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북한 영변 핵 폐기 시 한시적 제재 완화 검토”

입력 2019.07.11 (21:15) 수정 2019.07.1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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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비핵화 협상을 앞두고 미국의 중대한 태도 변화가 좀더 구체적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면, 대북제재 일부를 일정기간 완화해주는 방안을 백악관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북제재 유예의 기간이나 분야도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판문점 회동으로 북미 실무협상이 곧 재개됩니다.

이 실무협상에서 미국이 북한에 제시할 협상안의 하나로 검토되는 내용이, 백악관 북한 관련 논의에 정통한 인사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전면 폐기하면 1년 내지 1년 반 동안 석탄과 섬유 수출을 허용하는 방안입니다.

석탄과 섬유는 북한의 주력 수출품입니다.

핵시설 폐기는 사찰이 뒤따르게 되고 진전이 있을 경우 제재 유예 기간, 즉 석탄과 섬유 수출을 허용하는 기간은 연장될 수 있습니다.

서로 신뢰를 검증할 수 있는 겁니다.

다만 미국은 북한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즉각 제재를 복원하는 '스냅백' 조치를 안전장치로 넣는 것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제재 완화와 함께 미국은 종전선언 혹은 평화선언, 그리고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을 협상테이블에 올릴 수 있습니다.

비핵화는 물론 한반도 평화정착, 북미관계 개선 등 싱가포르 북미 합의안을 동시 병행적으로 실행하겠다는 것이 미국의 의도로 관측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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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백악관, 북한 영변 핵 폐기 시 한시적 제재 완화 검토”
    • 입력 2019-07-11 21:17:21
    • 수정2019-07-11 21: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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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비핵화 협상을 앞두고 미국의 중대한 태도 변화가 좀더 구체적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면, 대북제재 일부를 일정기간 완화해주는 방안을 백악관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북제재 유예의 기간이나 분야도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판문점 회동으로 북미 실무협상이 곧 재개됩니다.

이 실무협상에서 미국이 북한에 제시할 협상안의 하나로 검토되는 내용이, 백악관 북한 관련 논의에 정통한 인사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전면 폐기하면 1년 내지 1년 반 동안 석탄과 섬유 수출을 허용하는 방안입니다.

석탄과 섬유는 북한의 주력 수출품입니다.

핵시설 폐기는 사찰이 뒤따르게 되고 진전이 있을 경우 제재 유예 기간, 즉 석탄과 섬유 수출을 허용하는 기간은 연장될 수 있습니다.

서로 신뢰를 검증할 수 있는 겁니다.

다만 미국은 북한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즉각 제재를 복원하는 '스냅백' 조치를 안전장치로 넣는 것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제재 완화와 함께 미국은 종전선언 혹은 평화선언, 그리고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을 협상테이블에 올릴 수 있습니다.

비핵화는 물론 한반도 평화정착, 북미관계 개선 등 싱가포르 북미 합의안을 동시 병행적으로 실행하겠다는 것이 미국의 의도로 관측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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