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R)'미성년 논문' 교수 20명..'허위보고에 묵살까지'

입력 2019.07.09 (23:05) 수정 2019.07.10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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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자녀 등 미성년자를
논문 공동저자로 올린 전북대 교수는
더 있었습니다.
교육부 감사에서 드러난
교수만 20명에 달하는데요.
전북대는
그동안 교육부의 자료 요청에
허위 보고와 묵살로
일관해왔습니다.
이어서 한희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전북대의 한 단과대 교수,

이 교수는
지난 2017년 논문을 쓰면서
미성년인 고등학생을
공동 저자로 올렸습니다.

그런데 해당 교수는
지난해 교육부가 진행한
실태조사 대상이었지만,
아무런 신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자녀나 친척 등 미성년자를
버젓이 논문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려놓고
아예 신고하지 않거나,
'없다'고 허위 신고한 전북대 교수는
모두 20명.

교육부 특별 감사에서
드러난 사실입니다.


윤소영/교육부 학술진흥과장[녹취]
"허위로 뭐, 무시한 것인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대학에 통보해서 경위 조사를 해서 추가 징계하라고 그렇게 한 거죠."



교육부는
지난 2천17년 12월부터 열 달 동안
세 차례에 걸쳐
미성년 공동저자 실태 조사를 하라고
요청했지만,
전북대는 묵살했습니다.

논문 표절이나
허위 저자 등을 거르는 부서 역시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조재영/전북대 산학연구본부장[인터뷰]
"미성년자 자녀를 등재하는 것들은 여러 가지 검색 프로그램을 고도화해서 운영을 강화하겠습니다."

교육부는
허위 신고한 전북대 교수 10명과
담당 교직원 2명 등
12명을 징계하기로 했습니다.

아예 신고하지 않은
나머지 교수 10명도
추가 조사를 벌여
징계한다는 방침입니다.

자녀 논문 끼워넣기 의혹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교육부 감사 결과를 토대로,
입시 비리 여부 등에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이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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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②(R)'미성년 논문' 교수 20명..'허위보고에 묵살까지'
    • 입력 2019-07-09 23:05:44
    • 수정2019-07-10 05:24:08
    뉴스9(전주)
[앵커멘트] 자녀 등 미성년자를 논문 공동저자로 올린 전북대 교수는 더 있었습니다. 교육부 감사에서 드러난 교수만 20명에 달하는데요. 전북대는 그동안 교육부의 자료 요청에 허위 보고와 묵살로 일관해왔습니다. 이어서 한희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전북대의 한 단과대 교수, 이 교수는 지난 2017년 논문을 쓰면서 미성년인 고등학생을 공동 저자로 올렸습니다. 그런데 해당 교수는 지난해 교육부가 진행한 실태조사 대상이었지만, 아무런 신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자녀나 친척 등 미성년자를 버젓이 논문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려놓고 아예 신고하지 않거나, '없다'고 허위 신고한 전북대 교수는 모두 20명. 교육부 특별 감사에서 드러난 사실입니다. 윤소영/교육부 학술진흥과장[녹취] "허위로 뭐, 무시한 것인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대학에 통보해서 경위 조사를 해서 추가 징계하라고 그렇게 한 거죠." 교육부는 지난 2천17년 12월부터 열 달 동안 세 차례에 걸쳐 미성년 공동저자 실태 조사를 하라고 요청했지만, 전북대는 묵살했습니다. 논문 표절이나 허위 저자 등을 거르는 부서 역시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조재영/전북대 산학연구본부장[인터뷰] "미성년자 자녀를 등재하는 것들은 여러 가지 검색 프로그램을 고도화해서 운영을 강화하겠습니다." 교육부는 허위 신고한 전북대 교수 10명과 담당 교직원 2명 등 12명을 징계하기로 했습니다. 아예 신고하지 않은 나머지 교수 10명도 추가 조사를 벌여 징계한다는 방침입니다. 자녀 논문 끼워넣기 의혹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교육부 감사 결과를 토대로, 입시 비리 여부 등에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이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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