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징용 사죄하라” 기습 시위 대학생들 무더기 연행

입력 2019.07.09 (19:10) 수정 2019.07.0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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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생들이 일본의 강제징용과 식민지배 등을 사과하라며 일본 기업인 '미쓰비시'의 서울 소재 계열사 사무실로 찾아가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시위 2시간여 만에 무더기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민국 경찰이 이러면 안되죠, 대한민국 경찰이 이러면 안되죠! (놔주세요!)"]

일본 기업의 계열사 사무실 앞에서 시위중이던 대학생들을 경찰이 차례로 연행해갑니다.

이들은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대진연 소속 대학생들입니다.

경찰은 시위중이던 학생 가운데 25명을 연행했습니다.

[김진아/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 : "뻔뻔스럽게 서울 한복판에서 회사를 차리고 장사를 하고 있는 미쓰비시. 그리고 수많은 전범기업들에게 우리는 사죄를 받아낼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대진연 소속 대학생들은 앞서, 일본의 강제징용과 식민지배를 사죄하고, 배상하라며 일본 기업의 서울 소재 계열사 앞으로 몰려가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전범기업 미쓰비시 당장 사죄하라. 당장 사죄하라."]

대진연은 퇴거하라는 경찰의 요구를 거부하며 두시간 넘게 농성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학생들을 업무방해와 현주건조물 침입, 퇴거 불응 등의 혐의로 연행해 갔습니다.

미쓰비시는 지난 2012년 국무총리실 소속 '대일 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 위원회'에서 발표한 299개 일본 전범기업 보고서에 포함된 업체입니다.

[황석훈/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 : "보복을 하겠다 하면서 지난 7월 4일부터 반도체 산업 세가지 품목에 대해서 경제제재를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학생들은 현재 서울 시내 5개 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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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제징용 사죄하라” 기습 시위 대학생들 무더기 연행
    • 입력 2019-07-09 19:16:12
    • 수정2019-07-09 19: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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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생들이 일본의 강제징용과 식민지배 등을 사과하라며 일본 기업인 '미쓰비시'의 서울 소재 계열사 사무실로 찾아가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시위 2시간여 만에 무더기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민국 경찰이 이러면 안되죠, 대한민국 경찰이 이러면 안되죠! (놔주세요!)"]

일본 기업의 계열사 사무실 앞에서 시위중이던 대학생들을 경찰이 차례로 연행해갑니다.

이들은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대진연 소속 대학생들입니다.

경찰은 시위중이던 학생 가운데 25명을 연행했습니다.

[김진아/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 : "뻔뻔스럽게 서울 한복판에서 회사를 차리고 장사를 하고 있는 미쓰비시. 그리고 수많은 전범기업들에게 우리는 사죄를 받아낼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대진연 소속 대학생들은 앞서, 일본의 강제징용과 식민지배를 사죄하고, 배상하라며 일본 기업의 서울 소재 계열사 앞으로 몰려가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전범기업 미쓰비시 당장 사죄하라. 당장 사죄하라."]

대진연은 퇴거하라는 경찰의 요구를 거부하며 두시간 넘게 농성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학생들을 업무방해와 현주건조물 침입, 퇴거 불응 등의 혐의로 연행해 갔습니다.

미쓰비시는 지난 2012년 국무총리실 소속 '대일 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 위원회'에서 발표한 299개 일본 전범기업 보고서에 포함된 업체입니다.

[황석훈/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 : "보복을 하겠다 하면서 지난 7월 4일부터 반도체 산업 세가지 품목에 대해서 경제제재를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학생들은 현재 서울 시내 5개 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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