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원동 철거 건물 무너져…20대 예비신부 참변

입력 2019.07.05 (06:07) 수정 2019.07.0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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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서울 잠원동에서 철거 작업을 하던 지상 5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현장 인근을 지나던 차량 석대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차 안에 있던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20대 여성 1명은 숨졌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호 대기중이던 차량 인근 공사 현장에서 갑자기 큰 소리가 나더니, 철제 구조물이 무너져 내립니다.

도로 옆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큰 불꽃도 발생합니다.

어제 오후 2시 20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지상 5층·지하 1층짜리 건물이 철거 작업 도중 무너져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 앞 도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 석 대가 무너진 건물 외벽에 깔렸습니다.

[신덕식/목격자 : "오니까 사람들이 접근하려고 하다가 뒤로 튕겨 나오더라고. 왜냐면 2차로 불빛이 바닥에서 변압기 터지는 소리 같기도 하고..."]

승용차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 2명은 사고 10여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29살 이 모 씨는 오후 6시 반쯤 구조됐지만 숨졌습니다.

같은 차량에 타고 있다 먼저 구조된 운전자 32살 황 모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결혼을 앞둔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고로 인근 전신주 2개가 도로로 쓰러져 인근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5시간만에 복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구조 작업이 끝난 뒤에도 추가 매몰자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 정리 작업을 벌였습니다.

현장 정리 작업 중이던 저녁 9시 20분쯤에는 현장 관계자 1명이 과로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정리 작업이 끝나는대로 현장 관계자들을 불러 철거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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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잠원동 철거 건물 무너져…20대 예비신부 참변
    • 입력 2019-07-05 06:09:22
    • 수정2019-07-05 09: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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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서울 잠원동에서 철거 작업을 하던 지상 5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현장 인근을 지나던 차량 석대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차 안에 있던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20대 여성 1명은 숨졌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호 대기중이던 차량 인근 공사 현장에서 갑자기 큰 소리가 나더니, 철제 구조물이 무너져 내립니다.

도로 옆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큰 불꽃도 발생합니다.

어제 오후 2시 20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지상 5층·지하 1층짜리 건물이 철거 작업 도중 무너져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 앞 도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 석 대가 무너진 건물 외벽에 깔렸습니다.

[신덕식/목격자 : "오니까 사람들이 접근하려고 하다가 뒤로 튕겨 나오더라고. 왜냐면 2차로 불빛이 바닥에서 변압기 터지는 소리 같기도 하고..."]

승용차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 2명은 사고 10여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29살 이 모 씨는 오후 6시 반쯤 구조됐지만 숨졌습니다.

같은 차량에 타고 있다 먼저 구조된 운전자 32살 황 모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결혼을 앞둔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고로 인근 전신주 2개가 도로로 쓰러져 인근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5시간만에 복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구조 작업이 끝난 뒤에도 추가 매몰자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 정리 작업을 벌였습니다.

현장 정리 작업 중이던 저녁 9시 20분쯤에는 현장 관계자 1명이 과로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정리 작업이 끝나는대로 현장 관계자들을 불러 철거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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