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EU 환율조작…우리도 응수해야”

입력 2019.07.04 (12:29) 수정 2019.07.0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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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유럽의 환율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미국도 응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연준에 또 다시 금리 인하 압박을 한 건데요.

뉴욕에서 김철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과 유럽이 대규모 환율 조작 게임을 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 경쟁하기 위해 중국·유럽이 통화 시스템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공손하게 앉아 지켜보는 멍청이가 될 것이라며, 미국도 응수해야 한다는 말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름 전에도 유럽중앙은행이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며 이는 "달러화 대비 유로화를 떨어뜨려 불공평하게 미국과 경쟁을 더 쉽게 하려는 것"이란 트위터를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언급은 금리 인하 등 통화완화 정책을 통해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려야 한다는 주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뉴욕 증시는 연준과 유럽중앙은행의 새로운 인물들이 통화 완화정책을 지지할 것이란 기대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180포인트 가깝게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도 3000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여러 요인이 금리 인하 가능성읖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마크 키슬/글로벌 투자 관리회사 책임자 : "모든 중앙은행이 확실히 금리를 낮추는 추세로 가고 있고, 글로벌 경제의 약세와 낮은 인플레이션을 더욱 고려해 받아들이려 할 겁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 무협 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미국과 중국이 조만간 고위급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커드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 나바로 무역 제조업 정책국장이 "미중 협상 대표단이 곧 만난다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하며, 시기는 이번 주 혹은 다음주 쯤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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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중국·EU 환율조작…우리도 응수해야”
    • 입력 2019-07-04 12:30:42
    • 수정2019-07-04 12:37:11
    뉴스 12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유럽의 환율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미국도 응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연준에 또 다시 금리 인하 압박을 한 건데요.

뉴욕에서 김철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과 유럽이 대규모 환율 조작 게임을 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 경쟁하기 위해 중국·유럽이 통화 시스템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공손하게 앉아 지켜보는 멍청이가 될 것이라며, 미국도 응수해야 한다는 말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름 전에도 유럽중앙은행이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며 이는 "달러화 대비 유로화를 떨어뜨려 불공평하게 미국과 경쟁을 더 쉽게 하려는 것"이란 트위터를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언급은 금리 인하 등 통화완화 정책을 통해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려야 한다는 주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뉴욕 증시는 연준과 유럽중앙은행의 새로운 인물들이 통화 완화정책을 지지할 것이란 기대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180포인트 가깝게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도 3000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여러 요인이 금리 인하 가능성읖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마크 키슬/글로벌 투자 관리회사 책임자 : "모든 중앙은행이 확실히 금리를 낮추는 추세로 가고 있고, 글로벌 경제의 약세와 낮은 인플레이션을 더욱 고려해 받아들이려 할 겁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 무협 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미국과 중국이 조만간 고위급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커드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 나바로 무역 제조업 정책국장이 "미중 협상 대표단이 곧 만난다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하며, 시기는 이번 주 혹은 다음주 쯤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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