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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재계 총수 회동…“일본 규제 많이 얘기했다”
입력 2019.07.05 (06:01) 수정 2019.07.05 (10:57)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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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재계 총수 회동…“일본 규제 많이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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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핵심 소재 수출 규제 첫날인 어제 직접 영향을 받는 대기업 총수들도 긴박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은 일본 투자계의 거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났는데요, 많은 얘기가 오갔다고 합니다.

기업과 정부의 대책회의도 이어졌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규제 관련 해법을 찾는 대기업 총수들도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LG 구광모 회장 등은 일본의 큰 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났습니다.

회동 시작 전, 손정의 회장은 말을 아꼈습니다.

[손정의/일본 소프트뱅크 회장(회동 전) : "(소프트뱅크나 삼성같은 회사가 관계 회복을 돕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정치에 대해서는 모릅니다."]

만남은 한 시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2시간 반 동안이나 이어졌습니다.

민감한 한-일 양국간 문제임을 의식한 듯, 재계 총수들은 말 없이 자리를 떴습니다.

하지만 손정의 회장은 일본 규제와 관련해 총수들에게 조언을 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답했습니다.

[손정의/일본 소프트뱅크 회장(회동 후) : "(한국 기업들과 인공 지능 관련 협업을 늘릴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한국 기업과 함께 투자할 겁니까?) 네, 그렇습니다."]

제재 대상 반도체 소재의 재고량은 두세달 치 뿐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자제품 생산업체들도 애가 탑니다.

삼성과 SK하이닉스는 "차질 없이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객사에 안내문을 보냈습니다.

정부도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대책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가 규제 근거로 든 '바세나르'체제를 거론하며, 위반은 일본이 했다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하지 않고, '선량한 민간거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제도를 운영한다"는 기본지침에 위배된다는 겁니다.

[유명희/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 "일본이 '신뢰 훼손'이라는 자의적 주장을 하면서 수출 제한 강화 조치를 발동하는 것은 전략 물자 수출 통제 취지에 전혀 부합하지 않습니다."]

일본의 핵심 소재 수출심사에 걸리는 시간은 최대 석달. 기업의 절박함은 하루하루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 손정의-재계 총수 회동…“일본 규제 많이 얘기했다”
    • 입력 2019.07.05 (06:01)
    • 수정 2019.07.05 (10:57)
    뉴스광장 1부
손정의-재계 총수 회동…“일본 규제 많이 얘기했다”
[앵커]

일본의 핵심 소재 수출 규제 첫날인 어제 직접 영향을 받는 대기업 총수들도 긴박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은 일본 투자계의 거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났는데요, 많은 얘기가 오갔다고 합니다.

기업과 정부의 대책회의도 이어졌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규제 관련 해법을 찾는 대기업 총수들도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LG 구광모 회장 등은 일본의 큰 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났습니다.

회동 시작 전, 손정의 회장은 말을 아꼈습니다.

[손정의/일본 소프트뱅크 회장(회동 전) : "(소프트뱅크나 삼성같은 회사가 관계 회복을 돕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정치에 대해서는 모릅니다."]

만남은 한 시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2시간 반 동안이나 이어졌습니다.

민감한 한-일 양국간 문제임을 의식한 듯, 재계 총수들은 말 없이 자리를 떴습니다.

하지만 손정의 회장은 일본 규제와 관련해 총수들에게 조언을 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답했습니다.

[손정의/일본 소프트뱅크 회장(회동 후) : "(한국 기업들과 인공 지능 관련 협업을 늘릴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한국 기업과 함께 투자할 겁니까?) 네, 그렇습니다."]

제재 대상 반도체 소재의 재고량은 두세달 치 뿐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자제품 생산업체들도 애가 탑니다.

삼성과 SK하이닉스는 "차질 없이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객사에 안내문을 보냈습니다.

정부도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대책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가 규제 근거로 든 '바세나르'체제를 거론하며, 위반은 일본이 했다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하지 않고, '선량한 민간거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제도를 운영한다"는 기본지침에 위배된다는 겁니다.

[유명희/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 "일본이 '신뢰 훼손'이라는 자의적 주장을 하면서 수출 제한 강화 조치를 발동하는 것은 전략 물자 수출 통제 취지에 전혀 부합하지 않습니다."]

일본의 핵심 소재 수출심사에 걸리는 시간은 최대 석달. 기업의 절박함은 하루하루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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