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성 자아낸 ‘개기일식’…우주쇼 장관에 수십만 명 운집

입력 2019.07.03 (19:33) 수정 2019.07.0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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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칠레와 아르헨티나 상공에서 완벽한 형태의 개기 일식이 펼쳐졌습니다.

전세계에서 수십만명이 모여들어 달이 태양을 정확히 가리며 완벽한 형태의 빛의 원이 형성되는 장관을 지켜봤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지를 밝게 비추던 태양 빛이 서서히 어두워집니다.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를 통과하며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 일식이 펼쳐진 겁니다.

달이 정확히 태양 앞에 선 2분 30초 간의 짧은 순간.

해발 2,400미터 아타카마 사막의 검은 하늘 위엔, 달 둘레로 태양 빛이 둥그렇게 비져나온 코로나가 선명합니다.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집니다.

[볼트젤트/독일 관광객 : "코로나가 완벽한 빛의 원을 만들었습니다. 여러 번 코로나를 봤지만, 이번 것은 정말 특별합니다."]

완벽한 개기 일식은 칠레와 아르헨티나에서만 관측됐습니다.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칠레 중부 라 세레나 등 일식이 예고된 장소에 모여 들었습니다.

태양광 필터를 부착해 자체 제작한 도구, 특수 마스크에 천체 망원경까지 다양한 관측 장비들이 등장했습니다.

[라켄/호주 관광객 : "현재의 기술로도 인간이 이런 건 흉내 낼 수가 없죠. 이건 정말 정말 신비로운 것입니다."]

이번 일식은 남반구 최대 천체 관측소 라 시야에서 가장 잘 관측돼 전 세계의 천문학자들이 연구를 위해 몰려들었습니다.

[세다가티/유럽남부천문대 연구원 : "완벽한 형태의 개기일식이 주요 천문대 위에서 벌어지는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다음 개기 일식은 2020년 12월 4일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다른 지역에서 관측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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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성 자아낸 ‘개기일식’…우주쇼 장관에 수십만 명 운집
    • 입력 2019-07-03 19:36:03
    • 수정2019-07-03 19: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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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칠레와 아르헨티나 상공에서 완벽한 형태의 개기 일식이 펼쳐졌습니다.

전세계에서 수십만명이 모여들어 달이 태양을 정확히 가리며 완벽한 형태의 빛의 원이 형성되는 장관을 지켜봤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지를 밝게 비추던 태양 빛이 서서히 어두워집니다.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를 통과하며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 일식이 펼쳐진 겁니다.

달이 정확히 태양 앞에 선 2분 30초 간의 짧은 순간.

해발 2,400미터 아타카마 사막의 검은 하늘 위엔, 달 둘레로 태양 빛이 둥그렇게 비져나온 코로나가 선명합니다.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집니다.

[볼트젤트/독일 관광객 : "코로나가 완벽한 빛의 원을 만들었습니다. 여러 번 코로나를 봤지만, 이번 것은 정말 특별합니다."]

완벽한 개기 일식은 칠레와 아르헨티나에서만 관측됐습니다.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칠레 중부 라 세레나 등 일식이 예고된 장소에 모여 들었습니다.

태양광 필터를 부착해 자체 제작한 도구, 특수 마스크에 천체 망원경까지 다양한 관측 장비들이 등장했습니다.

[라켄/호주 관광객 : "현재의 기술로도 인간이 이런 건 흉내 낼 수가 없죠. 이건 정말 정말 신비로운 것입니다."]

이번 일식은 남반구 최대 천체 관측소 라 시야에서 가장 잘 관측돼 전 세계의 천문학자들이 연구를 위해 몰려들었습니다.

[세다가티/유럽남부천문대 연구원 : "완벽한 형태의 개기일식이 주요 천문대 위에서 벌어지는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다음 개기 일식은 2020년 12월 4일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다른 지역에서 관측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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