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노조, 최종 협상 결렬…‘파업 여부’ 8일 최종 결정

입력 2019.07.05 (17:04) 수정 2019.07.0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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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집배원들이 모인 우정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우정사업본부와 최종 조정에 나섰지만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오는 8일에 파업 돌입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하고 내일로 예정된 파업 출정식을 취소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정노조와 사업본부는 오늘 오전 세종시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마지막 쟁의조정 회의를 열었습니다.

우정본부가 연말까지 주 5일제를 시행하고 인력 9백여 명 늘리는 등의 정부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협상은 최종 결렬됐습니다.

우정노조는 쟁의회의에 이어 오후 2시 천안에 있는 우정공무원 교육원에서 대의원 대회를 열었습니다.

대의원 회의에서 찬반 투표에 부칠 예정이었지만 대의원들의 파업 여부 결정을 집행부에 맡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집행부는 파업 여부를 파업 예정일 하루 전인 8일에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정노조는 일단 내일로 예정된 파업 출정식을 취소하고 사측과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왔습니다.

노조는 집배원 2천 명 증원과 토요배달 폐지 등 주5일제 시행을 요구해왔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예상 적자만 2천억 원이라 당장은 요구 사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 소속 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조는 위탁 택배 기사로 인력을 채우겠다는 정부안은 땜질식 처방이라며, 정규직 집배원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습니다.

전국집배노조는 파업 여부와 상관없이 내일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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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정노조, 최종 협상 결렬…‘파업 여부’ 8일 최종 결정
    • 입력 2019-07-05 17:06:27
    • 수정2019-07-05 17:56:18
    뉴스 5
[앵커]

전국 집배원들이 모인 우정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우정사업본부와 최종 조정에 나섰지만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오는 8일에 파업 돌입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하고 내일로 예정된 파업 출정식을 취소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정노조와 사업본부는 오늘 오전 세종시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마지막 쟁의조정 회의를 열었습니다.

우정본부가 연말까지 주 5일제를 시행하고 인력 9백여 명 늘리는 등의 정부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협상은 최종 결렬됐습니다.

우정노조는 쟁의회의에 이어 오후 2시 천안에 있는 우정공무원 교육원에서 대의원 대회를 열었습니다.

대의원 회의에서 찬반 투표에 부칠 예정이었지만 대의원들의 파업 여부 결정을 집행부에 맡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집행부는 파업 여부를 파업 예정일 하루 전인 8일에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정노조는 일단 내일로 예정된 파업 출정식을 취소하고 사측과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왔습니다.

노조는 집배원 2천 명 증원과 토요배달 폐지 등 주5일제 시행을 요구해왔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예상 적자만 2천억 원이라 당장은 요구 사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 소속 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조는 위탁 택배 기사로 인력을 채우겠다는 정부안은 땜질식 처방이라며, 정규직 집배원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습니다.

전국집배노조는 파업 여부와 상관없이 내일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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