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학교 3곳 수돗물 발암물질 원인 규명”…인천시 “저수조 청소 후 문제없어”

입력 2019.07.07 (17:30) 수정 2019.07.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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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역 시민단체가 인천 서구 학교 3곳의 수돗물에서 기준치 이상의 발암물질이 나온 근본 원인을 밝혀달라고 환경부와 인천시에 촉구했습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오늘(7일) 보도자료를 내고 "붉은 수돗물 피해지역 학교 162곳을 대상으로 한 환경부 수질검사 결과 지난 1일 3곳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발암물질인 총 트리할로메탄(THMs)이 기준치 이상으로 나왔다"며 "발암물질이 나온 원인을 밝히고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환경부 수질검사에서 지난 1일 가좌초등·가좌중·가림고등학교의 경우 교내 수돗물에서는 총 트리할로메탄이 기준치 0.1㎎/L를 초과한 0.122∼0.167㎎/L가 나왔습니다.

환경부는 이 결과를 지난 3일 확인하고 다음 날인 4일 해당 학교와 교육청에 안내한 뒤 수돗물 급식을 중단했습니다.

이어 해당 학교 저수조를 청소하고 수질검사를 다시 한 결과 총 트리할로메탄은 기준치보다 낮게 측정됐습니다.

인천시는 청소 뒤 발암물질이 기준치 이하로 나온 점을 들어 학교 저수조를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번 문제를 운영 중인 지역별 수돗물 정상화 민·관 대책위원회에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발암물질인 총 트리할로메탄은 휘발성이 강해 수돗물을 냉장고에 넣기 전 실온에 수 시간 놓아두거나 끓이면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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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07 17:30:08
    • 수정2019-07-07 17:31:23
    사회
인천 지역 시민단체가 인천 서구 학교 3곳의 수돗물에서 기준치 이상의 발암물질이 나온 근본 원인을 밝혀달라고 환경부와 인천시에 촉구했습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오늘(7일) 보도자료를 내고 "붉은 수돗물 피해지역 학교 162곳을 대상으로 한 환경부 수질검사 결과 지난 1일 3곳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발암물질인 총 트리할로메탄(THMs)이 기준치 이상으로 나왔다"며 "발암물질이 나온 원인을 밝히고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환경부 수질검사에서 지난 1일 가좌초등·가좌중·가림고등학교의 경우 교내 수돗물에서는 총 트리할로메탄이 기준치 0.1㎎/L를 초과한 0.122∼0.167㎎/L가 나왔습니다.

환경부는 이 결과를 지난 3일 확인하고 다음 날인 4일 해당 학교와 교육청에 안내한 뒤 수돗물 급식을 중단했습니다.

이어 해당 학교 저수조를 청소하고 수질검사를 다시 한 결과 총 트리할로메탄은 기준치보다 낮게 측정됐습니다.

인천시는 청소 뒤 발암물질이 기준치 이하로 나온 점을 들어 학교 저수조를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번 문제를 운영 중인 지역별 수돗물 정상화 민·관 대책위원회에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발암물질인 총 트리할로메탄은 휘발성이 강해 수돗물을 냉장고에 넣기 전 실온에 수 시간 놓아두거나 끓이면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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