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로 본 잠원동 건물 붕괴 순간…수 초 만에 덮쳐

입력 2019.07.05 (21:13) 수정 2019.07.0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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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4일) 서울 잠원동에서 철거중이던 건물이 붕괴되면서 한 명이 숨지고 세 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죠.

당시의 처참했던 순간이 현장에 있던 차의 블랙박스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4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도로, 신호대기 중인 차량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땅을 울리는 듯한 큰 소리가 나더니.

["뭐야."]

강한 먼지 바람과 함께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져 내립니다.

강한 불꽃이 튀면서 건물 앞에 있던 전신주마저 쓰러졌습니다.

한 순간에 도로가 희뿌연 연기로 가득찼고, 겨우 사고를 피한 차량들은 후진을 하며 현장에서 벗어납니다.

["앞에 가는데 공사중이던 건물이 무너졌어."]

눈 앞에서 불과 수 초 만에 붕괴된 건축물이 도로를 덮쳐버린 겁니다.

사고 직후 전신주 석 대가 무너지면서 잠원동 일대가 한동안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사고 현장 앞에 설치돼 있던 CCTV도 한 시간 가량 작동이 멈추기도 했습니다.

5~6초 만에 무너져 내린 건축 잔해물에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석 대가 깔렸습니다.

이 차에 타고 있던 4 명에 대한 구조 작업도 이뤄졌지만, 30살 여성 이 모 씨는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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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박스로 본 잠원동 건물 붕괴 순간…수 초 만에 덮쳐
    • 입력 2019-07-05 21:17:19
    • 수정2019-07-06 09: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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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4일) 서울 잠원동에서 철거중이던 건물이 붕괴되면서 한 명이 숨지고 세 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죠. 당시의 처참했던 순간이 현장에 있던 차의 블랙박스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4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도로, 신호대기 중인 차량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땅을 울리는 듯한 큰 소리가 나더니. ["뭐야."] 강한 먼지 바람과 함께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져 내립니다. 강한 불꽃이 튀면서 건물 앞에 있던 전신주마저 쓰러졌습니다. 한 순간에 도로가 희뿌연 연기로 가득찼고, 겨우 사고를 피한 차량들은 후진을 하며 현장에서 벗어납니다. ["앞에 가는데 공사중이던 건물이 무너졌어."] 눈 앞에서 불과 수 초 만에 붕괴된 건축물이 도로를 덮쳐버린 겁니다. 사고 직후 전신주 석 대가 무너지면서 잠원동 일대가 한동안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사고 현장 앞에 설치돼 있던 CCTV도 한 시간 가량 작동이 멈추기도 했습니다. 5~6초 만에 무너져 내린 건축 잔해물에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석 대가 깔렸습니다. 이 차에 타고 있던 4 명에 대한 구조 작업도 이뤄졌지만, 30살 여성 이 모 씨는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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