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로 “화웨이 5G 제한 정책 변함 없어…중국과 협상 시간 걸려”

입력 2019.07.03 (06:45) 수정 2019.07.0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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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미중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에 대한 미국 회사의 제품 판매 허용을 언급해 화웨이 제재 해제를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 핵심참모가 5G 사업과 관련해 화웨이에 대한 제한정책은 지속될 것이라며 사실상 선을 그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내에서 5G 관련 화웨이에 대한 정책은 변한 게 없고 변하지 않을 것이다"

미 백악관 피터 나바로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CNBC 방송에 출연해 화웨이 배제 정책이 계속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무역 협상 재개에 합의한 뒤 화웨이 제재 해제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29일 : "우리(미국 기업)는 화웨이에 다양한 곳에 들어가는 엄청난 양의 부품을 판매할 것입니다."]

나바로 국장은 이에 대해 "미국은 기본적으로 화웨이에 판매를 허용한 것은 반도체 칩으로, 국가안보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의 기술 품목"이라고 말했습니다.

미중 무역 협상 재개와 관련해 "매우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복잡해 시간이 걸릴 것"이란 말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달 미중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기 전까지 논의한 협상안이 7개 장, 150쪽이 넘는다면서 향후 협상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화웨이에 대한 처리 방향 등 미중무역 협상의 불확실성이 계속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안 브레머/국제무역정책 자문회사 대표 : "그들은(미중) 어느 정도 시간을 벌었고 휴전한 상태지만, 무역 전쟁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뉴욕과 유럽증시는 미국이 항공기 분쟁으로 유럽에 대해 4조6천억원 가량의 보복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무역갈등 우려가 다시 불거져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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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바로 “화웨이 5G 제한 정책 변함 없어…중국과 협상 시간 걸려”
    • 입력 2019-07-03 06:51:14
    • 수정2019-07-03 08: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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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미중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에 대한 미국 회사의 제품 판매 허용을 언급해 화웨이 제재 해제를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 핵심참모가 5G 사업과 관련해 화웨이에 대한 제한정책은 지속될 것이라며 사실상 선을 그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내에서 5G 관련 화웨이에 대한 정책은 변한 게 없고 변하지 않을 것이다"

미 백악관 피터 나바로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CNBC 방송에 출연해 화웨이 배제 정책이 계속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무역 협상 재개에 합의한 뒤 화웨이 제재 해제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29일 : "우리(미국 기업)는 화웨이에 다양한 곳에 들어가는 엄청난 양의 부품을 판매할 것입니다."]

나바로 국장은 이에 대해 "미국은 기본적으로 화웨이에 판매를 허용한 것은 반도체 칩으로, 국가안보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의 기술 품목"이라고 말했습니다.

미중 무역 협상 재개와 관련해 "매우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복잡해 시간이 걸릴 것"이란 말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달 미중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기 전까지 논의한 협상안이 7개 장, 150쪽이 넘는다면서 향후 협상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화웨이에 대한 처리 방향 등 미중무역 협상의 불확실성이 계속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안 브레머/국제무역정책 자문회사 대표 : "그들은(미중) 어느 정도 시간을 벌었고 휴전한 상태지만, 무역 전쟁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뉴욕과 유럽증시는 미국이 항공기 분쟁으로 유럽에 대해 4조6천억원 가량의 보복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무역갈등 우려가 다시 불거져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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