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7.1 강진에 야구장 ‘흔들’…멕시코도 감지

입력 2019.07.06 (21:15) 수정 2019.07.0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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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더 강력한 규모 7.1의 강진이 강타했습니다.

200Km 넘게 떨어진 LA다저스 야구장도 심하게 흔들렸고, 멕시코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정도였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풀장 물이 심하게 요동칩니다.

주택들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도로는 곳곳이 파괴됐고, 겨우 정리했던 상점들은 다시 엉망이 됐습니다.

[리지크레스트 상점 직원 : "끔찍했어요. 정말 강한 지진이었어요. 이보다 더 심한 지진이 올지도 모르겠어요. 모든 게 다 바닥에 떨어졌어요."]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던 남부 캘리포니아 리지크레스트 부근에서 현지시각 5일 저녁 8시쯤, 하루 만에 다시 규모 7.1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200Km 넘게 떨어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야구장도 심하게 흔들렸고,

라스베이거스 농구장에선 놀란 팬들이 비상구로 달려나갔습니다.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20년 만의 가장 강력했던 이번 지진은 멕시코에서도 감지될 정도였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북부 지역에 사는 한인들도 전등이 흔들리고 물건이 떨어졌다면서 진동을 느낀 1~2분간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김성대/LA 교민 : "누워만 있었어요. 이걸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머릿속에서는 이것저것 생각이 많은데 실제로 몸은 안 움직이더라고요."]

진앙지가 인구밀집 지역이 아니어서 피해가 크진 않았지만, 여진이 걱정입니다.

[루시 존스·로버트 그레이브스/지진 전문가 : "(진도 7 정도의 지진은 수년 동안 여진이 일어날 겁니다.) 오늘 밤 여진이 이어지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천여 회에 달하는 여진이 이어지면서 규모 8의 '빅원'이 오는 전조가 아니냐며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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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캘리포니아 7.1 강진에 야구장 ‘흔들’…멕시코도 감지
    • 입력 2019-07-06 21:19:00
    • 수정2019-07-07 09: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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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더 강력한 규모 7.1의 강진이 강타했습니다. 200Km 넘게 떨어진 LA다저스 야구장도 심하게 흔들렸고, 멕시코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정도였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풀장 물이 심하게 요동칩니다. 주택들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도로는 곳곳이 파괴됐고, 겨우 정리했던 상점들은 다시 엉망이 됐습니다. [리지크레스트 상점 직원 : "끔찍했어요. 정말 강한 지진이었어요. 이보다 더 심한 지진이 올지도 모르겠어요. 모든 게 다 바닥에 떨어졌어요."]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던 남부 캘리포니아 리지크레스트 부근에서 현지시각 5일 저녁 8시쯤, 하루 만에 다시 규모 7.1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200Km 넘게 떨어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야구장도 심하게 흔들렸고, 라스베이거스 농구장에선 놀란 팬들이 비상구로 달려나갔습니다.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20년 만의 가장 강력했던 이번 지진은 멕시코에서도 감지될 정도였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북부 지역에 사는 한인들도 전등이 흔들리고 물건이 떨어졌다면서 진동을 느낀 1~2분간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김성대/LA 교민 : "누워만 있었어요. 이걸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머릿속에서는 이것저것 생각이 많은데 실제로 몸은 안 움직이더라고요."] 진앙지가 인구밀집 지역이 아니어서 피해가 크진 않았지만, 여진이 걱정입니다. [루시 존스·로버트 그레이브스/지진 전문가 : "(진도 7 정도의 지진은 수년 동안 여진이 일어날 겁니다.) 오늘 밤 여진이 이어지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천여 회에 달하는 여진이 이어지면서 규모 8의 '빅원'이 오는 전조가 아니냐며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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