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수에서 우라늄 나온 지 벌써 5년…주민은 ‘깜깜’
입력 2019.07.09 (21:32)
수정 2019.07.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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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돗물 안전, 최근 사회적 화두가 됐죠.
심각하게 짚어볼 곳이 있습니다.
지하수를 쓰는 마을들입니다.
이 마을들 상수도에서 우라늄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고 있고, 꽤 오래 이런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충남 청양군의 정수장 수돗물에서 기준치 이상의 우라늄이 검출된 사실 보도했는데, 지하수를 쓰는 마을의 수돗물은더 위험한 수준입니다.
김진화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50여 가구가 사는 인천 강화군의 한 마을입니다.
지하수를 끌어다 소독해 식수로 쓰고 있습니다.
3월과 6월, 수질검사 결과 우라늄이 각각 기준치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그런데도 주민들은 이 물을 계속 식수로 사용합니다.
[주민 : "보리차도 이걸로 끓이고 국도 끓이고 그렇게 해서 먹었어요. 몰랐어요."]
수질 검사 결과를 볼 수 있다는 마을회관을 찾았습니다.
게시판에 걸린 검사 결과는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6월 결과는 포함되지도 않았습니다.
검사와 관리를 책임진 수도사업소는 마을에 통보했다고만 대답합니다.
[강화수도사업소 관계자/음성변조 : "(언제 검사해서 언제 초과했는데요?) 이장님께 공문으로 안내를 해 드렸어요."]
이 마을에서 우라늄이 초과 검출된 건 2015년부터입니다.
정수장치를 설치해 검출량이 떨어졌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기준치의 두 배를 웃돌고 있습니다.
전기료 등의 부담 이유로 정수장치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마을 상수도 관리자/음성변조 : "저 기계 사용하면 (전기요금이) 한 90만 원 이상 될 겁니다. 전기요금도 많이 나오고 우선 물 양이 달려요."]
지방자치단체는 마을 상수도 운영에 일일이 개입할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강화수도사업소 관계자/음성변조 : "설명회를 가졌는데 잘 안 따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빨리 광역 상수도를 공급 가능하도록..."]
소규모 마을 상수도 사용자는 전국에 122만여 명.
2014년 이후 4년간 이런 소규모 수도시설에서 500건 넘게 기준치 이상 우라늄이 검출됐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수돗물 안전, 최근 사회적 화두가 됐죠.
심각하게 짚어볼 곳이 있습니다.
지하수를 쓰는 마을들입니다.
이 마을들 상수도에서 우라늄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고 있고, 꽤 오래 이런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충남 청양군의 정수장 수돗물에서 기준치 이상의 우라늄이 검출된 사실 보도했는데, 지하수를 쓰는 마을의 수돗물은더 위험한 수준입니다.
김진화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50여 가구가 사는 인천 강화군의 한 마을입니다.
지하수를 끌어다 소독해 식수로 쓰고 있습니다.
3월과 6월, 수질검사 결과 우라늄이 각각 기준치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그런데도 주민들은 이 물을 계속 식수로 사용합니다.
[주민 : "보리차도 이걸로 끓이고 국도 끓이고 그렇게 해서 먹었어요. 몰랐어요."]
수질 검사 결과를 볼 수 있다는 마을회관을 찾았습니다.
게시판에 걸린 검사 결과는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6월 결과는 포함되지도 않았습니다.
검사와 관리를 책임진 수도사업소는 마을에 통보했다고만 대답합니다.
[강화수도사업소 관계자/음성변조 : "(언제 검사해서 언제 초과했는데요?) 이장님께 공문으로 안내를 해 드렸어요."]
이 마을에서 우라늄이 초과 검출된 건 2015년부터입니다.
정수장치를 설치해 검출량이 떨어졌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기준치의 두 배를 웃돌고 있습니다.
전기료 등의 부담 이유로 정수장치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마을 상수도 관리자/음성변조 : "저 기계 사용하면 (전기요금이) 한 90만 원 이상 될 겁니다. 전기요금도 많이 나오고 우선 물 양이 달려요."]
지방자치단체는 마을 상수도 운영에 일일이 개입할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강화수도사업소 관계자/음성변조 : "설명회를 가졌는데 잘 안 따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빨리 광역 상수도를 공급 가능하도록..."]
소규모 마을 상수도 사용자는 전국에 122만여 명.
2014년 이후 4년간 이런 소규모 수도시설에서 500건 넘게 기준치 이상 우라늄이 검출됐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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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수에서 우라늄 나온 지 벌써 5년…주민은 ‘깜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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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09 21:35:23
- 수정2019-07-10 08:59:30
[앵커]
수돗물 안전, 최근 사회적 화두가 됐죠.
심각하게 짚어볼 곳이 있습니다.
지하수를 쓰는 마을들입니다.
이 마을들 상수도에서 우라늄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고 있고, 꽤 오래 이런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충남 청양군의 정수장 수돗물에서 기준치 이상의 우라늄이 검출된 사실 보도했는데, 지하수를 쓰는 마을의 수돗물은더 위험한 수준입니다.
김진화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50여 가구가 사는 인천 강화군의 한 마을입니다.
지하수를 끌어다 소독해 식수로 쓰고 있습니다.
3월과 6월, 수질검사 결과 우라늄이 각각 기준치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그런데도 주민들은 이 물을 계속 식수로 사용합니다.
[주민 : "보리차도 이걸로 끓이고 국도 끓이고 그렇게 해서 먹었어요. 몰랐어요."]
수질 검사 결과를 볼 수 있다는 마을회관을 찾았습니다.
게시판에 걸린 검사 결과는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6월 결과는 포함되지도 않았습니다.
검사와 관리를 책임진 수도사업소는 마을에 통보했다고만 대답합니다.
[강화수도사업소 관계자/음성변조 : "(언제 검사해서 언제 초과했는데요?) 이장님께 공문으로 안내를 해 드렸어요."]
이 마을에서 우라늄이 초과 검출된 건 2015년부터입니다.
정수장치를 설치해 검출량이 떨어졌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기준치의 두 배를 웃돌고 있습니다.
전기료 등의 부담 이유로 정수장치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마을 상수도 관리자/음성변조 : "저 기계 사용하면 (전기요금이) 한 90만 원 이상 될 겁니다. 전기요금도 많이 나오고 우선 물 양이 달려요."]
지방자치단체는 마을 상수도 운영에 일일이 개입할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강화수도사업소 관계자/음성변조 : "설명회를 가졌는데 잘 안 따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빨리 광역 상수도를 공급 가능하도록..."]
소규모 마을 상수도 사용자는 전국에 122만여 명.
2014년 이후 4년간 이런 소규모 수도시설에서 500건 넘게 기준치 이상 우라늄이 검출됐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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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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