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2.4도 더 오르면 빙하 녹을 확률 50% 상승”

입력 2019.07.09 (18:24) 수정 2019.07.0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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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지표의 기온이 산업혁명 전보다 2.4도 더 오르면 북극의 해빙이 완전히 녹을 확률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초과학연구원 기후물리연구단은 안순일 연세대 교수를 포함한 국제공동연구진과 함께 새로운 기후변화 통계 기법을 개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의 새로운 통계기법을 보면, 산업혁명 전과 비교해 전 지구 지표 기온 상승이 1.5도에 이르면 9월 북극 해빙이 완전히 유실될 확률은 최소 6%로 나타났습니다. 2도 상승에 따른 확률은 28%, 2.4도의 경우 50%까지 치솟았습니다.

기후변화 척도인 북극 빙하는 9월에 급격히 녹았다가 3월에 가장 많아집니다.

연구진은 이 예측 모델로 파리 기후 협약을 넘어서는 국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파리 기후협약은 전 지구 평균 지표 기온 상승을 산업혁명 이전 대비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적어도 2도 미만으로 유지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미 전 지구 지표 기온이 산업혁명 이전 대비 1도 이상 상승한 상황에서 지금 추세라면 2040년에는 1.5도까지 오를 것"이라며 "이번 연구는 북극 빙하 유실 가능성을 구체적인 수치로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지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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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온 2.4도 더 오르면 빙하 녹을 확률 50% 상승”
    • 입력 2019-07-09 18:24:31
    • 수정2019-07-09 20:02:29
    IT·과학
지구 지표의 기온이 산업혁명 전보다 2.4도 더 오르면 북극의 해빙이 완전히 녹을 확률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초과학연구원 기후물리연구단은 안순일 연세대 교수를 포함한 국제공동연구진과 함께 새로운 기후변화 통계 기법을 개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의 새로운 통계기법을 보면, 산업혁명 전과 비교해 전 지구 지표 기온 상승이 1.5도에 이르면 9월 북극 해빙이 완전히 유실될 확률은 최소 6%로 나타났습니다. 2도 상승에 따른 확률은 28%, 2.4도의 경우 50%까지 치솟았습니다.

기후변화 척도인 북극 빙하는 9월에 급격히 녹았다가 3월에 가장 많아집니다.

연구진은 이 예측 모델로 파리 기후 협약을 넘어서는 국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파리 기후협약은 전 지구 평균 지표 기온 상승을 산업혁명 이전 대비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적어도 2도 미만으로 유지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미 전 지구 지표 기온이 산업혁명 이전 대비 1도 이상 상승한 상황에서 지금 추세라면 2040년에는 1.5도까지 오를 것"이라며 "이번 연구는 북극 빙하 유실 가능성을 구체적인 수치로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지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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