을 위해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하는데 그것들을 너무 나경원 의원이 달라졌다. 나경원 의원이 너무 과격해졌다.

▷김원장 너무 강성이다.

▶장제원 너무 강성으로 변했다고 얘기를 하니까 그거 원내대표의 참 직의 업보가 아닌가라고.

▷김원장 아니, 그런데 저..

▶장제원 본인이 토로를 하더라고요.

▷김원장 칭찬이나..

▶장제원 많은 이해를 했습니다, 제가.

▷김원장 나경원 원내대표가 물론 최근에 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싸고 여야 관계가 뭐.. 그런 상황이었지만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렇게 여당이나 청와대를 칭찬하거나 우호적인 발언을 한 건 제 기억으로는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장제원 아니, 그러니까 할 수 없다는 거예요. 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원내대표라는 거는 협상을 하는 사람이잖아요. 그리고 협상 속에서 많은 걸 얻어야 되는데 그러한 얘기를 했을 경우에 상대가, 그거는 굉장히 좀 우리가 마이너스 차원에서 협상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부분이 있거든요.

▶박범계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제원 아니, 그런데 원내대표는 직 자체가. 어떻게 보면 여당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게 주된 직업입니다, 직책입니다, 그게.

▶박범계 제가 이 프로그램에서도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나경원 원내대표는 강경 일변도, 강성은 아니에요.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오히려 몇 가지 용어들, 소위 이제 언론에서 말씀.. 지적하는 소위 이제 막말이 몇 가지 있었어요. 그것이 심지어 고발까지 돼가지고 최근에 무혐의 의견으로 송치됐습니다만 그런 것들이 제가 보기에는 몇 가지 에러라는 생각이 들고 전반적으로 나경원 원내대표의 최종적인 지향은 저는 대화를 하기 위해서.

▷김원장 그렇게 보시는군요.

▶박범계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저는 평가합니다. 그러나 누누이 말씀드렸듯이 자유한국당의 현재 지도부 내의 서로 다른 코드, 경향성 등이 있었고 그 지점에서 특히 강경 일변도를 황교안 대표께서 이끌었고 본인도 말실수를 여러 차례 하면서 그 두 가지가 서로 상승 작용을 일으켜가지고 상당히 어려운 국면까지 갔지만 저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들어오기로 마음먹은 이상은 잘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저희가 시간..

▶장제원 시간이 없어가지고요.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황교안 대표와의 어떤 그런 소통에 대한 얘기는 못 물어봐가지고 박범계 의원이 말씀하신 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제가 확인이 안 되겠습니다.

▶박범계 사실 문제가 아니고.

▶장제원 그건 아닌 것 같아요.

▷김원장 크게 말해서 남북미 회담 이야기하면서 잘한 건 잘하고 그러면서 비판하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일부긴 하지만 나경원 원내대표가 사실은 대화론자다, 이렇게 박범계 의원이 편도 들어주셨는데.

▶장제원 저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끌고 왔고요.

▷김원장 일부 자유한국당의 강경파라고 해야 합니까? 그렇게 규정하긴 그렇지만.

▶박범계 강경파죠.

▷김원장 일부 의원님들 보면 특히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해서는 정말 작은 흠집이라도.

▶박범계 그렇습니다.

▷김원장 찾아보겠다는 강한 의지와 열정, 이게 과연 여야 간의 대화나 무슨 협의를 하는 데 정말 도움이 돌까, 또는 야당의 보수 진영의 지지율에 도움이 될까. 최근에 민경욱 대변인이 밝힌 이거 한 번 볼까요? 이 사진 한 번 보죠. 아시겠지만 이 브로치가 사진으로 나왔거든요. 김정숙 여사가 한미 정상회담 할 때 배석하면서 이 파란나비 브로치를 했는데 이게 뭡니까? 사드 배치 반대하는 사람들의 영화에 나오는 파란 나비니까 결국 반미 의미로 이런 브로치를 한 게 아니냐, 김정숙 여사가.

▶박범계 저건 제가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어제도 트위터에 트윗을 했는데요. 제가 전 세계적으로 영부인의 지위에 대한, 지위와 역할에 대한 논쟁이 많습니다. 특히 프랑스 같은 데는 영부인의 지위를 법적 지위로 인정을 하자, 이런 논쟁과 관련해서 굉장히 사회적으로 많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엄연한 현실이 대통령에게는 배우자가 있고 국가 원수와 행정부 수반으로서 그 배후자 역할이라는 게 있는 겁니다. 그것을 부인하는 순간 말 그대로 그 부부관계를 부인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대통령 영부인으로서 해야 될 사실상의 역할들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번에 이방카의 역할들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했습니까? 그런데 민경욱 부드러운이 누구.. 당 대표의 대변인입니다. 그런데 이 양반이 뭐라고 하냐 하면 사드보다도 북핵을 원한다는 뜻인가? 아니, 브로치, 저 브로치의 색깔은 청록색 색깔이고 당시 영부인께서, 김정숙 여사께서 입은 옷과 보색 관계에 있는 것으로 누가 봐도 저건 자연스럽게 조화..

▶장제원 아니..

▶박범계 잠깐만요. 조화스러웠는데 아, 오죽했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는 특별한 분이고 굉장히 뭐라고 했습니까? 활기찬 면모의 국가를 사랑하는 분이라는 극찬을 여러 번 했습니다. 그런데 아니, 세상에 민경욱 의원.. 제가 공개적으로 묻습니다. 정말로 그렇게 할 일이 없는가, 정말 그런 식으로 계속 대통령의 영부인이라는 이유로..

▷김원장 시간 때문에 거기까지..

▶박범계 그렇게 국회에서 그러신다면 저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그런 말씀을 제가 드리는 겁니다.

▶장제원 트럼프 대통령이야 자기한테 잘해 주면 다 칭찬하더라고요. 재벌 총수들 앞에서도 한 명 한 명 다 불러서가지고 칭찬하신 분이잖아요. 그다음에 이 문제로 왜 그렇게 화를 내세요? 저도, 그러면 예를 들어서 민경욱 대변인이 대변인 논평으로 얘기가 나온 겁니까?

▷김원장 아니, 그런데..

▶장제원 대변인 논평 아니잖아요. 개인적으로 얘기한 거 아닌가요?

▷김원장 장제원 의원은 이게 저.. 김정숙 여사가 진짜..

▶장제원 아니, 잠깐만요.

▷김원장 진짜 그런 의미로 이걸 하고 나왔다고 보세요?

▶장제원 그렇게 안 봅니다. 그런데 참 괜한 분란을 일으킨 건데, 민경욱 대변인이 민경욱 의원이 있고 민경욱 대변인이 있지 않습니까? 대변인 논평으로 나온 겁니까? 아니잖아요. 그런데 마치 이거를 공당의 대변인이 이런 말을 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너무 이 작은 지적을 가지고 침소봉대를 하는 거고요. 저는요.

▶박범계 저는 공당을 얘기한 게 아니고.

▶장제원 김정숙 여사의 그 업무, 김정숙 엄마의 역할. 김성숙 여사의 역할.

▶박범계 (웃음)

▶장제원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저는 존중을 해야 되고 그 역할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거를 우리가 뭐 김정숙 여사를 뭐.. 저희가 뭐 당에서 폄하를 했습니까? 그렇지 않잖아요. 그런데 그거를 공당에서..

▶박범계 제가 당을 말씀드린 게 아니고..

▶장제원 평을 한 것처럼 이렇게 말씀하십니까?

▷김원장 이렇게 개인 의견으로는 이런 지적을 할 수 있다, 이 말씀이신 거죠?

▶장제원 그렇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간단하게요.

▶박범계 저도 우리 당의 수석 대변인을 했고 우리 장제원 의원도 수석 대변인을 했어요.

▶장제원 그렇습니다.

▶박범계 지금 당의 대변인과 본인 개인 트위터, 개인 SNS가 다르다고 말씀하시는데, 물론 그렇게 하셨는지 모르지만 저는 제가 수석 대변인을 할 동안에도 제 개인 SNS에 대해서 굉장히 제가 논평하는 것과 정말 비례해서 잘 거기, 그 논조에 그 기조에 맞추려고 노력을 한 사람입니다. 저는 그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리고 이것이 자유한국당의 입장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민경욱 대변인이 지금 저 민경욱 의원이라고 칩시다. 한두 번입니까? 그런데 그 점에서..

▶장제원 그런데 말씀하실 때..

▷김원장 알겠습니다. 국회 이야기 좀 여쭤볼게요.

▶박범계 그래가지고..

▶장제원 공당의 대변인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박범계 잠깐만.

▶장제원 그래서 그 부분을 지적한 거예요.

▶박범계 그래가지고 지금 적절하지 않았다고 인정을 했어요. 그래가지고 지금 남는 게 뭐예요? 얻는 게 뭐예요? 민경욱 의원이 개인 의원으로서나 자유한국당의 대변인으로서 얻는 게 뭐냐는 걸 제가 묻는 거예요.

▶장제원 아니, 제가 왜 민경욱 의원의, 민경욱 의원을 제가 대변해야 됩니까?

▷김원장 장제원 의원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셨으니까요.

▶박범계 다행이에요.

▷김원장 그 이야기는 거기까지 하겠습니다. 국회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간단하게 여쭤볼게요. 지금부터, 저희 지금 시간이 5분밖에 안 남았습니다. 국회 정상화는 정말 짧게 대답해 주십시오. 국회 정상화는 된 겁니까, 안 된 겁니까?

▶장제원 사실상 된 거죠.

▷김원장 사실상 된 거다. 민주당은 당연히 된 거로 받아들이실 거고.

▶박범계 됐다고 봐야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영상 하나 보겠습니다. 어제 국회 초월회 아시죠? 첫 번째 월요일 5당 당 대표가 만나는 자리입니다. 국회의장과 오랜만에 황교안 대표가, 마침 이정미 대표랑 있어서.

[황교안] 넉 달 만에 왔습니다. (웃음)

▷김원장 간단하게 덕담도 주고받고요. 정동영 대표가 왔고 손학규 대표, 이해찬 대표가 왔습니다. 문희상 의장이 마지막으로 왔고요. 모처럼 완전체 초월회가 열렸습니다.

[이해찬] 한국당은 예결위원장을 비롯한 한국당 몫 상임위원장을 하루 빨리 선출해 주시길 바랍니다.
[황교안] 패스트트랙은 절대 철회할 수 없다, 또 추경 예산 분리 심사도 받아들일 수 없다, 이런 식으로 모두 안 된다고 하면서 국회 정상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정미] 황교안 대표님의 모두 발언을 듣다 보니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회 정상화에 아직도 전제 조건이 남아 있나? 지금 정상화 합의된 것 아니었나? 그런데 뭐가 더 남아 있지? 이런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김원장 황교안 대표에게 포화가 집중됐고요. 황 대표가 일정 때문에 먼저 일어났습니다.

[황교안] 늦었어요. 너무 늦었어요.

▷김원장 넉 달 만에 왔는데 5분 만에 먼저 자리를 떴습니다. 시간 때문에 이걸 여쭤봐야겠습니다. 정개특위, 사개특위, 논란의 핵심에 있습니다. 공교롭게 두 분이 정개특위 위원이시고 사개특위 위원이십니다. 간사시군요. 지금 심상정 위원장이 있는 정개특위를 아마도 두 당에서 가져.. 위원장을 가져가고 나머지 사개특위를 또 한 당에서 이렇게 갖기도 약속을 하면서 심상정 위원장 표현대로 하자면 나는 갑자기 해고됐다. 이렇게 표현을 하더라고요. 오늘 이걸 여쭤봐야.. 나머지 야 3당에서는, 정의당이나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까지 오늘 야 3당에서는 그러니까 그동안 도와줬는데 민주당 이럴 수 있느냐, 민주당이 정개특위를 가져가고.

▶장제원 아니, 그런데요. 해고가 됐다는 얘기는, 그러면 심상정 위원장이 민주당이 임명한 겁니까? 그때는요, 평화와 정의의 모임이 원내교섭단체였기 때문에 원내교섭단체 몫으로 갖고 간 거고요.

▷김원장 그때는 20석이 넘었었죠.

▶장제원 지금은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합리적인 판단을 한 거예요. 그리고 다만 이게 좀 민주당이나 민주당 연대가 꼬인 게 뭐냐 하면 사개특위와 정개특위를 같이 본회의장까지 같은 시기에 빼내야 돼요. 왜냐하면 이게 정략으로 묶여져 있거든요. 이게 공수처법하고 선거법하고 같이 동시에 본회의장에 올려야 되는데.

▷김원장 각 당의 생각이 다르니까.

▶장제원 한쪽을 저희가 차지를 하면 어떤 법이었든 간에 상임위에서 180일 정도는 논의를 할 거고 그다음에 법사위 90일이 지나가게 되면 본회의 올라오는 시간은 내년이 돼야 되거든요. 그런 데에 대한 불안과 초조와 그런 걸 통해서 심상정 위원장이 얘기를 하는 거지, 제가 볼 때는 너무너무 당연한 그러한 양당 간의 협상을 이렇게까지 공격하는 것 자체가, 민주당 편은 아니지만 이해가 안 되고 어쨌든 저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 시점에서 절묘한 한 수를 뒀다. 이런 생각이 좀 드네요.

▷김원장 그래서 제 질문 마저 하면, 야 3당에서는, 자막에도 나가는군요. 정개특위라도 지금 어느 당.. 민주당이 어느 특위를 맡을지 모르는데, 위원장을, 민주당이 저러 고를 수 있는데, 정개특위 맡아서 민주당이 총대를 매주라, 또 일각에서는, 정의당에서는 민주당이 맡은 다음에 그 몫으로 정의당 심상정 위원장을 다시 세워줘라,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나 봐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범계 어려운 질문인데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패스트트랙에 지금 정개특위, 사개특위를 태웠는데 이 세 가지 법안, 선거개혁법안과 공수처 그리고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이 지금 합의했던 4당과 자유한국당의 입장 차이가 대단히 큽니다. 하늘의 땅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합의를 일은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러나 합의를 위해서 노력은 해야 됩니다. 위원장을 누가 맡든 간에, 정개특위 위원장을 누가 맡든 간에 사개특위 위원장을 마찬가지입니다. 그 위원장이 누구냐에 따라서 결론이 나고 합의가 안 될 게 되고 될 게 안 되는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정개특위 위원장을 자유한국당이 맡게 되면 보다 적극적으로 주도를 했던 정의당이나 또는 민주평화당이나 바른미래당의, 오늘 야3 당 대표께서 정론관에 서셨듯이 그 시그널상 우려가 클 것은 틀림없습니다.

▷김원장 우려가 되겠죠.

▶박범계 그것은 이해됩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이 사개특위와 정개특위에 올렸던 이 법안들을, 제 입장은 그렇습니다. 본회의에 상정해서 전체 국회의원들의 총의를 묻는 것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장제원 그런데 저는 어쨌든 사개특위를 누가 맡느냐, 정개특위를 누가 맡느냐가 의미가 없어요. 민주당과..

▶박범계 같은 얘기..

▶장제원 민주당과 그분의 연대는요. 같이 빼야 돼요. 법사위에서 같은 시기에 같이 나와야 되기 때문에 의미가 없고요. 어쨌든 저는 민주당이 그래도 우리가 합의할 수 있는 검경 수사권 조정이라든지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저는 교집합이 나올 수 있다고 보거든요, 민주당하고 자유한국당이. 그런 것들 성과를 만들어나가면서 정개특위 같은 경우는 상당히 배치된 부분이 있습니다. 사실상 합의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들 정도로 서로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그거는 최대한 우리가 노력을 통해서 맞추어 가되 민주당하고 자유한국당하고 힘을 합쳐가지고 검경 수사권 조정이라는 그런 사법개혁이라고 얻어낸다면 굉장히 국정의 성과 아니겠습니까? 그런 식으로 어떻게 민주당이 방향을 틀어야지 또 정의당 눈치보고 정의당 어떻게 다독거릴 것이냐, 이렇게 생각한다면 아무것도 안 됩니다.

▶박범계 최종적으로는..

▷김원장 자, 마무리를 해야 합니다.

▶박범계 최종적으로는 우리 둘의 얘기를 거꾸로 들을 필요도 있습니다. 이거로 제 결론을 마감하겠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시간 때문에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대전 서구 을의 민주당 박범계 의원, 부상 사상구의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