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가격지수 상승세 6개월 만에 주춤…곡물생산량 소폭 상승 전망

입력 2019.07.08 (11:33) 수정 2019.07.08 (11: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식량가격지수 상승세가 6개월 만에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6월 식량가격지수는 173.0포인트로 한 달 전 173.5포인트 대비 0.3% 하락했습니다.

올 초부터 계속된 식량가격지수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1년 전보다는 여전히 0.2% 상승한 수준입니다.

품목별로는 곡물과 설탕, 육류는 상승했고, 유제품과 유지류는 하락했습니다.

특히 곡물은 6.7% 상승한 173.2포인트 기록했으며, 주로 세계 최대 옥수수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미국의 옥수수 수출 가용량 감소 전망에 따른 옥수수 가격 급등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설탕은 183.3포인트로 같은 기간 4.2% 상승했으며, 이는 브라질 헤알화 강세에 따라, 설탕 생산자들이 사탕수수를 설탕이 아닌 에탄올로 가공하여 브라질산 설탕 공급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양고기와 돼지고기, 가금육 가격은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퍼져 국내 생산이 제한된 동아시아 지역의 강한 수입 수요에 힘입어 육류도 완만히 상승했고, 쇠고기 가격도 오세아니아의 수출 가용량 증가로 안정세를 유지했습니다.

반면 유제품은 한 달 전보다 11.9% 하락한 199.2포인트 기록했는데, 여전히 연초 대비 9.4% 높은 수준입니다. 수출 가용량 증대와 부진한 수입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유지류 가격은 팜유와 대두유 가격이 반영되면서 하락했으며, 해바라기유와 유채씨유 가격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한편, 2019/20년도 세계 곡물 수급 전망에서, 곡물 생산량은 2,685.4 백만 톤으로 1년 전보다 1.2%(32.8백만 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밀과 잡곡이 소폭 줄어든 반면, 밀은 5.6%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또 곡물 소비량은 2,708.2백만 톤으로 1.0%(27.2백만 톤) 증가하고, 세계 기말 재고량은 828.1백만 톤으로 3.2%(27.2백만 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식량가격지수 상승세 6개월 만에 주춤…곡물생산량 소폭 상승 전망
    • 입력 2019-07-08 11:33:33
    • 수정2019-07-08 11:40:01
    경제
식량가격지수 상승세가 6개월 만에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6월 식량가격지수는 173.0포인트로 한 달 전 173.5포인트 대비 0.3% 하락했습니다.

올 초부터 계속된 식량가격지수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1년 전보다는 여전히 0.2% 상승한 수준입니다.

품목별로는 곡물과 설탕, 육류는 상승했고, 유제품과 유지류는 하락했습니다.

특히 곡물은 6.7% 상승한 173.2포인트 기록했으며, 주로 세계 최대 옥수수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미국의 옥수수 수출 가용량 감소 전망에 따른 옥수수 가격 급등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설탕은 183.3포인트로 같은 기간 4.2% 상승했으며, 이는 브라질 헤알화 강세에 따라, 설탕 생산자들이 사탕수수를 설탕이 아닌 에탄올로 가공하여 브라질산 설탕 공급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양고기와 돼지고기, 가금육 가격은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퍼져 국내 생산이 제한된 동아시아 지역의 강한 수입 수요에 힘입어 육류도 완만히 상승했고, 쇠고기 가격도 오세아니아의 수출 가용량 증가로 안정세를 유지했습니다.

반면 유제품은 한 달 전보다 11.9% 하락한 199.2포인트 기록했는데, 여전히 연초 대비 9.4% 높은 수준입니다. 수출 가용량 증대와 부진한 수입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유지류 가격은 팜유와 대두유 가격이 반영되면서 하락했으며, 해바라기유와 유채씨유 가격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한편, 2019/20년도 세계 곡물 수급 전망에서, 곡물 생산량은 2,685.4 백만 톤으로 1년 전보다 1.2%(32.8백만 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밀과 잡곡이 소폭 줄어든 반면, 밀은 5.6%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또 곡물 소비량은 2,708.2백만 톤으로 1.0%(27.2백만 톤) 증가하고, 세계 기말 재고량은 828.1백만 톤으로 3.2%(27.2백만 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