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행궁 ‘달빛 개장’ 인기…화령전은 곧 보물 승격

입력 2019.07.09 (06:46) 수정 2019.07.0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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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수원의 명소 중 하나인 '화성 행궁'의 개장 시간이 여름철을 맞아 밤 9시까지로 늦춰졌습니다.

은은한 경관 조명이 조용한 궁궐의 밤을 더욱 운치있게 해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곧 보물로 승격될 예정인 '화령전'이 특히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가 지면, 수원의 '화성행궁'은 낮과는 다른 모습이 됩니다.

조명으로 더욱 위엄 있어 보이기도 하고 연인들 앞에서 다정하게 빛나기도 합니다.

관람객들은 소중한 사람들과 손을 잡고 조용한 밤의 궁궐을 둘러 보면서 하루의 고단함을 씻어냅니다.

[박민경/대학생 : "조명이 있으니까 조금 더 아름다워 보이는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셀카'는 예쁘게 나온 것 같아요?) 약간 정면 사진보다는 측면과 후면이 괜찮은 것 같네요."]

행궁은 조선시대 임금이 밖에서 머무르는 장소를 말하는데 정조 때 지어진 화성 행궁은 행궁 중에서 가장 규모가 컸습니다.

대부분 일제 강점기 시절 훼손됐다가 지난 2003년 복원됐는데, 화령전만 조선시대 모습 그대로입니다.

화령전은 1801년, 아들 순조가 정조를 기리기 위해 지은 것으로 정조의 초상화가 보관돼 있는데 다음달 초 사적에서 보물로 승격될 예정입니다.

화성행궁의 개장시간은 원래 오후 6시까지인데, 이달 2일부터 오후 9시까지로 늘어났습니다.

[박래헌/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 "아름다움을 보여주기도 하고 또 이런 고궁에서 음악회도 하면서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그러한 문화와 관광이 어울리는 그러한 개장이 되겠다 이런 말씀 드립니다."]

수원문화재단은 9월까지 이어지는 야간 개장 기간, 음악회와 체험 프로그램 등 요일마다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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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행궁 ‘달빛 개장’ 인기…화령전은 곧 보물 승격
    • 입력 2019-07-09 06:48:31
    • 수정2019-07-09 06: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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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수원의 명소 중 하나인 '화성 행궁'의 개장 시간이 여름철을 맞아 밤 9시까지로 늦춰졌습니다.

은은한 경관 조명이 조용한 궁궐의 밤을 더욱 운치있게 해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곧 보물로 승격될 예정인 '화령전'이 특히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가 지면, 수원의 '화성행궁'은 낮과는 다른 모습이 됩니다.

조명으로 더욱 위엄 있어 보이기도 하고 연인들 앞에서 다정하게 빛나기도 합니다.

관람객들은 소중한 사람들과 손을 잡고 조용한 밤의 궁궐을 둘러 보면서 하루의 고단함을 씻어냅니다.

[박민경/대학생 : "조명이 있으니까 조금 더 아름다워 보이는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셀카'는 예쁘게 나온 것 같아요?) 약간 정면 사진보다는 측면과 후면이 괜찮은 것 같네요."]

행궁은 조선시대 임금이 밖에서 머무르는 장소를 말하는데 정조 때 지어진 화성 행궁은 행궁 중에서 가장 규모가 컸습니다.

대부분 일제 강점기 시절 훼손됐다가 지난 2003년 복원됐는데, 화령전만 조선시대 모습 그대로입니다.

화령전은 1801년, 아들 순조가 정조를 기리기 위해 지은 것으로 정조의 초상화가 보관돼 있는데 다음달 초 사적에서 보물로 승격될 예정입니다.

화성행궁의 개장시간은 원래 오후 6시까지인데, 이달 2일부터 오후 9시까지로 늘어났습니다.

[박래헌/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 "아름다움을 보여주기도 하고 또 이런 고궁에서 음악회도 하면서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그러한 문화와 관광이 어울리는 그러한 개장이 되겠다 이런 말씀 드립니다."]

수원문화재단은 9월까지 이어지는 야간 개장 기간, 음악회와 체험 프로그램 등 요일마다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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