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수납원 노조, 경부고속도로 서울 TG 6차로 점거

[앵커]

한국도로공사가 자신들을 직접 고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요금수납원 노조원'들이 경부고속도로 서울 톨게이트 일부를 점거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내용 전해듣겠습니다.

황진우 기자 요금수납원 노조원들이 언제부터 서울 톨게이트 진입로 일부를 점거한 건가요?

[리포트]

네, 요금수납원 노조원 120여 명은 오전 7시 40분쯤부터 서울요금소 부산 방향 톨게이트 진입로 일부를 차지하고 연좌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는 부산방향으로 모두 12개의 진입로가 있는데 이 가운데 6개 요금소의 진입로를 점거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나머지 6개 진입로는 소통에 지장이 없는 상태지만, 차량들이 6개 진입로로 몰리면서 부산방향 서울 톨게이트를 앞두고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5개 중대를 동원해 노조원들을 도로 바깥으로 이동시키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서울요금소 구조물 위로 올라간 30여 명의 노조원들은 고공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유는 고용 문제 때문입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를 만들어 요금수납원을 고용하려고 하는데, 수납원들은 이에 반발해 한국도로공사가 직접 고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