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노사 최종 협상 결렬…‘파업 여부’ 8일 최종 결정

입력 2019.07.05 (16:54) 수정 2019.07.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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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배원들과 우체국 직원들이 모인 전국우정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우정사업본부와 최종 협상에 나섰지만 결렬됐습니다.

한국노총 소속 전국우정노조와 우정사업본부는 오늘(5일) 오전 세종정부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마지막 쟁의조정 회의를 열고 집배원 인력 증원과 근무시간 단축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우정노조는 곧바로 총파업 돌입을 선언하는 대신, 오후 대의원대회를 소집해 정부가 제시한 인력충원 안을 설명한 뒤 오는 8일 파업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내일(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 예정이었던 파업 출정식을 취소하고, 오후 우정사업본부 측과 만나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우정노조는 그동안 집배원 2천 명 이상 증원을 요구해왔으며, 이에 대해 우정사업본부는 위탁택배원 9백여 명 증원과 연말쯤 주5일제 시행안을 최종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 소속 전국집배노조는 "정규직 집배원 고용이 아닌 위탁택배원 증원은 과로사 위기에 몰린 집배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근본 해결책이 아닌 땜질식 처방"이라며 정부안 수용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국집배노조는 내일 우정노조 출정식과 별도로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정규직 집배원 증원과 토요택배 업무 폐지를 요구하며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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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05 16:54:12
    • 수정2019-07-05 16:58:15
    IT·과학
전국 집배원들과 우체국 직원들이 모인 전국우정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우정사업본부와 최종 협상에 나섰지만 결렬됐습니다.

한국노총 소속 전국우정노조와 우정사업본부는 오늘(5일) 오전 세종정부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마지막 쟁의조정 회의를 열고 집배원 인력 증원과 근무시간 단축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우정노조는 곧바로 총파업 돌입을 선언하는 대신, 오후 대의원대회를 소집해 정부가 제시한 인력충원 안을 설명한 뒤 오는 8일 파업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내일(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 예정이었던 파업 출정식을 취소하고, 오후 우정사업본부 측과 만나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우정노조는 그동안 집배원 2천 명 이상 증원을 요구해왔으며, 이에 대해 우정사업본부는 위탁택배원 9백여 명 증원과 연말쯤 주5일제 시행안을 최종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 소속 전국집배노조는 "정규직 집배원 고용이 아닌 위탁택배원 증원은 과로사 위기에 몰린 집배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근본 해결책이 아닌 땜질식 처방"이라며 정부안 수용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국집배노조는 내일 우정노조 출정식과 별도로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정규직 집배원 증원과 토요택배 업무 폐지를 요구하며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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